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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9 - <4> 반대 입장에서 바라본 초기 교회…「눌암기략」 · 「송담유록」 출판

재생 시간 : 02:26|2022-11-09|VIEW : 134

한국 초기 교회사를 기록한「눌암기략」과 「송담유록」 완역본이 출간됐습니다.반 서학의 시각을 담고 있어귀중한 사료로 평가됩니다.장현민 기자가 출판기념회에 다녀왔습니다.[기자] 조선 말 초기 교회사의 흐름을 찾아볼 수 있는 책들이 나왔습니다.조선 말 ‘서학’을 둘러싼 남인들의 이야기를 다룬 이재기의 「눌암기략」과 강세정의 「송담유록」의 완역본이 발간된 겁...

한국 초기 교회사를 기록한
「눌암기략」과 「송담유록」
완역본이 출간됐습니다.

반 서학의 시각을 담고 있어
귀중한 사료로 평가됩니다.

장현민 기자가
출판기념회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조선 말 초기 교회사의 흐름을 찾아볼 수 있는 책들이 나왔습니다.

조선 말 ‘서학’을 둘러싼 남인들의 이야기를 다룬 이재기의 「눌암기략」과 강세정의 「송담유록」의 완역본이 발간된 겁니다.

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는 지난 4일 「눌암기략」 과 「송담유록」의 출판기념회를 개최했습니다.

두 책은 조선에 ‘서학’이 들어온 당시의 상황을 교회 외부에 있는 남인의 시각에서 기록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초기 교회가 성립하던 당시의 정치적 흐름은 물론 초기 교회 지도자들의 상세한 행적 역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번역을 맡은 정민 교수는 두 책을 통해 초기 교회사 연구에 간과치 못할 소중한 증언 기록을 찾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정민 베르나르도 / 한양대 국문과 교수>
“그간 불분명했거나 잘못 알려진 내용들을 확인할 수 있게 되었고, 초기 교회의 조직과 운영에 관한 한층 구체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됐다고 생각합니다. 실로 초기 교회사 연구에 간과하지 못할 소중한 증언 기록입니다.”

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원장 손희송 주교는 “두 책은 서학을 반대하는 입장의 이들이 작성한 기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반대편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진정한 성장이 가능하다”며 “이번 책 발간이 우리의 신앙을 더욱 든든하게 바꾸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손희송 주교 / 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원장>
“「눌암기략」, 「송담유록」 모두 반(反) 서학의 입장을 지녔던 이들의 기록입니다. 순교자들의 굳건한 신앙과 성덕을 기리고자 하는 한국 천주교회 입장에서는 별로 달갑지 않은 내용의 책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역사 기록은 마음에 들든 그렇지 않든 성실하게 연구하고 검토하는 것이 저는 성숙한 태도라고 봅니다.”

한편, 「눌암기략」 과 「송담유록」은 각각 서울 순교자현양위가 발간한 11번째, 12번째 「한국 순교자 연구 총서」입니다.

앞서 서울 순교자현양위는 1996년부터 한국 순교자 관련 기록을 정리하는 「한국 순교자 연구 총서」 간행 사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CPBC 장현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