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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 - <2> 그림이 만들 ‘생명의 물줄기’…아프리카 식수 기금 모금 ‘생명을 잇다’ 展

재생 시간 : 02:28|2022-10-05|VIEW : 241

[앵커]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에서 뜻깊은 전시회가 한창입니다. 작품 판매와 후원금 등을 아프리카 식수기금을 모금하는 ‘생명을 잇다’ 전시회인데요.이번 전시는 생전 어려운 이웃을 위한 실천에 앞장섰던 故 김지영 작가의 유지에 따라 열렸습니다.장현민 기자가 보도합니다.[기자] 고즈넉한 산자락의 모습이 검푸른 먹으로 그려져 있습니다.또 다른 그림엔 국화와 ...

[앵커]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에서 뜻깊은 전시회가 한창입니다.

작품 판매와 후원금 등을 아프리카 식수기금을 모금하는 ‘생명을 잇다’ 전시회인데요.

이번 전시는 생전 어려운 이웃을 위한 실천에 앞장섰던 故 김지영 작가의 유지에 따라 열렸습니다.

장현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즈넉한 산자락의 모습이 검푸른 먹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또 다른 그림엔 국화와 난초, 대나무, 매화 등 사군자의 모습에서 소박하면서도 힘찬 기개가 느껴집니다.

검은 먹과 대비되는 꽃과 열매는 웅크린 생명이 다시 피어나듯 밝게 채색돼 있습니다.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에서 열린 ‘생명을 잇다’전에 전시된 고(故) 김지영 작가의 작품들입니다.

[[그림1]]

이번 전시엔 김 작가의 유작 감상 이상의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전시회의 수익금 모두 물 부족으로 고통 받고 있는 아프리카 사람들을 위해 쓰이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한 기금은 김지영 작가의 작품을 판매한 대금과 후원금 등을 모아 마련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마련한 기금은 우간다와 짐바브웨, 부룬디 등에 식수 시설을 마련하고 주민들의 보건 위생을 지키는 데 사용될 예정입니다.

전시회를 주최한 한국희망재단 이사장 최기식 신부는 “김지영 작가가 생전 강조했던 락행선의, 즉 ‘선한 뜻을 행하길 즐겨라’라는 뜻을 이어받아 전시회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기식 신부 / 한국희망재단 이사장>
“너무 훌륭한 분을 우리가 알게 되었고 작품 전시회를 하게 되었구나 생각했어요.”

[[그림2]]

이번 전시가 열릴 수 있었던 배경엔 고인의 유지를 이어받고자 했던 유족들의 강한 의지가 있었습니다.

이를 위해 유가족은 지난 2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하길 바라며 한국희망재단에 작품 60여 점을 기증했습니다.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은 이 취지에 공감해 전시 공간을 제공했습니다.

김지영 작가의 딸인 이정은 씨는 “어머니는 생전에도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에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정은 / 故 김지영 작가 유가족>
“(생전에도) 다른 사람을 위하는 것을 보면 아프리카건 한국이건 어디건 간에 그런 일에 쓰임이 있었다는 것에 굉장히 자부심도 느끼시고 뿌듯해하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림의 아름다움은 물론 고인의 깊은 이웃사랑까지 느낄 수 있는 ‘생명을 잇다’ 전시회.

한국희망재단은 “고 김지영 작가의 작품들은 가난과 물 부족으로 고통받는 아프리카에 생명의 물줄기가 될 것”이라며 나눔 실천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CPBC 장현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