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뉴스

9/30 - <1> [군인 주일] “다시 주일을 기다리게 돼요”…활기 되찾아가는 군 사목 현장

재생 시간 : 03:36|2022-09-30|VIEW : 308

오늘도 군종교구 소식으로 시작합니다.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영세자가 90% 이상 급감했던 군종교구.확산세가 진정되고 종교활동이 허용되면서조금씩 예전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군인주일을 앞두고군종교구장 서상범 주교의사목방문을 동행취재했습니다.장현민 기자입니다.[기자] 조용하던 군 성당이 사람들로 북적입니다.군종교구장 서상범 주교가 강원도 인제 태극성당을...

오늘도 군종교구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영세자가 90% 이상 급감했던 군종교구.

확산세가 진정되고 종교활동이 허용되면서
조금씩 예전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군인주일을 앞두고
군종교구장 서상범 주교의
사목방문을 동행취재했습니다.

장현민 기자입니다.

[기자] 조용하던 군 성당이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군종교구장 서상범 주교가 강원도 인제 태극성당을 사목방문했기 때문입니다.

이날 서 주교는 태극본당 신자들의 견진성사를 집전하고 3군단 소속 병사들을 위문했습니다.

서 주교는 강론에서 활발한 신앙생활을 당부하며 성체 신심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림1]]

<서상범 주교 / 군종교구장>
“미각으로 치면 맛이 없는 빵일지도 모르지만 축성의 말씀을 통해서 우리는 예수님의 몸과 피로 믿는 것이 가톨릭 신앙의 제일 첫 번째입니다.”

예전이었으면 일상이었을 풍경.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는 ‘일상’이 ‘평범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가르쳐줬습니다.

특히 군 영세자 수 감소는 군종교구의 어려움을 가장 잘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군 내에서 종교활동을 할 수 없게 되면서 영세자수가 코로나19 발생 이전에 비해 90% 가량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이현수 요한 세례자 / 일병, 육군 12사단>
“(훈련소에서) 미사를 못 하고 지내다가 딱 3주 차 때 처음으로 사단에서 신부님이 오셔서 공소에서 미사를 했는데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었습니다. 내가 평소에 했던 미사가 이렇게 소중한 것이었구나, 그런 느낌이 들면서….”

<임승준 시몬 / 일병, 육군 12사단>
“신앙 생활하는 데 조금 어려움이 많았고 그래서 마음도 많이 불편했었는데 지금은 주일미사, 매주 드릴 수 있고 성체도 모실 수 있다 보니까 마음이 항상 주일을 기다리면서 한 주를 보낼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태극본당 주임 정천진 신부에게도 팬데믹은 시련의 시간이었습니다.

정 신부는 “무언가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다”며 “따로 신자들과 만나 기도하고 식사하는 게 할 수 있었던 전부”라고 회상했습니다.

<정천진 신부 / 군종교구 태극본당 주임>
“환경 자체가 뭔가를 할 수 있는 조건은 아니었기 때문에 우리가 뭔가를 열심히 하고 안 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불가능한 부분들이 더 많이 있었다, 다만 그래서 더 신자들 한 명 한 명을 따로 만나서 챙기려고 노력을 했던 것 같아요.”

조금씩 정상화되고 있지만 팬데믹의 여파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정 신부는 “아직 회복됐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면서도 ‘찾아 나서는 사목’으로 다시금 본당을 활성화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정천진 신부 / 군종교구 태극본당 주임>
“우리가 성당에 가만히 앉아서 애들이 언제 오나 안 오나 왜 안 오나 이런 걸 고민하는 게 아니라 각 부대에 어떻게 해서든 어떤 방식으로든 교육의 형태가 됐건 위문의 형태가 됐건 최대한 찾아가다 보면 그중에 하나, 둘 씨앗들이 이렇게 뿌려져서 나중에 좋은 열매를 맺지 않나 생각합니다.”

신앙 공동체의 회복을 바라는 것은 신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본당 사목회장 주정용 대령은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며 공동체가 느슨해졌다”며 “냉담에 들어간 신자들이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신자들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주정용 바오로 / 육군 대령, 군종교구 태극본당 사목회장>
“현재 냉담에 들어가 있는 신자들을 빨리 캐치를 해서 다시 우리 공동체 안으로 들어오는 게 가장 급선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태극성당도 그쪽으로, 냉담에 들어있는 우리 신자들을 다시 우리 안으로 데리고 오는 게 가장 큰 목표입니다.”

CPBC 장현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