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뉴스

9/29 - <5> 교황은 전쟁 규탄하는데…러 정교회 수장 "전쟁서 죽으면 죄 씻겨"

재생 시간 : 02:15|2022-09-29|VIEW : 126

러시아 정교회 수장이 청년들에게 참전을 권유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전쟁 종식을 위해 노력하는교황청과는 대조적인 모습입니다.맹현균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 정교회 수장 키릴 총대주교입니다. 키릴 총대주교는 최근 청년들에게 "용감하게 가서 병역 의무를 다하라"고 말했습니다.특히 "병역 의무를 수행하다 죽는 것은 타인을 위한 희생"이라며 "이 희생을 ...

러시아 정교회 수장이
청년들에게 참전을 권유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전쟁 종식을 위해 노력하는
교황청과는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맹현균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 정교회 수장 키릴 총대주교입니다.

키릴 총대주교는 최근 청년들에게 "용감하게 가서 병역 의무를 다하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병역 의무를 수행하다 죽는 것은 타인을 위한 희생"이라며 "이 희생을 통해 모든 죄가 씻길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같은 발언은 푸틴 대통령이 ''동원령''을 내린 직후 나왔습니다.

한 종교의 지도자가 신의 뜻이라며 침략 전쟁을 지지한 것입니다.

사실상 전쟁에 참여해야 한다고 청년들 등을 떠민 것과 같습니다.

국제 사회에서는 종교 지도자가 침략 전쟁을 정당화한 것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교황청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모양새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어제 일반알현에서 우크라이나에 ''박해''라는 단어를 썼습니다.

지난 7개월 동안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잔인한 시련을 겪었다는 것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엄청난 박해를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생각합니다. 그곳의 국민들은 매우 잔인한 시련을 겪고 있습니다. 저는 오늘 오전 우크라이나에서 돌아온 콘라드 크라예프스키 추기경을 만났습니다. 저에게 아주 끔찍한 참상을 전해주더군요."

교황청은 영적인 연대뿐 아니라 외교적 노력도 함께 기울이고 있습니다.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은 지난 22일 유엔 총회를 계기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만났습니다.

포화 속 현장에 고위 성직자를 지속적으로 파견하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습니다.

교황청 애덕봉사부 장관 콘라드 크라예프스키 추기경은 우크라이나에서 발견된 대규모 민간인 집단매장지를 찾아 처참한 현장을 지켜봤습니다.

크라예프스키 추기경 일행이 구호물품을 싣고 이동하던 중에 총격을 받는 아찔한 순간도 있었습니다.

CBPC 맹현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