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뉴스

9/21 - <3> 금강송 집단 고사…원인은 ''기후변화''

재생 시간 : 02:23|2022-09-21|VIEW : 150

백두대간 보호구역에서 금강소나무들이 고사한 흔적이 발견됐습니다.기후변화로 인한 겨울 가뭄으로 충분한 수분이 공급되지 않는 것이주요 원인으로 추정됩니다.명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선정밀 실태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장현민 기자의 보도입니다.[기자] 설악산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숲을 촬영한 사진입니다.푸른 소나무 숲 사이에 갈색으로 변한 나무들이 눈에 띕니...

백두대간 보호구역에서
금강소나무들이 고사한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겨울 가뭄으로
충분한 수분이 공급되지 않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명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선
정밀 실태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장현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설악산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숲을 촬영한 사진입니다.

푸른 소나무 숲 사이에 갈색으로 변한 나무들이 눈에 띕니다.

모두 고사한 금강송들입니다.

설악산뿐만 아니라 인근에 위치한 오대산은 물론 다수의 금강송 군락지들이 있는 태백산에서도 고사한 금강송들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국립공원 외에도 주요 생태 보호구역 내에서 금강송 고사 현상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엔 숭례문 복원에 사용된 금강송의 산지로 유명한 울진 소광리 등 주요 금강송 군락지들도 있습니다.

이처럼 소나무들이 줄줄이 떼죽음을 당하고 있는 원인은 ‘기후변화’ 때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고사한 소나무들은 고도가 높고, 건조하면서 겨울철 기온 상승이 높은 지역에서 주로 발견됐습니다.

겨울철 기온 상승으로 적설량이 줄면서 소나무들이 충분한 수분을 구하지 못한 게 금강송들이 집단 고사하는 원인이라고 산림과학원은 설명합니다.

소나무재선충에 의한 병충해 피해일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고사한 소나무에서 감염 흔적이 발견되지는 않았습니다.

연이은 금강송의 고사에 정부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특히 오는 10월부터는 고사한 나무들이 발견된 지역을 중심으로 소나무들에 부족한 양분과 수분을 공급하는 시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산림청은 “고사목 발생지의 토양분석을 통해 비료와 수분공급에 따른 생육 상태 변화를 분석하고 금강송 숲 관리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외에 금강송 군락지 내의 개체 수를 조정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되고 있습니다.

환경단체들은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실태조사 시행을 촉구했습니다.

녹색연합은 “겨울 가뭄과 여름 폭염 등이 겹치면서 고사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고사 현상이 더 퍼지기 전에 정밀 모니터링을 바탕으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CPBC 장현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