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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3- <5> 서소문성지 ''닫힌 시대, 열린 열정'' 展

재생 시간 : 02:40|2022-09-13|VIEW : 165

[앵커] 순교자성월을 맞아 뜻깊은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이 주최한 ‘닫힌 시대, 열린 열정’ 전시회인데요.한국 교회의 역사와 순교자들의 행적을 정리한 그림들은 물론, 뜻깊은 유물들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장현민 기자가 보도합니다.[기자] 조선 말 권철신과 정약전, 이벽 등이 모여 천주교 교리를 연구 했던 ‘주어사 강학회’.그리고 ...

[앵커] 순교자성월을 맞아 뜻깊은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이 주최한 ‘닫힌 시대, 열린 열정’ 전시회인데요.

한국 교회의 역사와 순교자들의 행적을 정리한 그림들은 물론, 뜻깊은 유물들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장현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선 말 권철신과 정약전, 이벽 등이 모여 천주교 교리를 연구 했던 ‘주어사 강학회’.

그리고 조선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세례를 받은 이승훈의 모습을 담은 그림까지.

한국 교회사의 주요 사건들과 순교자들의 행적을 정리한 전시회가 한창입니다.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이 주최한 기획전 ‘닫힌 시대, 열린 열정’ 전입니다.

이번 전시에는 고(故) 탁희성 화백의 수묵채색화 20여 점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림1]]

전시는 이승훈의 북경 방문과 명례방 집회 등 초기 교회의 모습을 시작으로 병인박해까지 이어지는 한국 교회사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데 주안점을 뒀습니다.

작품들은 예술적인 것은 물론 교회사를 입체적으로 담아낸 역사화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사승환 신부 /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부관장>
“역사화로 많은 그림들을 남겨주셨고 하나하나 빠짐없이 우리 한국 천주교회의 역사를 들여다 볼 수 있게 하는 아주 중요한 사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전시에는 과거 신앙선조들이 천주교 교리를 공부하는 데 사용한 ‘천주실의’와 ‘칠극’ 등의 한역교리서도 전시됩니다.

이 가운데 이번에 전시된 ‘천주실의’는 병인박해 시기인 1868년에 발간된 것이어서, 순교자성월의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그림2]]

전시를 앞두고 행운도 따랐습니다.

주요 전례 때 묵상할 성경 문구 등을 정리한 ‘성경직해’ 9권을 기증한 사람이 나타난 겁니다.

사승환 신부는 기증자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이 같은 기부가 더욱 활성화되길 기도했습니다.

<사승환 신부 /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부관장>
“9책 완질로 되어 있는 이 유물을 기꺼이 저희 박물관에 기증해주셔서 저희가 이번 전시 때 전시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기증자 분들께서 박물관에 유물을 기증해주신다면 저희가 전시 때 활용함은 물론이거니와 보존과 보전을 거듭해서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테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엄격한 유교 사회 속에서, 사회의 변화와 신앙을 위해 자신들의 목숨까지 내놓았던 선조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는 ‘닫힌 시대, 열린 열정’ 전.

이번 전시는 다음달 2일까지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됩니다.

CPBC 장현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