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뉴스

6/27 - <2> “사제가 움직이면 교회가 움직입니다”

재생 시간 : 04:36|2022-06-27|VIEW : 296

[앵커] 지난주 금요일은 사제직의 소명을 되새기는 사제 성화의 날이었습니다.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사제들이 움직이면 교회도 움직인다며 사제들이 먼저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재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명동대성당 제대에 하얀 제의를 입은 사제들로 가득합니다.사제 성화의 날을 맞아 서울대교구 사제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사제들은 강의와...
[앵커] 지난주 금요일은 사제직의 소명을 되새기는 사제 성화의 날이었습니다.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사제들이 움직이면 교회도 움직인다며 사제들이 먼저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재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명동대성당 제대에 하얀 제의를 입은 사제들로 가득합니다.

사제 성화의 날을 맞아 서울대교구 사제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사제들은 강의와 묵상, 고해성사와 미사 등을 통해 사제의 직무와 생활을 돌아봤습니다.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코로나 시기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소임을 다하려 애쓴 사제들의 노고에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그럼에도 신앙생활의 회복과 정상화는 아직 요원하다며 무엇보다 먼저 사제들이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순택 대주교 / 서울대교구장>
"우리 사제가 움직이면 교회가 움직입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교회가 이 새로운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보면 무엇보다도 우리 사제들이 움직여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하느님께서 맡겨 주신 사제직의 소명과 정체성을 다시금 되새기자고 요청했습니다.

<정순택 대주교 / 서울대교구장>
"우리 스스로 사제의 정체성과 아이덴티티를 또 우리가 새롭게 불붙이고 세상에 어떤
물질적인 풍요를 쫓아가는 이런 풍조를 거슬러서 영성적인 그러한 삶의 매력들을 우리가 이렇게 풍긴다면 코로나 이후의 교회는 새롭게 변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제들은 미사에 앞서 진행된 강의를 통해 교구 단계 시노드 종합 문서에 담긴 내용을 공유하고 그 의미를 함께 나눴습니다.

제4종로지구장 정성환 신부는 이번 시노드 과정을 통해 얻은 결실을 이렇게 밝혔습니다.

<정성환 신부 / 서울대교구 제4종로지구장>
"모든 모임에서 기도를 시작하고 성령의 이끄심에 주목하여 성령의 뜻을 식별하는 경청을 통해 삼위일체 하느님과의 함께 하는 친교를 이루는 모임이 얼마나 큰 감동과 위로와 치유의 은총을 주는지를 체험함으로써…"

예수성심전교수도회 배한욱 신부는 신자들이 잃어버린 교회의 권위를 다시 찾기를 희망하고 있음을 알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배한욱 신부 / 예수성심전교수도회>
"첫 번째로는 기도하는 사제의 모습입니다. 또 성사생활을 열심히 하는 사제의 모습이고요. 다른 하나는 함께 하는 모습입니다. 차별과 불통이 아닌 신자와 사제가 함께 하는 교회의 모습을 권위의 하나로 여기고…"

평신도 신학자인 최현순 교수는 교회 안에서 어느 누구도 소외되는 이가 없게 해달라는 요구가 눈에 띄었다고 말했습니다.

<최현순 데레사 / 서강대학교 교수>
"또 하나 눈에 띄었던 게 뭐냐면 소외되는 사람들이 없도록 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에는 소위 우리가 생각하는 가난한 사람들, 장애인들 또는 성소수자들 이런 분들이기도 하지만 특히 가장 눈에 띄었던 부분은 어린이, 청소년, 그리고 노인들입니다."

교구 시노드 책임을 맡은 양주열 신부는 "모든 시노드 과정은 비난이 아닌 쇄신이었고, 담대하게 듣는 경청을 통해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양주열 신부 / 서울대교구 통합사목연구소 소장>
"비난을 두려워하는 것들이 아니라 잘못에 대해서 귀 기울여 듣고 그것들을 함께 새롭게 할 수 있는 힘은 바로 성령께 귀 기울이는 일들이었고…"

강의와 미사 후에는 수품 25주년을 맞은 사제 18명의 축하식이 열렸습니다.

은경축을 맞은 사제들은 새 제의를 축하 선물로 받았습니다.

한편 정순택 베드로 대주교 영명축일 축하식도 함께 열려 축하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오는 29일이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이지만 교구는 이날 정 대주교의 영명축하식을 열었습니다.

정 대주교는 교구 신자들의 기도와 정성이 담긴 영적 선물을 전달받았습니다.

사제들은 성가 ''사제의 마음''을 함께 부르며 정 대주교의 영명축일을 한마음으로 축하했습니다.

CPBC 윤재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