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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 - <3> [감사주간](1) 상동공소 부활 위한 잔치

재생 시간 : 04:45|2022-05-31|VIEW : 1,073

[앵커] 가톨릭평화방송은 이번 주를 시.청취자와 후원자분들께 고마움을 전하는 감사주간으로 지내고 있는데요.원주교구 황지본당에서도 감사 잔치가 열렸습니다.지난해 화재로 소실된 본당 관할 상동공소 부활을 위해 힘써준 이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자리였는데요.잔치 현장에 김영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기자] "잿더미로부터 기적을"원주교구 황지본당 소속 상동공소 복...
[앵커] 가톨릭평화방송은 이번 주를 시.청취자와 후원자분들께 고마움을 전하는 감사주간으로 지내고 있는데요.

원주교구 황지본당에서도 감사 잔치가 열렸습니다.

지난해 화재로 소실된 본당 관할 상동공소 부활을 위해 힘써준 이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자리였는데요.

잔치 현장에 김영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잿더미로부터 기적을"

원주교구 황지본당 소속 상동공소 복원기금 마련을 위한 바자회 주제입니다.

황지성당 마당에는 각종 먹거리 판매대와 체험 부스 등이 설치됐습니다.

뒤편에서는 때 이른 무더위도 잊고 고기 굽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인근 사북본당 신자들도 산야초와 매실 등 각종 효소류 판매로 힘을 보탰습니다.

맞은편에서는 어르신이 고소하고 찰진 인절미를 건넵니다.

길게 늘어선 천막 안은 함께 한 이들로 북적입니다.

<김기성 신부 / 원주교구 황지본당 주임>
"나눔의 잔치가 지역사회의 잔치가 돼 버렸어요. 하느님이 일을 크게 만드신 것 같아요. 작게 시작했는데 일이 커져서 아주 풍요로운 지역의 잔치로..."

황지본당 주임 김기성 신부는 신자들과 함께 손수 나무를 깎아 도마와 식탁 등을 만들었습니다.

바자회를 위해 천아트 전문가 초빙 교육까지 받았습니다.

천아트 진열방에는 인고 끝에 탄생한 각종 작품이 손님맞이에 나섰습니다.

상동공소 신자들은 직접 수확한 농산물과 반찬들을 제공했습니다.

서울대교구 동대문시장본당과 남대문시장본당 사제와 신자들은 각종 의류를 지원했습니다.

의류유통업체를 운영하는 신자도 동참했습니다.

그 결과 옛 유치원과 교육관 1~2층에는 각종 의류들로 빼곡합니다.

주방에선 곰취 미니 주먹밥과 김밥 등을 만드느라 분주합니다.

곰취 역시 후원자가 보내 준 정성입니다.

<김미녀 알비나 / 원주교구 황지본당 신자>
"김밥하고 곰취밥이 너무 맛있데요. 그래서 오늘도 이렇게 많이 장만하고, 어제 잠 안자고 만들었는데요."

본당 뒷켠에서는 밀려드는 빈 그릇 설거지에 한창입니다.

이들 역시 본당 교우들입니다.

<김경자 마르타 / 원주교구 황지본당 신자>
"봉사자들이 3개월 전부터 많은 준비를 하고, 저희들은 나이가 있는 관계로 돌아가면서 일이 있을 때마다 손을 조금 보태고 있습니다."

바자회를 총괄하는 이성규 재정분과부장.

상동공소에서 태어나 청년회 활동 등을 하다 그 곳에서 만난 인연과 결혼까지 한 만큼 누구보다 감사한 마음이 더합니다.

<이성규 바오로 / 원주교구 황지본당 재정분과부장>
"상동공소가 없어지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신자 분들이 도움을 주셔서 상동공소를 다시 좋은 성전으로 만든다고 그래서 굉장히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원주교구장 조규만 주교도 바자회를 빚냈습니다.

신자들은 성당 입구부터 조 주교를 기쁘게 맞이했습니다.

조 주교는 동심으로 화답했습니다.

달고나 하트 뽑기에 도전한 것입니다.

그 모습이 사뭇 진지합니다.

<조규만 주교 / 원주교구장>
"아이 실패했다. 아..."

조 주교는 이어 풍성한 자리를 마련해 준 후원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습니다.

<조규만 주교 / 원주교구장>
"후원해 주신 모든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제가 기도 중에 후원자 여러분들을 위해 기도드리겠습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늘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한편 상동공소에는 최근 부활의 첫걸음으로 옹벽이 설치됐습니다.

또 여기저기 핀 꽂은 무너진 삶을 다시 세우려는 이들의 소명과 희망을 상기했습니다.

상동공소는 다음 달 공사에 착수해 내년 봄쯤 봉헌식을 거행할 예정입니다.

<김기성 신부 / 원주교구 황지본당 주임>
"이곳이 반드시 부활해서 어려움 중에 있는 사람들, 삶이 무너진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자신의 삶의 의미를 되찾고, 또 하느님께서 주신 소명의 길을 되찾아가는 그런 곳으로 상동공소가 복원되고 유적지로 계속 남아 있기를 바래요."

CPBC 김영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