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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금) - <4> 서울인보의집 문 활짝···''얘들아 밥먹자 무료식당'' 축복식

재생 시간 : 03:08|2021-05-07|VIEW : 633

5/7(금) - 서울인보의집 문 활짝···''얘들아 밥먹자 무료식당'' 축복식[앵커] 따뜻한 밥 한 끼는 굶주린 배를 채울뿐 아니라 기적을 만들곤 합니다.인보성체수도회 수도자들이 청소년을 위해 `한 끼 사도직`을 시작했습니다.서울인보의집의 ‘얘들아 밥먹자 무료식당’에 전은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기자] 서울 후암동의 한 주택가에 간판이 달린 ...
5/7(금) - <4> 서울인보의집 문 활짝···''얘들아 밥먹자 무료식당'' 축복식


[앵커] 따뜻한 밥 한 끼는 굶주린 배를 채울뿐 아니라 기적을 만들곤 합니다.

인보성체수도회 수도자들이 청소년을 위해 `한 끼 사도직`을 시작했습니다.

서울인보의집의 ‘얘들아 밥먹자 무료식당’에 전은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 후암동의 한 주택가에 간판이 달린 대문이 활짝 열려있습니다.

이곳은 인보성체수도회가 운영하는 서울인보의집입니다.

그곳에 들어서자 식사준비에 한창인 수도자들의 모습이 눈에 띕니다.

서울인보의집은 지난 1일부터 ‘얘들아 밥먹자 무료식당’을 시작했습니다.

일주일에 두 번, 수요일과 목요일마다 청소년을 위한 따뜻한 식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24살 이하라면 누구나 돈을 내지 않고도 밥을 먹을 수 있습니다.

그동안 서울인보의집은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쪽방 주민을 위한 120인분의 도시락을 만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최근부터는 재료를 준비하는 월요일을 포함해 평일 내내 수도자들이 음식을 만들기 시작한 겁니다.

<홍미라 수녀 / 서울인보의집 원장, 인보성체수도회>
“몸은 고된데 하루하루가 굉장히 행복해요. 셋이서 지금 하고 있는데 저녁때가 되면 파김치가 되고 힘들긴 하지만 굉장히 기쁘게 일어나서 하루를, 마감도 행복하게 마무리하고 있어요.”

오므라이스와 김치볶음밥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메뉴를 엄선해 준비했습니다.

공간 구석구석마다 마음을 위로하는 글귀와 소품들도 놓여 있습니다.

수도자들은 이 모든 것을 백방을 돌아다니며 마련했습니다.

온라인 중고장터에서 만난 판매자가 후원자가 된 특별한 사연도 있습니다.

<홍미라 수녀 / 서울인보의집 원장, 인보성체수도회>
“티포트를 가지러 갔는데 제가 수녀인 걸 알고 깜짝 놀라면서 “저도 신자입니다” 그러시는 거예요. 그러면서 2천 원을 받으면 안 된다. 제가 여기 정해진 거는 다 드립니다. 그래서 천 원이면 천 원, 2천 원이면 2천 원. 얼마 되지는 않지만 꼭 드리고 가져오고 그 이후에 후원자가 돼주세요.”

이토록 수도자들이 고군분투하는 건 그간 사도직 활동을 하며 만난 아이들을 통해 보살핌의 중요성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수도자들은 이곳이 단순한 식당이 아닌 `또 하나의 가정`이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홍미라 수녀 / 서울인보의집 원장, 인보성체수도회>
“이 아이들이 정말 ‘얘들아 밥먹자’에 가면 언제든지 수녀님들이 밥을 주시고, 거기가 우리의 따뜻한 보금자리였으면 좋겠다. 그래서 많은 노숙인이나 쪽방들 같은 경우는 굉장히 많아요. 근데 청소년을 위한 그런 곳은 없더라고요. 정말 이곳에서 그 아픈 아이들과 상처받은 아이들과 끝까지 한번 했으면 좋겠어요.”

어제, ‘얘들아 밥먹자 무료식당’ 축복식이 거행됐습니다.

서울 후암동본당 박지훈 신부는 식당 곳곳에 성수를 뿌리며 축복했습니다.

수도자들은 이곳이 많은 이에게 알려져 허기진 청소년들이 든든한 한 끼를 할 수 있길 희망하고 있습니다.

CPBC 전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