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뉴스

3/4(목)- <1> 기로에 선 미얀마 “우리와 함께 해 주세요”

재생 시간 : 03:14|2021-03-04|VIEW : 208

미얀마에서 쿠데타가 발생한지 한 달이 넘었습니다.하지만 군부의 강경 진압으로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연일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데요.가톨릭교회와 국제사회는 미얀마 군부를 비판하며 쿠데타 철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미얀마 시민들은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연대를 간곡하게 요청했습니다.장현민 기자가 보도합니다.미얀마 양곤에 위치한 주 미얀마 한국대사관.10...
미얀마에서 쿠데타가 발생한지 한 달이 넘었습니다.

하지만 군부의 강경 진압으로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연일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데요.

가톨릭교회와 국제사회는 미얀마 군부를 비판하며 쿠데타 철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미얀마 시민들은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연대를 간곡하게 요청했습니다.

장현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얀마 양곤에 위치한 주 미얀마 한국대사관.

100여 명에 달하는 미얀마 시민들이 무릎을 꿇고 한국의 도움을 청합니다.

<미얀마 시민>
“제발 도와주세요. 우리는 우리밖에 없습니다. 경찰들은 무기를 가지고 있는데 우리는 우리밖에 없습니다.”

미얀마에서 쿠데타가 발생한 것은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1일.

벌써 한 달이 넘었습니다.

미얀마 군부는 무력으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등 정부 인사들을 구금하고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치러진 총선 때 선거 부정이 있었음에도 정부가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게 구실이었습니다.

미얀마 시민들은 군부의 쿠데타에 맞서, 민주주의 회복을 요구하며 평화적인 시위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군부는 시민들의 평화적인 시위를 무력으로 짓밟고 있습니다.

심지어 시위대에 실탄을 발사해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미얀마 가톨릭교회는 군의 폭력 사용을 비판하며 민주주의의 회복을 기도했습니다.

미얀마 주교회의 의장 찰스 마웅 보 추기경은 쿠데타 직후인 지난달 3일 메시지를 내고 "군부의 거짓 주장은 결코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마웅 보 추기경은 이어 "민주주의만이 평화를 비추는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역시 미얀마 사람들의 민주주의를 향한 열망을 응원하며 위기에 처한 미얀마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2월 7일 삼종기도>
“아주 민감한 이 순간, 미얀마 국민들에게 저의 영적 친밀감, 기도와 연대를 다시 한 번 약속합니다. 미얀마를 위해 기도합시다.”

교황은 또 미얀마 군부를 향해 정치 지도자 석방과 진정성 있는 대화에 임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처럼 민주주의 회복을 향한 미얀마 시민들의 열망과 국제사회의 압박은 더욱 강해지고 있지만, 미얀마 군부는 여전히 요지부동입니다.

오히려 연일 강경 진압에 나서며 시민들을 억누르고 있습니다.

미얀마 시민들은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연대를 요청했습니다.

<에이 에이 어웅 / 재한 미얀마 외대 한국어과 학생 연합회>
“쿠데타를 일으켜 미얀마의 평화와 치안을 짓밟고 있는 군부를 규탄하는데 함께 하여 주십시오. 미얀마 국민의 평화 시위를 지지해서, 민주주의를 원하는 미얀마 국민들의 편에 서 주십시오.”

기로에 선 미얀마의 평화와 민주주의.

위기에 처한 미얀마에 우리의 응원과 기도가 절실한 때입니다.

CPBC 장현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