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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금) - <2> 교황이 제시한 ''포용적 자본주의'' 이제는 필수

재생 시간 : 02:56|2021-01-15|VIEW : 166

1/15(금) - 교황이 제시한 ''포용적 자본주의'' 이제는 필수[앵커] 코로나19의 위기 속에서 경제 시스템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자신의 이익만을 쫓는 경제 시스템이 지금의 사회문제를 만들었다는 건데요.최근 기업 내부에서도 자성과 함께 `포용적 자본주의`를 향한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습니다.장현민 기자가 보도합니다.[기...
1/15(금) - <2> 교황이 제시한 ''포용적 자본주의'' 이제는 필수

[앵커] 코로나19의 위기 속에서 경제 시스템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자신의 이익만을 쫓는 경제 시스템이 지금의 사회문제를 만들었다는 건데요.

최근 기업 내부에서도 자성과 함께 `포용적 자본주의`를 향한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장현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후위기의 심화, 불평등 확산 그리고 코로나19 대유행까지.

인류가 직면한 사회적 문제들의 배경에 효율만을 중시하는 경제구조가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약육강식의 경제구조가 사회적 약자와 생태계 전체에 대한 소외를 불렀다는 겁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회칙 「모든 형제들」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을 통해 드러난 시장 경제 시스템의 취약성을 지적했습니다.

최근에는 이윤을 추구하는 것이 목적인 기업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기후위기와 불평등을 양산한 경제 구조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겁니다.

미국 주요 기업들의 모임인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BRT)`은 지난 2019년 회의에서 ''주주를 넘어선 이해관계자 전체의 이익`을 경영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기업 자체 이익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더 나아가 사회 전체 이익을 고려하겠다고 선언한 겁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기업의 자성의 목소리에 더욱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교황은 지난 12월 8일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알리안츠, 듀폰, 존슨앤존슨 등 주요 기업의 최고경영자들과 `바티칸과 함께하는 포용적 자본주의 위원회`를 발족했습니다.

발족식에서 교황은 "자본주의가 보다 포용적인 도구가 되도록 할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다함께 보다 신뢰할 수 있는 경제 시스템을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2020-12-8 `포용적 자본주의 위원회` 발족식>
“인류와 지구가 직면한 가장 심오한 도전에 대처할 수 있는 공정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경제 시스템이 시급합니다.”

이 같은 노력은 일부의 유행이 아닌 기업 경영 전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지난 11일 제시한 올해 세계경제 키워드 안에는 환경 등 각종 사회적 가치를 뜻하는 `ESG`가 포함됐습니다.

ESG는 이익과 손해와 같은 재무적인 요소 외에도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 등 비재무적 요소 까지 평가하는 것을 뜻합니다.

경영 결정 과정에서 큰 주목을 받지 못하던 환경과 사회적 책임 등 비경제적 가치가 이제는 중요한 평가 대상으로 떠오른 것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1월 미국 투자기업인 `블랙록`은 기업 이익의 25% 이상이 화석 연료에 기반해 나올 경우 투자금을 회수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더불어 미국과 유럽은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각 기업들이 ESG 경영을 선언하며 변화의 물결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CPBC 장현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