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뉴스

1/14(목) - <2> 교황, 여성 평신도 역할 확대 자의교서 반포

재생 시간 : 03:37|2021-01-14|VIEW : 238

1/14(목) - 교황, 여성 평신도 역할 확대 자의교서 반포[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톨릭 교회내 여성 평신도의 역할을 법적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자의 교서「주님의 성령」을 반포했습니다. 이번 교서는 이미 지역 교회 차원에서 시행돼 온 여성 평신도의 독서직과 시종직 참여를 교회법에 공식화 한 것입니다.자세한 내용을 서종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기자...
1/14(목) - <2> 교황, 여성 평신도 역할 확대 자의교서 반포


[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톨릭 교회내 여성 평신도의 역할을 법적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자의 교서「주님의 성령」을 반포했습니다.

이번 교서는 이미 지역 교회 차원에서 시행돼 온 여성 평신도의 독서직과 시종직 참여를 교회법에 공식화 한 것입니다.

자세한 내용을 서종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교회법 230조 1항에 있는 독서직과 시종직 규정은 이렇습니다.


“주교회의의 교령으로 정하여진 연령과 자질을 갖춘 남자 평신도들은 규정된 전례 예식을 통하여 독서자와 시종자의 교역에 고정적으로 기용될 수
있다”고 돼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법 230조 2항과 3항에는 임시적 위임일 경우에는 모든 평신도 곧 여성에게도 독서직과 시종직이 위임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전 세계 지역 교회에서는 사제 부족 등 사목적 현실을 반영해 여성 평신도가 말씀의 전례에서 독서를 하거나 제대 봉사를 해 오고 있습니다.

특히 남미 아마존의 경우 사제 부족으로 선교사인 수녀들과 여성 평신도가 마을을 순회하며 전례를 주례하기도 했습니다.

교황의 이번 자의 교서는 이같은 현실을 반영해 교회법 230조 1항에 있는 ‘남자 평신도’라는 표현에서 ‘남자’라는 특수 조항을 폐지하는 내용입니다.

이에따라 주교회의에서 규정하는 교령에 따라 독서직과 시종직에 대한 여성의 참여가 공식화되고 교회법적인 걸림돌도 제거됐습니다.

교황은 이번 자의 교서를 통해 “여성 평신도들에게도 안정적이고 제도화된 형태로 전례 참여가 개방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교회 안팎의 다양한 상황에서 남성과 여성의 사도직을 장려하는 일은 매우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독서직을 받은 독서자는 전례 중에 복음을 제외한 모든 독서와 독서후 화답송이나 시편을 봉독할 수 있고 보편 기도의 지향을 선포할 수 있습니다.

또 시종직을 받은 시종은 부제와 사제를 도와 전례 특히 미사 때 예물 준비와 미사 경본, 십자가 촛대 등 제대에 필요한 것을 주선합니다.

교황청은 이번 발표가 여성의 사제 서품을 향해 한 발자국 나아가는 것이 아닌 평신도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발걸음임을 명확히 했습니다.

실제로, 이번 수정 사항 발표와 더불어 교황은 “교회가 여성의 사제 서품 허용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종전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2013년 7월 28일>
"여성의 사제 서품과 관련해 교회는 이미 입장을 공표했고 그 답은 ''허용 불가''입니다. 성 요한 바오로 2세께서 교회의 입장을 분명하게 취하셨습니다. 그 문은 닫혀 있습니다. 하지만 성모님께서는 사도들, 주교들, 부제들, 그리고 사제들보다 더 중요하신 분이라는 점입니다. 여성들은 주교나 사제들보다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그러냐고요? 이 점을 이전보다 우리가 더 잘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CPBC 서종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