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뉴스
오늘은 의정부교구장 이기헌 주교와의 신년 대담 내용을 전해드립니다.
장현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의정부교구는 지리적으로 북한과 가장 가까운 교구입니다.
이 때문에 한반도 평화의 중요성을 가장 가깝게 느끼는 교구이기도 합니다.
이는 의정부교구가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이기헌 주교 / 의정부교구장>
“북한과의 관계가 안 좋아진다든지 미사일을 발사 한다든지 이럴 때가 되면 (신자들이) 굉장히 불안해하고 있는 것을 많이 느끼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민족의 화해를 위해서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 열심히 기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민족의 화해와 진정한 평화 정착을 위한 의정부교구의 노력은 새해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기헌 주교는 특히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위한 기도운동 동참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과 우리 모두 변할 수 있도록 포기하지 말고 기도하자”고 당부했습니다.
이 주교는 또 화해와 평화를 지향하는 복음화에 나서기 위한 중장기 계획도 밝혔습니다.
<이기헌 주교 / 의정부교구장>
“(의정부교구는) 민족화해소명을 더 깊이 생각하는 사제들의 활발한 모임이 있고 특히 본당 전체 80% 정도가 민족화해분과를 설치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이 바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민족화해, 진정한 한반도 평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의정부교구는 사회사목에 가장 적극적인 교구 가운데 하나입니다.
특히 이주민과 난민, 다문화 가정 등 가난하고 차별 받는 이들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주교는 여기에 더해 연대와 교육, 실천을 바탕으로 보다 적극적인 환경사목에 나설 의지도 드러냈습니다.
<이기헌 주교 / 의정부교구장>
“코로나19도 이런 인간의 무질서한 자연 환경 파괴에서 기인된 문제라는 것을 우리가 다들 알고 있고 그렇게 또 생각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이제는 우리 지구의 생존을 위해서 생태적 회개를 해야 할 때 인 것 같습니다. 아주 시급합니다.”
이기헌 주교는 또 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을 맞아 ‘기억의 지킴이 역할로서의 순교자 공경’도 강조했습니다.
<이기헌 주교 / 의정부교구장>
“우리 가톨릭 신자들에게 있어서 순교자들은 우리가 본받아야하고 또 공경해야할 대상으로서 우리 신앙이 커나갈 수 있는 원천이기에 우리 신자들에게 순교자 공경신심을 키워나가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기헌 주교는 마지막으로 성 요한바오로 2세 교황의 말을 인용하며 평화를 위한 존중과 일치의 자세를 당부했습니다.
CPBC 장현민입니다.
재생목록 1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