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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월) - <2>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 개막미사

재생 시간 : 04:27|2020-11-30|VIEW : 320

[앵커] 어제는 전례력으로 한해를 시작하는 첫날인 대림 첫 번째 주일이었습니다.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이날부터 내년 11월 27일까지를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으로 선포했는데요. 희년 선포 개막미사가 어제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거행했습니다. 김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기자] 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 개막미사가 ...


[앵커] 어제는 전례력으로 한해를 시작하는 첫날인 대림 첫 번째 주일이었습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이날부터 내년 11월 27일까지를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으로 선포했는데요.

희년 선포 개막미사가 어제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거행했습니다.

김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 개막미사가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과 주한 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 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장 유흥식 주교 등 주교단 공동집전으로 봉헌됐습니다.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는 주례와 강론을 맡았습니다.

개막미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을 고려해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봉헌됐습니다.

이 주교는 강론을 통해 이번 희년은 참 기쁨을 나누는 초대의 잔치라고 환영했습니다.

<이용훈 주교 / 주교회의 의장>
이번 희년은 한국 천주교회의 귀중한 유산인 순교 영성, 곧 순교자들이 온 삶을 바쳐 지킨 신앙을 우리 삶과 행위의 중심에 놓고, 신앙이 주는 참 기쁨을 나누는 초대의 잔치입니다.

이 주교는 희년을 보내는 교우들이 순교 영성을 본받아 "사랑으로 행동하는 믿음"의 가치가 더욱 깊어지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대건 신부는 "당신이 천주교인이오?" 질문에 조금도 주저함 없이 "그렇소. 나는 천주교인오"라고 대답했다고 상기했습니다.

이 주교는 이어 "이는 하느님 만이 우리 삶의 전부이며, 그 분에 대한 신앙 만이 우리에게 영원한 행복을 보장한다는 확신에 찬 대답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주교는 또 우리나라 두 번째 사제인 가경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의 탄생 200주년이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최양업 신부의 시복을 위해서도 열성을 다해 기도하는 한 해,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한 해를 살자고 당부했습니다.

<이용훈 주교 / 주교회의 의장>
그리스도만을 믿고 고백한 김대건 신부님과 최양업 신부님을 본받아, 오늘 대림 시기 첫 주일을 맞아 시작하는 희년 내내 주님의 사랑과 평화를 전하고 실천하는 하느님의 자녀가 될 것을 굳게 결심합시다.

미사 뒤에 이어진 희년 개막 행사에서 유흥식 주교는 "믿음과 삶이 일치한 김대건 신부의 모범을 본받아 코로나19를 극복하고 긍정적 변화를 통한 새로운 교회, 새로운 사회를 만들어야만 한다"고 소망했습니다.

슈에레브 대주교는 교황청 국무원 총리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이 작성한 프란치스코 교황 강복 메시지를 한국 교회에 전달했습니다.

교황은 강복 메시지에서 한국 순교자들의 탁월한 유산이 복음 전파를 위해, 그리고 성덕과 정의, 평화의 하느님 나라 확장을 위해 일하는 온 백성에게 힘을 북돋워 주기를 기도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제남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대독한 희년 축사에서 "김 신부는 순교를 통해 종교 자유와 함께 평등사상과 인간 존엄, 이웃 사랑이라는 유산을 우리에게 깊이 남겨줬고 코로나19의 도전을 받으며 크나큰 힘으로 실천됐다"고 말했습니다.

개막 행사에서는 명동대성당 제대 오른편에 모신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성상'' 축복식도 거행됐습니다.

염수정 추기경은 축복기도를 바치고 성수를 뿌리고 분향하며 성상을 축복했습니다.

한국조폐공사가 제작한 성 김대건 신부 메달도 봉헌됐습니다.

미사 중 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는 김대건 신부 치명 순교길 도보순례에 나섰습니다.

''임 가신 길, 임 따라 걷는 길''을 주제로 진행된 도보순례에는 순교자현양위원회 사무국장 옥승만 신부, 사목국 기획연구팀 노현기 신부 등이 참석했습니다.

순교자현양위는 각 성지마다 안내 책자와 전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기도문을 비치했습니다.

CPBC 김영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