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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화) - <3> 초불확실성 시대의 팬데믹과 평화 - 2020 한반도평화나눔포럼

재생 시간 : 04:39|2020-11-24|VIEW : 172

제목 : 초불확실성 시대의 팬데믹과 평화 - 2020 한반도평화나눔포럼[앵커] 안타깝게도 요즘 ''코로나 시대''라는 말이 자연스러워졌습니다. 코로나19 상황을 극복하고 상생과 화해의 길을 모색하는데 가톨릭교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데요. 여러 전문가들이 세계적 차원과 한반도 차원 그리고 교회의 차원에서 생각을 나누는 자리가 제주에서 열렸습니다. 올해로...
제목 : 초불확실성 시대의 팬데믹과 평화 - 2020 한반도평화나눔포럼

[앵커] 안타깝게도 요즘 ''코로나 시대''라는 말이 자연스러워졌습니다.

코로나19 상황을 극복하고 상생과 화해의 길을 모색하는데 가톨릭교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데요.

여러 전문가들이 세계적 차원과 한반도 차원 그리고 교회의 차원에서 생각을 나누는 자리가 제주에서 열렸습니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는 ''2020 한반도 평화나눔포럼''을 이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가 제주에서 개최한 2020 한반도평화나눔포럼의 화두는 ''팬데믹과 평화''였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불확실성이 급증한 상황 속에서도 여전히 상생과 화해를 길을 찾는 일은 가톨릭교회 그리고 신앙인들이 앞장서야 할 몫이 아닐 수 없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세상을 치유하기 위한 연대''를 한반도 평화, 더 나아가 세계 평화를 위한 비결로 제시했습니다.

포럼 참석자들은 이러한 교황의 당부처럼 대화와 연대를 통해 팬데믹 속에서 평화를 위한 방법을 모색했습니다.

이날 포럼은 ''코로나19 팬데믹과 국제질병 거버넌스''를 시작으로 ''화해와 일치를 위한 남북한 관계와 한반도 평화'', ''초불확실성 시대 평화를 위한 가톨릭교회의 역할'' 등 세 개 세션으로 진행됐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고통 받는 인간의 치유''를 발표한 가톨릭대 교회법대학원장 한영만 신부는 고통 받는 인간의 치유를 위한 해법으로 ''애덕의 실천''을 제시했습니다.

남북한의 관계를 점검하고 한반도 평화를 모색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서강대 사회과학연구소 정일영 교수는 북한의 핵개발과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에 따라 지난 5년간의 정세 변화를 설명하고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구상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신뢰를 이행하는 과정을 제도화함으로써 남북관계뿐 아니라 북미, 동북아 국제정치 영역에서도 평화를 제도화하려는 노력이 지금부터라도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서울대 국제대학원 김태균 교수는 ''대북지원의 딜레마와 성공요인''에 대한 발표에서,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대북지원을 위해 유엔원조기구의 지역조정관을 둘 것을 제안했습니다.

<김태균 교수 / 서울대 국제대학원>
"그런데 과연 누가 RC(지역조정관)를 할 수 있을까하고 생각을 해본다면 스웨덴이나 소위 노르딕 국가 출신이 하는 것이 가장 합당하지 않은가 생각을 하고 있고, 그 생각을 외교부에서도 어느 정도 하고 있는 것으로 제가 확인을 했습니다. 왜냐면 미국과 중국의 개입을 어느 정도 통제할 수 있는 그런 국가의 어떤 전통을 갖고 있는 출신의 RC(지역조정관)가 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고…."

한홍순 전 주교황청 한국대사는 가톨릭교회야말로 ''세계적인 평화의 학교''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홍순 토마스 / 전 주 교황청 한국대사> "가톨릭교회의 신자가 13억이 넘어서 전 세계 인구의 18% 정도가 되는데 이것을 잘만 활용하면 완전히 세계적으로 제일 크고 효과적인 ''평화의 학교''다. 평화의 학교에서 평신도들을 잘 육성해내면 이들이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느님께서 바라시는 대로 참으로 그리스도인 답게 살게 된다면 이들은 온 세상에 평화의 불을 놓을 것이다."

토론자로 나선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는 정부가 바뀔 때마다 대북정책이 바뀌는 것은 남북 신뢰관계 구축의 어려움 중 하나라고 지적했습니다.

<김희중 대주교 / 광주대교구장>
"북측 인사들하고 가끔 만났을 때 그 사람들이 한결같이 저에게 하는 이야기가 뭐냐. 왜 약속을 안 지키냐. 해주기로 해놓고 왜 약속을 안 지키냐. 경수로부터 시작해서 철도, 기공식만 거창하게 하고 개성공단 기숙사 지어주기로 하고 그것도 안해주고 있고. 우리가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에 대한 신뢰심. 정부가 바뀔 때마다 대북정책이 바뀌는 것. 어떻게 믿고 있느냐, 그런 이야기를 (북측 인사들이) 많이 합니다."

한반도평화나눔포럼은 2014년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와 대화, 인도적 대북지원에 더욱 힘쓰라"고 권고한 것을 계기로 2016년부터 해마다 열리고 있습니다.

<이힘 기자>
"가톨릭교회는 진정한 평화는 오직 용서와 화해를 통해서만 이뤄질 수 있다고 가르칩니다. 팬데믹으로 불활실성은 높아지고 있지만 한반도 평화를 향한 신앙인들의 발걸음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제주에서 CPBC 이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