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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화) - CPBC가톨릭뉴스

재생 시간 : 15:55|2020-11-17|VIEW : 430

11/17(화) - <1>  60년 전 복사 소년, 주교황청 한국대사 되다   교회의 꽃은 교황, 외교관의 꽃은 주교황청 대사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교황청과 한국정부, 한국 교회 사이의 징검다리 역할이 중요하다는 의미일 텐데요.   우리 정부의 역대 16번째 주교황청 한국대사에 임명된 추규호...

11/17(화) - <1>  60년 전 복사 소년, 주교황청 한국대사 되다

 

교회의 꽃은 교황, 외교관의 꽃은 주교황청 대사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교황청과 한국정부, 한국 교회 사이의 징검다리 역할이 중요하다는 의미일 텐데요.

 

우리 정부의 역대 16번째 주교황청 한국대사에 임명된 추규호 루카 대사가 어제 가톨릭평화방송에서 특별대담을 가졌습니다.

 

추 대사와 보도국 윤재선 앵커와의 특별대담 주요 내용을 이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외교관 출신인 추규호 신임 주교황청 한국대사는 공직을 떠난 지 8년 만에 대사직에 임명된 것에 대해 '하느님의 부르심'에 큰 감동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추규호 루카 / 신임 주교황청 한국대사>

"(주교황청 한국대사직은) 하느님의 뜻이 작용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 같습니다. 세속적으로는 대사직을 한 번 더, 누가 '재취업'이라는 용어를 쓰던데 그런 것을 떠나서 하느님 일을 우리 정부를 대표해서 한국 교회를 대신해서 할 수 있다는 데에서 큰 감동을 느꼈습니다."

 

1952년생인 추 대사는 1994년부터 4년간 주이탈리아공사 참사관을 지내며 바티칸과도 인연을 맺어왔습니다.

 

이후 아시아·태평양국장, 주시카고 총영사, 주일본 공사 등을 거쳐 2012년 주 영국 대사를 끝으로 공직생활을 마감한 바 있습니다.

 

추 신임 대사는 재임 기간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한발 더 나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추규호 루카 / 신임 주교황청 한국대사>

"저는 우리 교황청과 우리 한국 교회, 한국 정부,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진일보한 새로운 발걸음을 누구나 다 인정할 수 있도록 한반도 평화가 조금 더 심화됐다. 이런 것을 한번 보고 싶고요. 그 상황에서 역할을 하고 싶고요…."

 

전 세계 가톨릭교회 안에서 한국 천주교회의 위상에 대한 질문에 추 대사는 "가장 강력하고 실천력 있는 나라는 한국 교회"라고 응답했습니다.

 

<추규호 루카 / 신임 주교황청 한국대사>

"우리 가톨릭교회는 우선 아시아에선 필리핀도 가톨릭 국가입니다만, 가장 강력한 실천력, 활동력 있는 나라로 알고 있고 교황청 기여도 많이 하고 있다고 알고 있고, 양적 측면에선 민주화, 산업화 하면서 아주 크게 발전을 했다. 앞으로 교황님도 이야기하셨습니다만 지난 번에 오셔서 소위 물질주의적으로 흐르지 않게 질적으로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과제 아닌가…."

 

교황청이 한국 신자들에게 바라는 기대와 역할에 대해서는 양 보다는 질적 성장을 이루는 교회, 어려운 이들에게 다가가는 교회의 본분을 지켜 나아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습니다.

 

한편 개인의 신앙생활에 대한 질문에 추 대사는 어린 시절 복사를 했던 경험 그리고 어머니를 비롯한 가족들의 기도가 큰 힘이 돼줬다고 고백했습니다.

 

신앙은 늘 가진 능력보다 더 큰 은총으로 다가오는 원동력이 됐다고 고백했습니다.

 

<추규호 루카 / 신임 주교황청 한국대사>

"기도가 분명 작용했다고 보고요. 제 마음가짐이 주변에서 저한테 '너는 가진 조건보다 잘 풀린다' 속된 말로 그런 용어를 많이 쓰는데, 이탈리아 간 것도 1지망으로 한 게 아닌데 하느님 뜻이 있으셔서 이십 몇 년 전에 가고 이번에 또 교황청으로 가게 된 것 같은데, 저는  각오는 어떤 일을 맡든지 감사하게 하자 나라에서 3지망 4지망을 가더라도. 그렇게 긍정적인 마인드는 신앙의 힘과 결부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추규호 신임 대사 특별대담은 오는 24일 오전 10시 30분 가톨릭평화방송 TV에서 시청할 수 있습니다.

 

CPBC 이힘입니다.

 

 

 

11/17(화) - <2> 국내 난민 현황과 교회의 노력은?

 

법무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 2016년 이후 매년 만 건이 넘는 난민 신청이 접수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난민 인정을 받은 이들은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게다가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난민을 바라보는 시선은 여전히 곱지 않습니다.

 

난민을 위한 한국 교회 노력에 대해 김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난민 수용소의 지옥 같은 삶을 상상하기는 어렵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7월 리비아 난민 수용소의 참상을 지적하며 전 세계의 관심을 호소했습니다.

 

유엔난민기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7천 950만 명의 사람들이 강제이주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해 난민 신청은 만 5천 452건에 달했습니다.

 

이 가운데 난민 인정 결정은 79건에 불과했습니다.

 

올해 들어선 지난 5월까지 31명이 난민 인정을 받았습니다.

 

정부는 난민심사는 각 국가의 난민정책 등 여러 요인에 의해 차이가 있는 만큼 일률적으로 비교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한국 사회는 난민 사태를 놓고 극명하게 대립하는 상황을 경험했습니다.

 

바로 2018년 예멘 난민 사태를 둘러싼 논란입니다.

 

당시 "추방하라"는 부정적 인식이 팽배하게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주교회의 국내이주사목위원회와 제주교구 등은 이들의 거처를 마련해주는 등 연대해왔습니다.

 

교황도 특별 자선기금 만 유로를 보내면서 신자들에게 난민 환대를 당부했습니다.

 

결국 정부는 예멘인 339명에 대한 인도적 체류 허가를 내줬습니다.

 

이후 난민신청자에 대한 생계비 지급과 인도적 체류자 처우 개선 등의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한국 천주교회는 노동과 의료 지원 등 다양한 형태로 난민 사목을 펼치고 있습니다.

 

먼저 예멘 난민들을 앞장 서 포용한 제주교구 이주사목센터 '나오미'가 눈에 띕니다.

 

'나오미'는 보금자리와 재취업 지원은 물론 제주 가톨릭의사회.약사회 등과 협력해 의료 지원도 펼치고 있습니다.

 

의정부교구 이주사목위원회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1본당 1난민 가정 돌봄 사업'을 지난 2018년부터 하면서 난민활동가를 꾸준하게 배출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 7월 문을 연 '동두천가톨릭센터'는 난민과 이주민 아동.청소년에게 식사 제공과 비대면 수업 실시 등 돌봄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서울대교구는 2014년 이주사목위원회를 분리 발족하고 이주민 사목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주사목위원회 '베다니아의 집'은 난민에게 돌봄을 제공하는 등 난민 사목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한편으론 난민을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차별적인 시선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주교회의 국내이주사목위원장인 인천교구장 정신철 주교는 올해 초 가톨릭평화방송과의 신년 대담에서 난민 차별 중단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정신철 주교 / 인천교구장>

"교황님께서 강조를 하시는 시노달리타스(synodalitas), 공동합의성의 정신에 맞게끔 난민의 문제를 접근해 보려고 합니다. 그러면서 한국 사회 안에서 난민의 문제가 결코 이질적인 것이 아니라 우리 삶 안에 같이 있다고 하는 것을..."

 

코로나19 사태 속에 무관심과 소외 대상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한 난민들.

 

편견과 차별이 아닌 사랑과 관심을, 나아가 취업 지원 등 안정적 정착을 위한 우리사회의 노력이 요구됩니다.

 

cpbc 김영규입니다.

 

 

 

11/17(화) - <3> 영화 「파티마의 기적」 12월 개봉···완성도 높은 신성한 영화

 

103년 전 파티마 성모님이 인류에 전한 평화의 메시지는 여전히 온인류에게 유효합니다.

 

파티마 성모님 발현을 주제로 한 영화 「파티마의 기적」이 다음 달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전은지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제1차 세계대전으로 전 세계가 아픔과 혼란을 겪던 시기.

 

“조국의 명예를 위해 싸운 청년들입니다.”

 

1917년 5월 13일 포르투갈 파티마에 사는 어린 세 목동, 루치아와 히야친타, 프란치스코 앞에 성모 마리아가 나타납니다.

 

“누구세요?”

“하늘에서 왔단다.”

 

영화 「파티마의 기적」은 이탈리아의 마코 폰테코보 감독이 메카폰을 잡았습니다.

 

그간 파티마 성모 발현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는 많았지만, 영화 「파티마의 기적」 은 단순히 종교적 사건만 조명하지 않았습니다.

 

세 아이가 성모 마리아의 예언을 전하며 느끼는 인간적 두려움과 고민, 그리고 어린 아이들의 말을 믿지 않는 어른들과의 갈등도 생생히 표현했습니다.

 

“하느님의 이름을 헛되이 쓰는 것은 죄악이야. 너 거짓말할 거야?”

 

“근데 진짜예요, 엄마.”

 

영화는 과거와 현대를 넘나들며 관객들의 흥미를 끕니다.

 

수녀가 된 루치아에게 신을 믿지 않는 교수 니콜스가 던지는 솔직한 질문들은 ‘믿음’이 지니는 의미도 고민하게 합니다.

 

“지금 누군가 묻기를 그때 그 사건들이 왜 하필 당신에게 일어났냐고 한다면 어떻게 답하시겠습니까?”

“그게 필요했으니까요.”

“필요했다?”

“말씀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

 

영화 「파티마의 기적」은 볼거리도 가득합니다.

 

1917년 10월 13일, 군중 7만 명이 모인 가운데 일어났던 성모 마리아의 여섯 번째 발현.

 

1930년 로마 교황청으로 공인된 바 있는 ‘태양의 기적’의 웅장한 장면은 영화 속 명장면 가운데 하나입니다.

 

영화 「파티마의 기적」을 관람한 염수정 추기경과 이한택 주교는 이 영화가 성모 마리아의 메시지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염수정 추기경 / 서울대교구장>

“절망하고 희망을 찾지 못하고 사는 사람들에게 이 영화는 큰 힘이 되리라 믿습니다. 왜냐면 이렇게 어려울 때 우리와 함께 정말 우리를 사랑하시고, 함께 계시다는 하느님이 보내주신 우리 어머니 성모 마리아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우리에게 힘이 되는지…”

 

<이한택 주교 / 파티마의 세계 사도직 한국본부 총재>

“신자들뿐만이 아니라 천주교 신자가 아닌 많은 사람들에게도 깊은 감명을 주리라고 저는 믿고. 성모님의 메시지가 우리 현대인들한테 무슨 의미가 있는지 이것도 좀 공부를 하시라고 초대하고 싶습니다.”

 

영화 「파티마의 기적」 다음 달 3일부터 전국 CGV에서 관람할 수 있습니다.

 

CPBC 전은지입니다.

 

 

 

11/17(화) - <4> 대전교구 홍성본당 설정 70주년···‘순교자 기리는 한 해’

 

순교자의 터에 세워진 대전교구 홍성본당이 올해로 설정 70주년을 맞았습니다.

 

홍성본당은 70주년 기념 미사를 봉헌하고 홍성 지역 순교자를 기억하는 다양한 기념행사를 열었습니다.

 

대전교구 홍성본당은 지난 주일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 주례로 본당설정 70주년 미사를 봉헌했습니다.

 

홍성본당은 70주년 기념하며 지난 한 해 동안 전 신자 성경 필사, 140일 평일미사 참석 운동, 헌혈 생명 나눔 캠페인 등을 펼쳤습니다.

 

본당 역사와 홍성 지역의 순교자, 초대주임이자 하느님의 종인 강만수 신부의 삶을 돌아보는 세미나와 심포지엄도 열었습니다.

 

옛 홍주 지역이었던 홍성은 충청도의 첫 순교자 원시장 베드로와 원시보 야고보를 비롯해, 212명의 순교자가 기록으로 남아있는 곳입니다.

 

1950년 성당이 세워진 후 초대주임으로 부임했던 강만수 신부는 6·25 전쟁 중에도 신자들의 혼인장애를 풀어주고 고해성사를 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만수 신부는 공산군에게 피살됐고, 하느님의 종으로 선포됐습니다.

 

대전교구 홍성본당 주임 임기선 신부는 “본당설정 70주년을 맞아 순교자들을 기억하고 그 정신을 잇고자 노력하자”고 전했습니다.

 

<임기선 신부 / 대전교구 홍성본당 주임>

“출중한 순교자들이 이 홍주땅에 계셨고, 그 순교자들을 뒤따르고자 하는 우리 훌륭한 홍성본당 교우들이 있기 때문에… 이 시대의 우리도 작은 순교자의 꽃으로 피어나기를 기도합니다.”

 

한편 홍성본당은 2011년 새 성전을 짓고 700여 명 홍주 순교자를 현양하는 홍주순교자기념성당으로 성모성심께 봉헌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