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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수) - <5> 7년만에 「외로워도 외롭지 않다」 펴낸 정호승 시인

재생 시간 : 03:08|2020-11-11|VIEW : 116

11/11(수) - <5> 7년만에 「외로워도 외롭지 않다」 펴낸 정호승 시인 1972년 등단해 지금까지 열 세 권의 신작 시집을 낸 시인. 전 세대에 걸쳐 사랑받는 가톨릭 신자 시인이죠. 시인 정호승씨가 7년 만에 시와 산문이 어우러진 신작 「외로워도 외롭지 않다」를 펴냈습니다. 정호승 시인은 왜 "외로워도 외롭지 않다&qu...
11/11(수) - <5> 7년만에 「외로워도 외롭지 않다」 펴낸 정호승 시인

1972년 등단해 지금까지 열 세 권의 신작 시집을 낸 시인.

전 세대에 걸쳐 사랑받는 가톨릭 신자 시인이죠.

시인 정호승씨가 7년 만에 시와 산문이 어우러진 신작 「외로워도 외롭지 않다」를 펴냈습니다.

정호승 시인은 왜 "외로워도 외롭지 않다"고 썼을까요.

이힘 기자가 출판 기념 기자간담회에 다녀왔습니다.

수선화를 바라보며 '외로우니까 사람'이라고 표현한 정호승 프란치스코 시인.

교과서에도 시가 실린 한국을 대표하는 서정 시인은 왜 외로움과 사람을 한덩어리처럼 연결지었을까요.

<정호승 프란치스코 시인 / 「외로워도 외롭지 않다」 저자>

“외롭다는 이야기 또 외로움을 느끼는 상황 이런 것을 잘 견디지 못하는 것을 많이 경험하게 됩니다. 제 자신도 마찬가지고요. 그런데 사실은 인간은 본질적으로 외로운 존재이지요.”

원래 인간은 사랑을 해도 외롭고, 사랑하지 않아도 외로운 본래 그러한 존재이기에 인간의 본질을 이해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7년만의 신작 「외로워도 외롭지 않다」는 이러한 인간의 본질에 접근하려 성실히 노력해온 시인이 하루하루 삶에서 길어 올린 작품들을 모아 엮은 책입니다.

시와 산문을 하나로 엮은 이유에 대해서도 시인은 말합니다.

<정호승 프란치스코 시인 / 「외로워도 외롭지 않다」 저자>

“시와 산문은 장르 자체는 별개의 장르지만 서로 하나의 영혼과 몸을 이룬다는 것이죠. 하나라는 것이죠. 시와 산문은 문학이라는 이름으로 하나다.”

대학생 시절 한국 천주교회사를 읽은 뒤 순교자들의 이야기를 접하고 천주교를 선택했다는 시인은 인간은 누구나 종교적인 존재라고 말합니다.

기자 간담회에서 기자들이 어떤 질문을 던지더라도 시인의 대답은 신앙의 틀에서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정호승 프란치스코 시인 / 「외로워도 외롭지 않다」 저자>

"많은 사람들이 '나는 종교가 없다' '무종교다'라고 얘기하더라도 제가 생각할 때는 무종교라는 종교를 지니고 있는 존재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인간은 그만큼 연약하고 절대적 존재에 의해서 태어나게 되는 거다."

「외로워도 외롭지 않다」에는 시인이 직접 고른 60편의 시와 그 시를 쓰게 된 배경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사진도 간간이 실려 있습니다.

시인에게 시를 쓰는 원동력은 결국 '사랑'이었으며, 인생의 고비 때마다 시가 탄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그리고 가을이란 계절의 영향으로 더욱 외로움을 느끼는 요즘, 정호승 시인은 독자들에게 깊은 위로를 선물하고 있습니다.

CPBC 이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