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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금) - <2> 이탈리아 소년 카를로 아쿠티스 복자 되다

재생 시간 : 03:59|2020-10-23|VIEW : 172

10/23(금) - 이탈리아 소년 카를로 아쿠티스 복자 되다15살에 급성 백혈병으로 생을 마감한 이탈리아 소년 카를로 아쿠티스가 복자품에 올랐습니다. 가톨릭교회 역사상 첫 밀레니얼 세대 복자인데요.복자 카를로 아쿠티스에 대해 서종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의 특사 아고스티노 발리니 추기경이 시복 선언문을 낭독합니다.“하느님의 충실...
10/23(금) - <2> 이탈리아 소년 카를로 아쿠티스 복자 되다

15살에 급성 백혈병으로
생을 마감한 이탈리아 소년
카를로 아쿠티스가
복자품에 올랐습니다.
가톨릭교회 역사상
첫 밀레니얼 세대 복자인데요.
복자 카를로 아쿠티스에 대해
서종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의 특사 아고스티노 발리니 추기경이 시복 선언문을 낭독합니다.

<아고스티노 발리니 추기경 / 프란치스코 교황 특사>
“하느님의 충실한 종인 가경자 카를로 아쿠티스 평신도. 이제부터 그는 ''복자''라 불리게 될 것입니다."

이어 복자 카를로 아쿠티스의 모습이 담긴 걸개그림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바람에 날리는 사랑스런 곱슬머리, 옅게 드리운 미소, 평화로운 눈빛.


제대 옆에는 복자의 심장 유해도 공개됐습니다.

복자의 심장은 여전히 많은 이들의 가슴 속에 특히 그의 부모의 가슴 속에서 뛰고 있습니다.

시복을 위해 복자의 시신을 발굴했을 때 유해는 조금도 부패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카를로 복자는 컴퓨터와 인터넷에 대한 특출한 재능과 열정을 신앙 전파를 위해 헌신했습니다.

모든 이의 마음을 움직인 성체 관련 기적과 성체 신심, 아이들을 위한 교리 교육, 매일의 동반자인 묵주 기도 등을 설명하는 누리집을 제작해 운영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권고 「그리스도는 살아계십니다」에서 언급한 것처럼 인터넷을 ‘신앙을 전하는 도구, 아름다운 가치를 소통하는 도구”로 사용했습니다.


<안토니아 살자노 / 카를로 아쿠티스 복자의 어머니>
“카를로의 업적은 대단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웹페이지에 성체 기적 사건들을 모으는데 거의 3~4년을 보냈습니다. 그의 이 작업이 널리 알려진 건, 성 요한 바오로 2세가 ''성체성사의 해''로 선포한 2005년이었습니다. 웹사이트는 급속도로 널리 알려져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습니다.”

카를로 복자는 벌써부터 ‘인터넷의 수호 성인’ 혹은 ‘하느님의 인플루언서’로 불리며, 디지털 시대의 병폐를 극복하는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

복자는 생전에 성체성사를 ‘천국으로 가는 고속도로’라고 말할 정도로 성체 신심이 지극했습니다.

세상을 떠나기 전에는 “자신은 연옥을 거치지 않고 천국으로 직행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발리니 추기경은 시복식 강론에서 “복자에게 성체성사는 하느님과의 관계에서 최고의 순간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에 불타오른 카를로 복자는 무엇보다 삶의 모범을 통해 복음을 선포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확고한 생명 수호에서 오는 오해와 장애물, 각종 비웃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믿는 것을 증거하고 이웃을 예수님께 이끌었다”고 역설했습니다.


복자 카를로 아쿠티스의 기념일은 복자가 하늘에서 새로 태어난 날인 10월 12일입니다.

지상에서 열 다섯 해의 삶을 산 소년 복자는 삶을 통해 어린이와 같이 확고한 마음이 있다면 성덕의 길을 걷는 게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카를로 복자의 신앙 유산을 언급하며 젊은이들에게 “하느님을 첫 자리에 모시고 가장 작은 이들을 섬기는 것이 바로 성덕으로 가는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10월 11일 주일 삼종기도 中>
그(카를로 아쿠티스)가 오늘날 젊은이들에게 보여준 삶의 유산은 진정한 행복이란 하느님을 첫째 자리에 두는 데에서 찾을 수 있다는 것, 특히 우리의 형제자매들 중 가장 미약한 이들 안에 계신 그분을 섬김으로써 발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새롭게 탄생한 복자 청년을 위해 다같이 박수를 보냅시다!

CPBC 서종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