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뉴스

10/15(목) - <3> 국악 성가 재조명, 우리 가락으로 노래하는 신앙

재생 시간 : 04:13|2020-10-15|VIEW : 133

10/15(목) - <3> 국악 성가 재조명, 우리 가락으로 노래하는 신앙 생활성가에도 트로트 열풍이 불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최근엔 우리 가락으로 된 생활성가와 성가가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전은지 기자가 소개합니다. 국악밴드 이날치의 보컬 신유진 그라시아 씨는 최근 CPBC 추석 특집 방송에서 생활성가를 국악으로 불러 화...
10/15(목) - <3> 국악 성가 재조명, 우리 가락으로 노래하는 신앙

생활성가에도 트로트 열풍이 불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최근엔 우리 가락으로 된 생활성가와 성가가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전은지 기자가 소개합니다.

국악밴드 이날치의 보컬 신유진 그라시아 씨는 최근 CPBC 추석 특집 방송에서 생활성가를 국악으로 불러 화제가 됐습니다.

영원한도움의성모수도회 박경자 ·김충희 수녀가 아빌라의 성녀 대데레사의 기도문으로 만든 생활성가 ‘아무것도 너를’을 국악으로 재해석했습니다.

<♬ 신유진 그라시아 ‘아무것도 너를 - 아빌라 성녀 대데레사 기도문’>

“모든 것은 다 지나가는 것. 다 지나가는 것. 오 하느님은 불변하시니 인내함이 다 이기느니라”

그레고리오 성가인 ‘아베마리아’를 판소리로 재해석한 소리꾼도 있습니다.

클래식 악기 반주에 맞춰 판소리로 부른 ‘아베마리아’는 색다른 느낌을 줍니다.

<♬ 최진 로사 ‘Ave Maria’>

“성모 마리아여, 신의 어머니 우리 죄인을 위해 기도하소서”

이 곡은 그레고리오 성가의 원형을 보존하면서 전통음악의 색을 얹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우리 가락으로 신앙을 노래하려는 시도는 오래 전부터 꾸준히 이어졌습니다.

특히 한국인 첫 사제인 성 김대건 신부에 대한 작품이 많습니다.

<♬ 창극 ‘성웅 김대건은 살아있다’>

“어느 날 충청도 어느 공소의 교우 하나가 나 신부님 편지를 갖고 왔는데 "안드레아 김대건을 서울로 보내시오"라고 써 있구나. 얼씨구 절씨구 지화자 지화자 좋으시고 천주님은”

1971년 성 김대건 신부 탄생 150주년을 맞아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와 한국국악협회 후원으로 발표된 창극 ‘성웅 김대건은 살아있다’입니다.

김대건 신부의 영성을 구성지고 호소력 짙은 감성으로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 판소리 ‘성 김대건’ - 명창 이용배>

“조국을 위하여 일했건만 금은상은 못줄망정 군문처형이 웬말이냐.”

한국 천주교회 창설 200주년이었던 1984년에 발매된 판소리 ‘성 김대건’은 김대건 신부가 형을 선고받고 인간으로서 느끼는 고뇌와 한탄을 애절한 창에 담았습니다.

곡을 만든 故 이용배 명창은 김 신부의 일생을 연구하다 천주교 신자가 됐습니다.

청강 정철호 선생이 작곡한 판소리 ‘안중근전’은 안중근 의사가 천주교에 입교하던 상황을 자세히 전합니다.

 <♬ 판소리 ‘안중근전(안중근이 천주교에 입문하는데)’ - 명창 안숙선>

“청년 안중근은 아버지를 따라 천주교에 입문한 후 프랑스인 신부 빌헬름에게 영세를 받고 도마라는 영세명을 얻었으며… 삼위일체 천주님은 전지전능 지공지의하여”  

우리 고유의 가락에 담긴 천주교 이야기는 신자들의 신심을 깊게 해주는 건 물론이고, 훌륭한 선교의 도구도 되고 있습니다.

CPBC 전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