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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5(금) - <2> [세계 이민의 날] 코로나19가 더 힘겨운 이주민들

재생 시간 : 03:26|2020-09-25|VIEW : 142

9/25(금) - [세계 이민의 날] 코로나19가 더 힘겨운 이주민들[앵커] 코로나19로 추석 분위기가 예년 같지 않죠.하지만 이번 명절이 더 서글픈 사람들이 있습니다.바로 낯선 나라에서 살아가는 이주민과 난민들입니다.코로나19 사태로 이주민과 난민은 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요.모레 세계 이민의 날을 맞아, 이주민과 난민의 현실을 살펴보겠습니...
9/25(금) - <2> [세계 이민의 날] 코로나19가 더 힘겨운 이주민들


[앵커] 코로나19로 추석 분위기가 예년 같지 않죠.

하지만 이번 명절이 더 서글픈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낯선 나라에서 살아가는 이주민과 난민들입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이주민과 난민은 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요.

모레 세계 이민의 날을 맞아, 이주민과 난민의 현실을 살펴보겠습니다.

장현민 기자입니다.

[기자] 정든 고향과 나라를 떠나 낯선 나라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

이주민과 난민은 코로나19 사태 초기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언어적, 기술적 이유로 정보 접근성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다 경기가 위축되고 고향으로 가는 교통편까지 끊기면서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가 됐습니다.

서울대교구 이주사목위원장 이광휘 신부는 어려움에 처한 이주민들의 상황을 전했습니다.

<이광휘 신부 / 서울대교구 이주사목위원장> “일을 하면서 돈을 벌어야 하는데 벌지 못하니까 어떻게 됩니까? 본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 안에서도 또 비행편이 막히면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이주노동자들의 모습을 보았고요.”

코로나19 이후 이주민에 대한 혐오와 차별은 더욱 심해졌습니다.

특히 중국인에 대한 경계가 두드러졌습니다.

<이광휘 신부 / 서울대교구 이주사목위원장>
“특별히 코로나19로 인해서 외국인에 대해서 더 차별하고 혐오하는 게 생겼습니다. 중국발 우한에서 온 우한 폐렴이라는 그런 인식 속에서 중국 사람들을 (더 나아가) 외국 사람들을 더 경계하고 혐오하고 차별하는 시선이 분명 있었거든요.”

서울대교구는 2014년 이주사목위원회를 발족하고 이주민 사목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이후 이주민 상담과 지원, 사회 제도 개선에 앞장서왔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상담은 비대면으로 전환됐고, 이주민 지원센터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광휘 신부는 “이주민들을 영적으로 보듬어주고 정보 교환 창구 역할을 한 민족공동체 미사가 위축된 게 가장 아쉽다”고 밝혔습니다.

<이광휘 신부 / 서울대교구 이주사목위원장> “공동체를 통해서 그들이 신앙생활을 하고 어려움도 듣고 그들을 도울 수 있는 하나의 연결 고리가 되고 있거든요 민족 공동체가. 그런데 사실 코로나로 인해서 미사 오시는 분들의 숫자가 일반 성당과 마찬가지로 현저하게 줄어들게 된 것이죠. 그래서 그들이 오지 못하시니까 신앙적인 영적인 도움도 드리기 어려운 상황에 있고요. 그러면서 그들의 어려움을 들을 수 있는 하나의 통로가 막혀 있는 것이기도 하고요.”

이 신부는 “이주민은 잠재적 범죄자가 아니라 철저한 준법주의자”라며 “이주민에 대한 편견을 없애기 위한 비대면 홍보활동에 힘쓰겠다”고 말했습니다.

<이광휘 신부 / 서울대교구 이주사목위원장>
“이 땅에서 잘 살아내기 위해서 노력하는 성실한 분들이 이주민들이라고 저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이주민들에 대한 우리가 잘못된 선입견과 혐오와 차별과 편견으로부터 우리가 변화되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한 역할을 저희 서울대교구 이주사목위원회가 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이광휘 신부는 “이주민 역시 하느님 모상을 지닌 소중한 사람들”이라며 “이주민들을 사랑의 시선으로 바라봐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CPBC 장현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