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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5(금) - <3> [세계 이민의 날] 교황 "실향민, 숫자가 전부 아냐"

재생 시간 : 02:33|2020-09-25|VIEW : 127

9/25(금) - [세계 이민의 날] 교황 "실향민, 숫자가 전부 아냐"[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은 세계 이민의 날 담화를 통해 국내 실향민과 이주민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주교회의 국내이주사목위원장 정신철 주교도 이주민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안겨줄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습니다.김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은 제1...
9/25(금) - <3> [세계 이민의 날] 교황 "실향민, 숫자가 전부 아냐"

[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은 세계 이민의 날 담화를 통해 국내 실향민과 이주민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주교회의 국내이주사목위원장 정신철 주교도 이주민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안겨줄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습니다.

김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은 제106차 세계 이민의 날 담화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비극적 상황에 놓여 있는 국내 실향민의 존재를 일깨웠습니다.

교황은 국내 실향민과 난민 한 사람 한 사람 안에 헤로데 시대에 강제로 피신을 떠나야 했던 예수가 현존해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그들의 얼굴에서 굶주리고 목마르고 헐벗고 병들고 나그네였고 감옥에 갇혀 도움을 청하는 주님 얼굴을 알아보라는 부름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리스도인들이 국내 실향민을 돕는 데 동참하기를 호소했습니다.

교황은 국내 실향민을 도울 수 있는 구체적인 목표와 실천 6가지를 제안했습니다.

이해하기 위해 알기, 봉사하기 위해 가까이 다가가기, 화해하기 위해 귀 기울이기, 성장하기 위해 함께 나누기, 발전하기 위해 참여하기, 그리고 건설하기 위해 협력하기 등입니다.

교황은 “이민과 실향민은 숫자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실재하는 사람들로 그들을 만나고 얘기할 때 더 잘 알고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교황은 경청의 자세가 사라지고 있는 현실도 개탄했습니다.

그러면서 겸손하게 주의를 기울이는 경청을 통해서만 서로 화해할 수 있다고 역설했습니다.

주교회의 국내이주사목위원장 정신철 주교도 세계 이민의 날 담화를 통해 우리 사회가 직면한 현실을 적시했습니다.

“2020년 한국 사회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위기 해결이라는 과제뿐 아니라, 그로 말미암아 고통을 겪고 있는 이들을 어떻게 돌봐야 하는지 동시에 질문을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 주교는 “헤로데 박해를 피해 요셉, 마리아와 함께 이집트로 피신해 힘든 시간을 보냈던 예수를 기억하며 지금 옆에서 살아가고 있는 모든 이주민을 돌아보자”고 호소했습니다.

나아가 “그들의 슬픔을 기쁨으로, 절망을 희망으로 바꿔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습니다.

CPBC 김영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