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뉴스

9/10(목) - <3> 그린뉴딜 정책과 그리스도인의 역할

재생 시간 : 02:52|2020-09-10|VIEW : 117

[앵커] 우리 사회의 환경 현안을 가톨릭 눈으로 바라보는 에코포럼.이번엔 한국형 그린뉴딜 종합계획을 주제로 열렸습니다.정부의 대책에 대한 비판과 함께, 교회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장현민 기자가 보도합니다.[기자] 이례적으로 길었던 장마와 부쩍 늘어난 태풍.기후위기는 어느덧 현실이 됐습니다.정부는 코로나19 극복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앵커] 우리 사회의 환경 현안을 가톨릭 눈으로 바라보는 에코포럼.

이번엔 한국형 그린뉴딜 종합계획을 주제로 열렸습니다.

정부의 대책에 대한 비판과 함께, 교회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장현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례적으로 길었던 장마와 부쩍 늘어난 태풍.

기후위기는 어느덧 현실이 됐습니다.

정부는 코로나19 극복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지난 7월 ‘한국형 그린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와 녹색산업 육성을 통해 경제와 환경,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구체적인 목표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황인철 마태오 / 녹색연합 기후에너지팀장>
"목표 없는 그린뉴딜이다라는 거예요. 그린뉴딜이라는 것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사회 불평등을 완화시키기 위한 정책인데, 그린뉴딜 저거 해서 그러면 어떻게 기후변화에 대응할 것인데, 어떤 것을 목표로 하는 데가 없는 거죠. 1.5도라는 목표도 없고요. 온실가스를 언제까지 얼마나 줄이겠다는 목표도 제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기후위기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계층의 목소리도 빠졌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황인철 마태오 / 녹색연합 기후에너지 팀장>
“(그린뉴딜은) 산업 생태계를 바꾸고 사회 시스템을 바꿔서 정말 이 사회 불평등을 없애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그러려면 기후변화로 가장 피해를 받는 저런 사회 취약계층들 특히 노동자, 농민들이 이 그린뉴딜의 주체로 나설 수 있어야 하는데 이들의 목소리는 없는 거에요. 그냥 정부가 중심이 돼서, 대기업들이 중심이 돼서 그린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위원 박동호 신부는 "기후위기의 배경에는 인간의 위기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이를 깨닫지 못하면 어떤 과학적 해결책이 나와도 결국 위기는 반복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박 신부는 "가톨릭교회가 앞장서서 이런 사실을 알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동호 신부 /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위원>
“제가 주목하는 부분은 사회 내 다양한 주체의 참여입니다. 우리 교회는 이런 경제위기나 사회위기 그리고 기후와 자연의 위기에 근본적 배경으로서 인간의 위기가 있음을 깊이 성찰하고 그 내용을 정부와 대화할 때 강력하게...”

박동호 신부는 "교회가 기후위기 극복의 모범을 보였는지 되돌아봐야 한다"며 교회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에코포럼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비대면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됐습니다.

CPBC 장현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