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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4(금) - <1> 평양교구, 내일 파티마 성모에 봉헌된다

재생 시간 : 03:04|2020-08-14|VIEW : 327

8/14(금) - 평양교구, 내일 파티마 성모에 봉헌된다[앵커] 내일은 성모 승천 대축일이자 광복절입니다.우리나라가 일제강점기에서 해방된 기쁜 날이죠.하지만 5년 후 일어난 6·25 전쟁으로, 우리 민족은 큰 고통을 겪었습니다.그리고 아직까지 세계 유일의 분단국으로 남아 있습니다.평양교구장 서리인 염수정 추기경은 "하느님의 특별...
8/14(금) - <1> 평양교구, 내일 파티마 성모에 봉헌된다


[앵커] 내일은 성모 승천 대축일이자 광복절입니다.

우리나라가 일제강점기에서 해방된 기쁜 날이죠.

하지만 5년 후 일어난 6·25 전쟁으로, 우리 민족은 큰 고통을 겪었습니다.

그리고 아직까지 세계 유일의 분단국으로 남아 있습니다.

평양교구장 서리인 염수정 추기경은 "하느님의 특별한 은총이 필요하다"며 "평양교구를 파티마 성모에게 봉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봉헌식은 내일 명동대성당에서 열립니다.

첫 소식, 김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평양교구가 내일 ‘평화의 모후’로 불리는 파티마 성모에게 봉헌됩니다.

1927년 평양교구가 설정된 지 93년 만의 일입니다.

서울대교구장이자 평양교구장 서리인 염수정 추기경은 성모 승천 대축일 메시지에서 "해방 75주년과 6·25 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이한 뜻깊은 올해, 평양교구를 파티마 성모께 봉헌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봉헌식은 내일 낮 12시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성모 승천 대축일 미사 중에 열립니다.

염 추기경은 "봉헌식 장소가 평양이 아닌 서울이지만, 평양교구와 서울대교구의 영적 일치성을 감안할 때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평양교구를 위한 특별 강복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봉헌식을 통해 북한 교회가 신앙의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복음화를 지원하고 실천하겠다는 확고한 결의로 각자 마음을 다지자"고 당부했습니다.

염 추기경은 "북한 동포들과 성모 승천 대축일의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날이 오길 기원한다"며, "어떤 경우에도 남북 문제는 무력이 아니라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가톨릭평화방송은 내일 성모 승천 대축일 미사와 봉헌식 실황을 TV와 유튜브로 생중계할 예정입니다.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도 성모 승천 대축일 메시지를 통해 한반도 평화의 중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유 주교는 "다음 세대에게 아무리 큰 부와 문화유산을 전해준다 해도 평화가 없다면 어찌 되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남과 북이 마음을 열고 대화하고 화해하며 용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코로나19와 대북제재로 어려움을 겪는 걸로 전해지고 있다"며 "창고에 쌓여 있는 쌀을 북한의 형제자매들에게 나눠주고,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의료적 도움을 줄 수 있길 기도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하루라도 빨리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지고,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를 비롯해 남북 철도 연결 사업이 시작되길 소망한다"고 전했습니다.

유 주교는 "가장 중요한 것은 종전선언과 함께 한반도 평화 협정이 이뤄지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자"고 호소했습니다.

CPBC 김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