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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목) - <1> 16년간 춘천교구 이끈 장익 주교 선종…통일사목 헌신

재생 시간 : 02:59|2020-08-06|VIEW : 501

16년간 춘천교구 이끈 장익 주교 선종…통일사목 헌신[앵커] 춘천교구장 겸 함흥교구장 서리를 역임한 장익 주교가 어제 선종했습니다. 장례미사는 모레 춘천교구 죽림동 주교좌 성당에서 봉헌됩니다.김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기자] 제6대 춘천교구장을 지낸 장익 십자가의 요한 주교가 어제 오후 6시 9분 선종했습니다. 향년 88세입니다.1933년 서울에서 장...
16년간 춘천교구 이끈 장익 주교 선종…통일사목 헌신

[앵커] 춘천교구장 겸 함흥교구장 서리를 역임한 장익 주교가 어제 선종했습니다.

장례미사는 모레 춘천교구 죽림동 주교좌 성당에서 봉헌됩니다.

김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6대 춘천교구장을 지낸 장익 십자가의 요한 주교가 어제 오후 6시 9분 선종했습니다. 향년 88세입니다.

1933년 서울에서 장면 전 총리의 셋째 아들로 태어난 장 주교는 미국 메리놀대와 벨기에 루뱅대,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대에서 공부한 뒤, 1963년 오스트리아에서 사제품을 받았습니다.

이후 김수환 추기경 비서와 정릉본당, 세종로본당 주임 등을 거쳐 1994년 12월 주교품을 받고 춘천교구장에 착좌했습니다.

장 주교는 15년 넘게 춘천교구민들의 목자로 헌신했습니다.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 위원, 주교회의 의장 등을 역임한 장 주교는 2010년 1월 춘천교구장에서 물러난 뒤 춘천 실레마을 공소에서 지내왔습니다.

장 주교는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과도 각별한 인연이 있습니다.

1984년 방한을 앞둔 교황에게 한국어를 가르쳐, 교황이 유창한 한국어로 미사를 봉헌한 일화는 유명합니다.

1988년 10월에는 교황 특사 자격으로 평양 장충성당을 방문해 첫 미사를 봉헌하기도 했습니다.

장 주교는 올해 6월 1일 가톨릭평화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북녘 땅의 복음화에 대해 "생색내지 말고 소리 없이 돕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나라에 성서백주간을 도입한 장 주교는 2017년 성서백주간 25주년 기념미사에 참석해 성경 공부의 중요성을 역설하기도 했습니다.

<故 장익 주교 / 2017. 2. 11.>
그 예수님이 어떤 분이시고, 어떻게 사시고, 어떻게 가르치시고, 어떻게 행하셨는지를 고스란히 적어 놓은 것이 성경이 아닌가 생각을 하면서. 우리가 성서백주간을 하고, 성경 봉사를 한다는 것이 그 말씀을 섬기는 일에 우리가 봉사를 하면서 우리가 그 말씀으로 인해서 스스로가 회심하고 날마다 변해서 우리 스스로가 사람들 앞에서 하느님 자비를 드러내는 그런 얼굴들이 되는. 입으로 떠들어서가 아니라 우리 삶이. 그것이 곧 말씀에 대한 봉사가 아닌가 이런 생각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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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장익 주교의 빈소는 춘천교구 주교좌 죽림동성당에 마련됐습니다.

장례미사는 모레 오전 10시 30분 죽림동 주교좌 성당에서 봉헌되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한 채 진행됩니다.

CPBC 김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