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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수) - <4> 내일은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부활 표징

재생 시간 : 02:28|2020-08-05|VIEW : 169

내일은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부활 표징[앵커] 8월 6일, 내일은 가톨릭교회 전례력으로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제자들이 보는 가운데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변모한 것을 기념하는 날인데요.‘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의 의미를 김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은 9월 14일 ‘성 십자가 현양 축일...
내일은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부활 표징

[앵커] 8월 6일, 내일은 가톨릭교회 전례력으로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제자들이 보는 가운데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변모한 것을 기념하는 날인데요.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의 의미를 김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은 9월 14일 ‘성 십자가 현양 축일’ 40일 전에 지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변모가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 박히기 40일 전에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얼굴이 해처럼 빛나고 옷이 빛처럼 하얘졌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가 천상적 형상으로 변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로마 전례력에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이 도입된 것은 1457년.

갈리스토 3세 교황에 의해서입니다.

직전해인 1456년 8월 6일 벨그라드에서 터키군으로부터 승리를 쟁취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거룩한 변모는 예수 그리스도 공생활의 정점입니다.

이는 십자가 수난과 죽음의 결과인 영광스런 부활을 미리 보여주는 표징입니다.

예수가 겪어야 할 수난과 십자가는 고통과 죽음을 향해 가는 여정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것을 통해 얻게 될 부활의 기쁨과 영광을 향해 나아가는 여정입니다.

높은 산, 즉 타보르 산에서 예수의 거룩한 변모를 목격한 제자들은 자신의 이기적 욕심과 편안함을 위해 영광스러운 그 자리가 계속되기를 바랐습니다.

하지만 모세와 엘리야가 홀연히 사라지면서 예수와 함께 다시 내려와야 했습니다.

하느님이 맡기신 사명인 인류 구원을 위해 수난과 십자가를 향해 다시 길을 떠나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은 타보르 산에서 영적 활력을 얻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힘든 여정 가운데 영적 힘과 용기를 얻는 일종의 쉼터이기 때문입니다.

힘든 여정 끝에 부활의 기쁨과 영광이 기다리고 있음을 알면, 지금 겪는 고통은 더 이상 고통이 아닙니다.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은 우리의 변모를 위한 날이기도 합니다.

하느님의 거룩함을 닮아가도록 우리 역시 변화에 동참해야 하는 과제가 주어진 것입니다.

CPBC 김영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