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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1(금) - CPBC가톨릭뉴스

재생 시간 : 14:40|2020-07-31|VIEW : 91

<1> 교황 "노인을 홀로 두지 마세요"   [앵커] 코로나19로 사회적 약자, 특히 노인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희생자 대부분은 바이러스에 취약한 노인들이고요.   고독감과 외로움에 시달리는 노인도 적지 않습니다.   세대 간 대화를 강조해온 프란치스코 교황은 젊은이들에게 “노...

<1> 교황 "노인을 홀로 두지 마세요"

 

[앵커] 코로나19로 사회적 약자, 특히 노인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희생자 대부분은 바이러스에 취약한 노인들이고요.

 

고독감과 외로움에 시달리는 노인도 적지 않습니다.

 

세대 간 대화를 강조해온 프란치스코 교황은 젊은이들에게 “노인들을 혼자 두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서종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교황은 지난 주일 삼종기도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조부모인 성 요아킴과 성녀 안나를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26일 주일 삼종기도 후 훈화 中>

“그분(노인)들을 혼자 두지 마세요! 사랑의 상상력을 발휘해 보세요. 전화나 영상 통화를 하고, 메시지를 보내고, 그분들에게 귀를 기울이세요. 가능하다면 그분들을 방문하세요. 보건규칙을 따르면서요. 그분들을 안아 주세요.”

 

교황은 젊은이들을 ‘나무’에 비유하며 “나무의 뿌리는 노인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젊은이들이 ‘조부모’라는 튼튼한 뿌리에 붙어 있어야 꽃을 피우거나 열매를 맺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26일 주일 삼종기도 후 훈화 中>

“제 고국의 한 시인은 “나무가 피는 것은 나무가 묻힌 것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를 위해 조부모님, 모두에게 큰 박수를 보내십시오!“

 

교황은 2013년 즉위 이후 ‘젊은이와 노인’, ‘조부모와 손자’ 등 세대 간의 소통과 대화를 끊임없이 강조해왔습니다.

 

코로나19로 격리가 본격화되자 교황은 아침 미사 때 “노인들은 전염병이 자신들을 위협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혼자서 죽기를 두려워하고 있다”며 노인들을 위한 기도를 호소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4월15일 산타마르타의 집 아침 미사 강론 中>

“내부에 고독이 있고 때로는 매우 두려워하는 노인들입니다. 그들은 우리에게 지혜와 생명, 역사를 주었습니다. 우리는 기도를 통해 그들에게 가까이 있습니다.”

 

2018년 2월 2일 축성 생활의 날 미사에서 교황은 “젊은이들이 새로운 문을 열라는 부르심을 받았다면 노인들은 그 문을 열 수 있는 열쇠를 갖고 있다”고 역설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억 없이 예언도 없고 예언 없이 기억도 없다”며 “항상 서로 만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같은 해 10월, 교황은 젊은이를 주제로 한 주교 시노드에서 젊은이들에게 ‘누가 노인들의 꿈을 이어갈 수 있습니까?’ 라고 물었습니다.

 

교황은 노인들과의 대화를 통해 “시간의 지혜와 만나면 노인들의 꿈을 어깨에 짊어지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뿌리와 꿈은 서로를 위해 때려야 땔 수 없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교황은 또 “코로나19로 일상이 정지되고 친밀감이 제한받고 있지만, 젊은이와 노인이 서로 공감하고 다가가고 곁에 머물면 분열과 불신의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희망의 면역력을 키울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교황청이 산 에디지오 공동체 그리고 평화를 위한 청소년 공동체와 함께 ‘노인은 당신의 조부모입니다’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가이아 마티니 지메네스 / 자원봉사자>

"요즘 제가 말하는 노인들은 그들이 괜찮다고 말하지만, 더 외로워진다고 말합니다. 영상 통화를 통해 연락하면 외로움을 덜 수 있습니다. 사진을 찍어볼게요“ "그는 로마인이고 대화할 때마다 저를 웃게 합니다. 우리는 보통 간단한 것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저는 가지로 파스타를 요리한다고 말하고 그는 저에게 요리 팁을 알려줍니다. 가지는 이렇게 썰어야 해요.’

 

두려움과 고통이 만연한 코로나19 시대, 교황은 미래를 위한 새로운 상상력의 용기를 젊은이와 노인의 대화에서 찾고 있습니다.

 

CPBC 서종빈입니다.

 

 

 

 

<2> 바티칸 도서관, 비밀스럽지만 누구에게나 개방된 곳

 

[앵커] 5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바티칸 도서관.

 

인류의 보물창고로 불리지만, 출입이 까다롭기로 유명하죠.

 

최근 바티칸 도서관이 국내 최초로 방송을 통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바티칸 도서관의 역사와 가치를 살펴보겠습니다.

 

[기자] 바티칸 도서관은 1448년 문을 열었습니다.

 

당시 책을 좋아했던 니콜라오 5세 교황은 역대 교황이 보관해온 자료들을 바탕으로 바티칸 도서관을 설립했습니다.

 

이후 1587년 식스토 5세 교황이 새 건물을 지었고,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바티칸 도서관엔 값을 매길 수 없는 귀중한 자료들이 가득합니다.

 

로마의 철학자 키케로의 「국가론(Republic)」, 성 토마스 아퀴나스의 자필 주석 그리고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성경도 바티칸 도서관에 있습니다.

 

그래서 매년 수만 명의 학자들이 바티칸 도서관을 찾습니다.

 

바티칸 도서관은 1, 2차 세계대전 때도 문을 닫지 않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당시 유럽 주요 도서관들이 중요한 자료를 바티칸 도서관에 맡길 정도였습니다.

 

바티칸 도서관은 방대한 자료를 보관하고 있는 만큼, 규모도 웅장합니다.

 

도서관 곳곳의 프레스코화는 건축사적 아름다움을, 성미술품들은 교회와 인류의 역사를 보여줍니다.

 

<미치 팍와 신부 / 예수회 성서신학자>

"교회는 만물의 이치와 여러 지식들이 다음 세대로 전수되는 것에 깊은 관심을 가졌습니다. 만약 바티칸 도서관이 없었다면 세상의 수많은 지식들을 하나로 모으는 데 굉장히 어려움을 겪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바티칸 도서관은 하느님의 말씀과 세상의 이치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교회의 훌륭한 선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티칸 도서관은 연구자만 출입이 가능합니다.

 

대신 도서관에 있는 자료들이 교육과 연구에 쓰일 수 있도록 2013년부터 자료 디지털화를 진행해왔습니다.

 

<얼마 슐러 박사 / 바티칸 도서관 사진실험실 관장>

"자료의 이미지를 볼 수 있고 텍스트도 읽을 수 있습니다. 물론 높은 해상도로 제공됩니다. 저희 바티칸 도서관의 주요 업무 가운데 하나입니다. 모든 필사본을 사진으로 기록하고, 스캔하는 것이죠. 그리고 모든 자료를 저희 기록보관소에 저장하고, 목록화합니다. 전 세계 어디서든 콘텐츠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죠."

 

바티칸 도서관은 올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학자들의 도서관 방문이 어려워지자, 최근 홈페이지를 개편했습니다.

 

자료 열람 요청 절차가 간소화되고, 검색 엔진이 강화된 것이 특징입니다.

 

이는 "교황의 도서관은 변방까지 닿아야 한다"고 말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의지와도 맞아 떨어집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성경, 바티칸 사본의 모습도 높은 해상도로 선명하게 볼 수 있습니다.

 

바티칸 도서관 관장 체사레 파시니 몬시뇰은 "새 홈페이지가 중요한 만남과 협업 그리고 개방의 장소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우리나라와 교황청은 2023년 수교 60주년을 앞두고 양국관계를 재조명할 문서 발굴에 한창입니다.

 

덕분에 130여 년 전 서울에서 세례를 받은 신자들의 명단과 고종이 교황에게 보낸 서신 등을 발견했습니다.

 

지금까지 앵커 리포트였습니다.

 

 

 

조규만 주교 "은총의 성모 마리아 기도학교 완공은 기적"

 

[앵커] 원주교구가 배론성지에 설립한 기도 공간이자 배움터죠.

 

은총의 성모 마리아 기도학교.

 

코로나19 여파로 미뤄졌던 봉헌식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원주교구장 조규만 주교로부터 은총의 성모 마리아 기도학교 봉헌을 앞둔 소감을 들어봤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원주교구장 조규만 주교는 은총의 성모 마리아 기도학교 완공을 ‘기적’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신자수 8만명이 안 되는 작은 교구에서 수 백 억원이 드는 기도학교를 설립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교구민과 사제들이 십시일반으로 마음을 모았고, 후원자들의 도움까지 더해져, 착공 2년 만에 기도학교를 완공할 수 있었습니다.

 

<조규만 주교 / 원주교구장>

그런 모든 과정을 돌이켜보면 정말 많이 도와주셨구나, 하느님이. 그런 생각이 들고. 정말 지나고 나니까 기적 같아.

 

기도학교 설립은 조 주교의 오랜 꿈이었습니다.

 

로마 유학 시절, 지도교수는 조 주교에게 기도학교 설립을 권유했습니다.

 

은퇴 후의 계획으로 간직했던 꿈은 원주교구장에 착좌한 후 구체화됐습니다.

 

조 주교는 은총의 성모 마리아 기도학교가 기도 안에서 하느님을 만나는 공간이 되길 희망했습니다.

 

<조규만 주교 / 원주교구장>

누구나 쉽게 올 수 있고, 누구나 쉽게 기도할 수 있고, 최종 목표는 항상 기도하면서 하느님을 만날 수 있고 하느님을 체험할 수 있는 게 최고이고, 그거를 도와주는 게 기도학교의 가장 큰 목적이죠.

 

조 주교는 ‘기도학교’ 완공에 맞춰 올해를 ‘기도의 해’로 정했습니다.

 

조 주교는 신자들에게 기도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조규만 주교 / 원주교구장>

우리가 하느님과의 만남인 기도가 문제 해결을 위한 청원 기도뿐 아니라, 감사할 수 있고 친교를 나눌 수 있고 그런 측면으로 더 나가는 것도 우리 기도가 굉장히 의미가 있는 게 아닌가.

 

은총의 성모 마리아 기도학교는 우리나라 최초의 신학교가 세워진 곳이자 박해시기 교우촌이 있었던 배론성지에 자리 잡았습니다.

 

하늘에서 내려다 보면 우물 정(井)자 모양으로, 대성당과 성체조배실, 강당, 숙소 등을 갖췄습니다.

 

‘묵상의 정원’으로 불리는 중정과 로사리오 정원, 은총의 마당과 산책로에선 싱그러운 자연을 느끼며 기도할 수 있습니다.

 

은총의 성모 마리아 기도학교 봉헌식은 8월 15일 성모승천대축일 오전 10시 30분에 열립니다.

 

<조규만 주교 / 원주교구장>

정말 편안하게 기도하고, 편안하게 하느님을 만나서, 만나는 체험을 할 수 있는 게 내가 기도학교를 세운 보람이 아닐까. 그래서 우리 신자들이 기도학교를 많이 이용해주셨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이 들어요.

 

CPBC 김혜영입니다.

 

 

 

<4> 전주교구 "「고통과 사랑은 하나이다」 판매·배포 금지"

 

[앵커] 전주교구가 서적 「고통과 사랑은 하나이다」의 교회 내 전시와 판매, 배포와 사용을 금지했습니다.

 

[VCR] 전주교구는 "하느님의 말씀을 받는다고 주장하는 김정숙 세실리아 씨가 쓴 책 「고통과 사랑은 하나이다」의 교회 내 전시와 판매, 배포와 사용을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전주교구는 "이 책이 교회의 인가를 받지 않았을 뿐 아니라, 실제로 올바른 교회의 신앙을 해치는 내용이 많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고통과 사랑은 하나이다」는 올해 5월 신아출판사가 펴낸 책으로, ‘고통은 생명의 통로이다’라는 부제를 달고 있습니다.

 

대구대교구 등 다른 교구들도 전주교구의 공지를 전하며, 신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