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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목) - <4> 버스는 잠시 멈췄지만, 집중케어멘토링으로 달립니다!

재생 시간 : 03:50|2020-07-30|VIEW : 129

7/30(목) - 버스는 잠시 멈췄지만, 집중케어멘토링으로 달립니다![앵커]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아늑한 쉼터가 되어온 서울A지T 버스.운행을 시작한 지 어느덧 1년이 되어가는데요.코로나19로 버스 운행은 잠시 중단됐지만, 사목은 쉼 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전은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기자] 청소년을 위해 제작된 서울A지T 버스에서 회의가 한창입니다...
7/30(목) - <4> 버스는 잠시 멈췄지만, 집중케어멘토링으로 달립니다!

[앵커]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아늑한 쉼터가 되어온 서울A지T 버스.

운행을 시작한 지 어느덧 1년이 되어가는데요.

코로나19로 버스 운행은 잠시 중단됐지만, 사목은 쉼 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은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청소년을 위해 제작된 서울A지T 버스에서 회의가 한창입니다.

가톨릭청소년이동쉼터 서울A지T 소장 은성제 신부와 활동가들이 돌봄이 필요한 청소년을 위해 머리를 맞대는 중입니다.

<이우원 대건 안드레아 / 가톨릭청소년이동쉼터 서울A지T 팀장>
“그 친구를 사례관리에 들어가야 될 것 같아요. 사례관리를 할 때 단순하게 쉼터들이 보호시설이기 때문에 쉼터들은 당연히 참여를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서울A지T 버스가 마지막으로 운행한 건 올해 1월 말.

하지만 버스가 멈췄다고 해서,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활동까지 중단한 건 아닙니다.

은 신부와 활동가들은 버스를 찾아왔던 청소년들을 거꾸로 찾아 나섰습니다.

‘집중케어멘토링’이라고 이름을 붙였지만, 한 마디로 워크 스루 사목입니다.

현재 17명의 청소년을 챙기고 있는데, 학원 등록부터 병원 진료까지 도움이 필요한 일이라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김명은 헬레나 / 가톨릭청소년이동쉼터 서울A지T 자원활동가>
“스스로 많이 의지를 가지고 발전하면서 스스로 성장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저 또한 삶의 의지를 가지고 살아가야겠다는 용기나 희망, 이런 거를. 아이들을 보면서 오히려 제가 얻기보다는. 주기보다는 배우는 게 많은 봉사인 것 같아요.”

은 신부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직접 버스를 몰고 다니며, 청소년들을 만났습니다.

학교 밖 청소년들의 상황은 예상보다 심각했습니다.

가정폭력과 학교폭력에 동시에 노출된 청소년이 많았습니다.

<은성제 신부 / 가톨릭청소년이동쉼터 서울A지T 소장>
“작년 겨울 무렵이었던 것 같은데 자살을 시도해서 병원에 있다는 연락을. 버스에 오는 친구인데. 선생님들이 만나러 갔죠. 만나러 갔는데, 알고 보니 이 친구가 동네에 있는 선후배 또래 집단에 SNS상 언어폭력에 시달린 거예요. 저희가 이 친구를 만나서 비공개쉼터에 보냈는데, 보니까 어머니도 많이 우울증 때문에 많이 힘들어하시는 거예요.”

은 신부는 자살을 시도한 학생을 돕기 위해 쉼터와 경찰서, 주민센터 등을 백방으로 찾아다녔습니다.

덕분에 학생의 어머니는 우울증 치료를 시작했고, 학교폭력 가해자들은 선도 교육을 받게 됐습니다.

이 일은 서울A지T 버스가 나아가야 할 길을 명확히 한 계기가 됐습니다.

은 신부는 어려움에 처한 청소년을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회의 시선도 바뀌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은성제 신부 / 가톨릭청소년이동쉼터 서울A지T 소장>
“저희 버스 이동쉼터는 민원이 제일 힘들어요. 상가지역에 가서는 장사 안 된다고 그러고. 주거 지역 가면 우리 사는데 와서 시끄럽게 하고 이런 친구들 모아서 불안하다고 하고. 한 사람을 키우는 거는 모두가 다 함께해야 되는 건데. 그런 부모로부터 지원을 못 받았다면 그 부모님만큼은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겠지만. 그 비슷하게라도 누군가가 그 마음으로 함께 해줘야 되는데.”

서울A지T는 코로나19 사태가 잠잠해진 뒤에도 아웃리치와 집중케어멘토링을 병행하며,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들을 촘촘히 지원할 예정입니다.

<은성제 신부 / 가톨릭청소년이동쉼터 서울A지T 소장>
“(버스가) 나가는 날이 있고, 또 그리고 다른 날은 케어가 필요한 친구들은 케어를 해줄 수 있는 이런 저희는 투웨이로 가는 것이 어쩌면 진짜로 청소년들을 위한 길이 아닐까…”

CPBC 전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