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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7(월) - CPBC가톨릭뉴스

재생 시간 : 14:44|2020-07-27|VIEW : 264

<1> 6·25 전쟁 끝내기 위해 1억명 서명 받는다   [앵커] 오늘은 6·25 전쟁의 포성이 멈춘 지 꼭 67년이 되는 날입니다.   하지만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종전이 아닌 정전협정을 체결했기 때문입니다.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를 위해 종전 필요성...

<1> 6·25 전쟁 끝내기 위해 1억명 서명 받는다

 

[앵커] 오늘은 6·25 전쟁의 포성이 멈춘 지 꼭 67년이 되는 날입니다.

 

하지만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종전이 아닌 정전협정을 체결했기 때문입니다.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를 위해 종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는데요.

 

시민사회단체와 종교계가 오늘부터 종전 평화 캠페인에 돌입했습니다.

 

전 세계 1억명의 서명을 받는 것이 목표입니다.

 

장현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953년 7월 27일, 3년을 이어온 6·25 전쟁이 드디어 멈췄습니다.

 

이후 67년 동안 불안한 휴전 상태가 이어졌습니다.

 

2018년 북미정상회담과 남북정상회담이 잇따라 열리면서 평화의 바람이 부는 듯 했지만, 현재 한반도 정세는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기 위해 전국 260여 개 시민사회단체와 종교계, 국제 평화단체가 오늘부터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에 들어갔습니다.

 

6·25 전쟁을 끝내기 위해 앞으로 3년간 전 세계 1억명의 서명과 지지 선언을 받을 계획입니다.

 

<이홍정 목사 / 한국종교인평화회의 공동회장>

“분단 냉전 체제 극복 없이 온전한 해방은 없다는 민족사적 교훈을 체득한 70년이었습니다.”

 

캠페인에는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를 비롯해 한국 천주교 남자수도회 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 민족화해전문위원회, 한국 천주교 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 민족화해분과, 팍스 크리스티 코리아 등 천주교 단체들도 대거 함께합니다.

 

한국 천주교회는 6·25 전쟁 종전과 평화체제 정착을 위해 교구별로 미사를 봉헌하고 9일기도를 바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이기헌 주교 /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장>

“그 동안 우리는 휴전과 분단의 역사를 살아왔습니다. 우리 민족의 가슴 속에서 6·25 전쟁의 흔적이 아주 없어지기 위해서는 휴전 협정으로 중단된 전쟁이 아니라 아주 전쟁이 끝난 종전이 이루어져야 하며 완전한 평화가 이뤄지기 위해서 평화체제를 구축해야 합니다.”

 

종전선언을 통해 잃어버린 공존의 기회를 되찾아야 한다는 시민사회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이영석 / 아산YMCA>

“저는 공존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갑작스럽게 가족과 헤어진 이산가족의 삶이 송두리째  빼앗겼고요. 같은 민족임에도 불구하고 남과 북은 철조망에 가로막혀서 왕래도 없고 소통도 없이 관계가 끊어졌습니다.”

 

하지만 각계의 간절한 바람과 달리 현실은 녹록하지 않습니다.

 

지난해 2월 하노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이 성과 없이 끝난 이후, 북미관계는 지지부진한 상황입니다.

 

남북관계도 악화 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북한은 대북전단 살포를 문제 삼더니, 지난달엔 개성에 있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시켰습니다.

 

불신과 적대의 악순환을 멈추고 평화로운 한반도로 가는 길.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을 통해 모아진 각계의 서명은 6·25 전쟁 관련국과 유엔에 전달될 예정입니다.

 

CPBC 장현민입니다.

 

 

 

<2> "한국에 선교하러 왔는데 6·25 전쟁이 발발했다"

 

[앵커] 한반도에서 6·25 전쟁을 마주한 외국인 선교사들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선교사들은 반공주의자였지만, 전쟁을 선악의 싸움으로만 볼 순 없었습니다.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총무 강주석 신부는 이에 대한 연구로 북한학 박사학위를 받았는데요.

 

70년 전 선교사들의 마음을 들여다 보겠습니다.

 

[기자] 미국 메리놀회 소속으로 한국에 파견됐던 패트릭 클리어리 신부.

 

클리어리 신부는 6·25 전쟁 초기였던 1950년 10월 말, 북진하는 UN군을 따라 38선 이북 지역을 방문할 기회를 얻게 됩니다.

 

평양과 인근 지역에서 전해들은 공산군의 만행은 처참했습니다.

 

사제와 수도자는 끌려갔고, 집단 학살도 벌어졌습니다.

 

무거운 마음을 안고 서울에 돌아온 클리어리 신부는 전쟁의 이면을 보게 됩니다.

 

신자 부부가 아들이 공산주의자라는 이유로 온갖 고초를 겪고 있었던 겁니다.

 

반공주의 정부의 인권 유린을 목격한 선교사들은 이데올로기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강주석 신부 /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총무>

"미국 선교사들은 우리 신앙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공산주의를 반대해야 한다는 확고한 믿음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전쟁을 실제로 경험하면서 저는 그 반공주의에 균열이 생기는 순간이 있었다고 생각하고요. 냉전의 이데올로기가 극단적으로 작동하는 게 전쟁의 어떤 표면적인 현실이었는데 이게 그렇게 이분법적으로 나눌 수 있는가 그런 데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는 마음도 가졌던 것이죠."

 

메리놀회 캐롤 몬시뇰 역시 서울에서 전쟁 부역자 문제를 마주했습니다.

 

캐롤 몬시뇰은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적극 지지했던 인물입니다.

 

<캐롤 몬시뇰 / 1950년 12월 12일 일기>

"서대문 형무소를 방문했다. 시체 위에 다른 시체를 쌓아 놓았다. 좁은 감방에 여자들이 젖먹이 아기들과 있었다. 대부분 수감자들은 공산당에 협력한 죄로 들어와 있었다. 많은 사람이 아직 재판을 받지 못했다. 나는 형무소 상황에 대해 항의하기 위해 이승만 대통령을 만나기로 결심했다."

 

캐롤 몬시뇰의 일기엔 형무소에서 정기적으로 대규모 처형이 이뤄졌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캐롤 몬시뇰은 의문에 빠집니다.

 

가톨릭교회를 박해한 공산군은 악하고, 참혹하게 인권을 유린한 남한 정부는 선한 건가?

 

<강주석 신부 /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총무>

"캐롤 몬시뇰은 전세가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한국 입국을 서둘렀습니다. 전장에서 종교인의 역할을 수행하려고 했던 거죠. 병사들의 영혼을 위한 군종사제로 전쟁에 참여한 것인데요.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전쟁에 참여해야 한다. 또 목자가 양을 버릴 수 없다는 믿음을 행동으로 실천하신 것일 텐데. 하지만 자유민주주의를 표방한다는 정부가 참혹하게 인권을 유린하는 것을 보면서 전쟁은 단순히 선과 악의 싸움으로 환원될 수 없다는 것을 느낀 거죠."

 

성골롬반외방선교회의 잡지 ‘The Far East’는 당시 공산군에 의해 살해된 젊은 선교사들의 소식을 전했습니다.

 

죽음 앞에서는 빈부나 명예, 인종의 차이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성골롬반외방선교회 잡지 ‘The Far East’ 1951년 6월호>

"살아있는 동안 우리는 12개의 다른 국적을 가진 사람이었다. 병사와 민간인, 선교사와 무신론자, 이교도와 그리스도교인, 성인과 죄인으로 불렸지만, 이제는 그리스도가 당신의 목숨을 내놓을 만큼 사랑했던 영혼들일 뿐이다."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총무 강주석 신부는 "선교사들이 전쟁을 새롭게 인식하게 된 건, 사람들에 대한 연민의 마음이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마디로 전쟁은 선과 악의 싸움이 아니라는 걸 깨달은 겁니다.

 

<강주석 신부 /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총무>

"냉전의 질서를 강요하는 전쟁이었지만 오히려 전장의 한가운데서 이데올로기에 얽매이지 않았던 선교사의 마음을 들여다보면서 아직도 서로를 적대하는 불안한 대립이 이어지는 이 땅에서 평화를 위한 종교의 역할을 탐색하기 위한 시도였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앵커 리포트였습니다.

 

 

 

<3>  제목 : 기후위기 의정부 비상행동 출범…의정부교구 참여

 

[앵커]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는 기후위기와 무관하지 하죠.

 

그래서 기후위기 대응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지역 차원에서도 기후위기를 극복하려는 노력이 한창입니다.

 

기후위기 의정부 비상행동이 공식 출범했는데, 의정부교구도 동참했습니다.

 

전은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류 공동의 집인 지구를 지키기 위해 의정부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종교계가 손을 맞잡았습니다.

 

기후위기 의정부 비상행동이 출범선언식을 갖고,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의정부교구 정의평화위원회를 비롯해 의양동 환경운동연합, 의정부 녹색소비자연대 등 지역 내 시민사회단체 30여 곳이 함께합니다.

 

준비위원장을 맡아 출범을 준비해온 의정부교구 환경농촌사목위원장 김규봉 신부가 공동상임대표를 맡았습니다.

 

기후위기 의정부 비상행동은 출범 전부터 격주 금요일마다 팻말 시위를 하며, 시민들에게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렸습니다.

 

<김규봉 신부 / 기후위기 의정부 비상행동 공동상임대표>

“지구를 살려가는 데 있어서 의정부 시민들이 함께하는 것도, 우리 의정부 지역 공동체를 아름답게 만들어 가는 데 있어서 시민들이 함께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고. 오늘 발걸음이 이 지구의 건강성을 회복하고 또 우리 의정부 지역의, 지역 공동체의 건강성을 키워나가는 아름다운 발걸음이 되기를 희망하면서….”

 

의정부는 1㎢당 5500명이 거주하는 인구 과밀지역입니다.

 

그래서 실효성 있는 온실가스 저감 대책이 꼭 필요합니다.

 

<박현용 / 의정부 YMCA 사무총장>

“기상청은 의정부시가 적극적인 온실가스 저감 대책을 시행하지 않으면, 2040년대에

2000년보다 2.2℃ 이상 도시 온도가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하였습니다.”

 

기후위기 의정부 비상행동은 앞으로 의정부를 녹색 도시로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의정부시와 협력해 모든 공공건물에 온실가스 감축 시스템 설치를 요구하고, 태양광발전소 설치, 전기자동차 보급, 친환경 이동수단 정착에 힘쓸 예정입니다.

 

이밖에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조례 제정, 온실가스 감축 법안 제정 촉구 등 정부를 향해서도 목소리를 낼 계획입니다.

 

의정부교구장 이기헌 주교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기후위기 의정부 비상행동의 출범을 축하하고 격려했습니다.

 

<이기헌 주교 / 의정부교구장>

“대형 산불이며 홍수와 같은 현상은 기후 변화와 깊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전 세계적인 재앙이라고 할 수 있는 코로나19와 같은 감염 질환도 마찬가지입니다. 크게 아파하고 있는 지구를 우리가 살리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기후위기 의정부 비상행동 출범식을 응원하며 함께 동참을 호소합니다.”

 

CPBC 전은지입니다.

 

 

 

 

<4> 동아시아복음화연구원 "코로나 연구비 지원합니다"

 

 

[앵커] 코로나19 사태는 전 세계 가톨릭교회에 큰 숙제를 남겼습니다.

 

사목 방향부터 복음화 방안까지 면밀하게 살펴보고 대책을 마련해야 할 부분이 많은데요.

 

동아시아복음화연구원이 코로나19 관련 연구비를 지원받을 연구자를 모집합니다.

 

[VCR] 동아시아복음화연구원이 교회 내 연구 인프라를 조성하고 코로나19 사태 극복에 도움이 되기 위해 긴급 연구비 지원에 나섭니다.

 

연구 대주제는 아시아의 교회와 사회, 복음화입니다.

 

소주제는 동아시아 지역의 선교와 선교역사, 동아시아 사회와 공동체의 향방, 동아시아 지역 복음화 현황과 문제, 가난 문화 종교 등 삼중 대화 방안, 코로나 사태 이후 교회의 사목 방안 등 5가지입니다,

 

연구 기간은 6개월이며, 300만원을 순차적으로 지급합니다.

 

지원을 원하는 연구자는 5개의 소주제 중에 하나를 선택해 연구계획서를 작성한 뒤, 8월 31일까지 이메일로 접수하면 됩니다.

 

응모자격은 천주교 신자로써 최근 5년간 1편 이상 학술지에 기고한 연구자입니다.

 

연구비 지원 대상자는 선정 후 석 달이 경과하면 중간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며, 연구를 마친 뒤에는 최종보고서를 논문 형태로 제출해야 합니다.

 

심사 결과는 9월 15일 동아시아복음화연구원 홈페이지에 발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