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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4(금) - <1> 2020 상반기 세계 교회 결산

재생 시간 : 06:12|2020-07-24|VIEW : 144

7/24(금) - <1> 2020 상반기 세계 교회 결산[앵커]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사태는 전 세계 가톨릭교회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공동체 미사가 중단된 동안,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연대와 기도가 이어졌는데요. 상반기 세계 교회의 주요 장면을 모아봤습니다. [기자] (1. 비 내리는 광장에 홀로 선 교황) 올해 상반기 세계 교...
7/24(금) - <1> 2020 상반기 세계 교회 결산

[앵커]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사태는 전 세계 가톨릭교회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공동체 미사가 중단된 동안,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연대와 기도가 이어졌는데요.

상반기 세계 교회의 주요 장면을 모아봤습니다.

[기자] (1. 비 내리는 광장에 홀로 선 교황)

올해 상반기 세계 교회에서 가장 잊을 수 없는 장면은 비 내리는 광장에 홀로 선 프란치스코 교황입니다.

지구촌을 휩쓴 코로나19, 바티칸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공동체 미사가 중단됐고, 성 베드로 광장은 텅 비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3월 28일, 온라인 기도회를 주례했습니다.

코로나19를 연대의 힘으로 극복하자는 지향에 전 세계 신자들이 영적으로 함께했습니다.

텅 빈 성 베드로 광장에 선 교황은 빗속에서 "우리를 돌풍 속에 버려두지 말라"고 청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이제 파도 치는 바다에서 당신께 간절히 청합니다. 잠 깨십시오 주님! ‘왜 겁을 내느냐?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 주님, 저희에게 믿음을 가지라고 호소하시고 야단치십시오. 당신이 계시다는 것이 아니라 당신께로 가서 의지하도록 저희가 믿게 해주십시오."

(2. 창의적 사목 고민한 사제들)

두 번째 장면, 성당 지붕 위에 오른 성직자입니다.

이탈리아 밀라노대교구장 마리오 델피니 대주교는 성당 지붕 위에 올랐습니다.

밀라노가 있는 롬바르디아주는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 피해가 컸던 지역입니다.

델피니 대주교는 성모님께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교구민들의 보호를 청했습니다.

신자들과 함께하려는 사제들의 창의적인 사목은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미국 워싱턴대교구 스콧 홀머 신부는 신자들에게 드라이브 스루 고해성사를 주었습니다.

텅 빈 거리에서, 심지어 헬리콥터를 타고 상공에서 축복을 준 사제도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사제들의 창의적인 사목 열정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지난주 인터넷에서 봤던 한 장의 사진이 떠오릅니다. 밀라노대교구장이 성당 지붕에 홀로 서서 성모님께 기도를 드리던 장면이었습니다. 저는 모든 사제들, 사제들의 창의성에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하느님 백성이 버림 받았다고 느끼지 않도록 사제들은 하느님 백성 가까이에 있기 위한 수 천 가지 방법을 생각합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스페인 사제의 눈물은 전 세계 신자들을 울렸습니다.

<가브리엘 신부 / 스페인 발데모로 성 빈센트 바오로성당 주임>

"여러분들도 보다시피 제 눈물에서도 코로나바이러스가 엄청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온 곳에 뿌리고 있네요. 좋아요. 눈물이 나면 나는 거죠. 눈물 없이 이 비디오를 다시 찍을 수도 있겠지만 이대로 둘래요."

 

(3. 「찬미받으소서」 반포 5주년 기념 주간)

세 번째 장면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초대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찬미받으소서」주간 영상 메시지>

"우리 후손들에게,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어떤 세상을 물려주고 싶습니까? (「찬미받으소서」, 160항 참조) 우리가 바라는 것은 무엇입니까? (기후 정의!) 기후 정의가 언제 실현되기를 바랍니까? (지금!) 이 질문에 이끌려, 저는 「찬미받으소서」 주간에 참여하도록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전 세계 가톨릭교회는 5월 16일부터 24일까지 교황의 생태회칙 「찬미받으소서」 반포 5주년을 기념하는 주간을 보내며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기후정의를 위해 목소리 높였습니다.

가톨릭교회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내년 5월 24일까지 ‘찬미받으소서 특별 기념의 해’를 보내기로 했습니다.

앞선 2월엔 지구의 허파 아마존을 살리기 위해 열렸던 시노드 후속 교황 권고 「사랑하는 아마존」도 공개됐습니다.

기혼사제 허용 여부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지만, 교황은 판단을 보류했습니다.


(4. 교황청 고위직에 여성 평신도 임명)

네 번째 장면은 교황청 국무원 고위직에 임명된 첫 여성입니다.

올해 1월 교황청 핵심 조직인 국무원 차관에 처음으로 여성이 임명됐습니다.

국무원 외무부 제2차관 프란체스카 디 지오반니가 주인공입니다.

교황은 올해 교황청 구조 개혁에 관한 새 교황령 「복음을 선포하여라」를 반포할 예정인데, 지난해 나온 초안을 보면 평신도의 역할을 크게 강조했습니다.

교황청 개혁을 위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파격 행보는 현재 진행형입니다.


(5. 인종차별 반대하는 미국 사제단)

마지막 장면은 펫말을 들고 기도하는 미국 사제들입니다.

아프리카계 미국인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숨지면서, 미국 전역은 인종차별 반대 시위로 들끓었습니다.

전 세계 가톨릭교회는 연대했습니다.

미국 주교회의는 "미국 사회 전반에 퍼져 있는 인종차별의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텍사스 알파소교구 사제단은 ‘흑인 생명은 소중하다’고  쓰인 펫말과 함께 무릎을 꿇고 기도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조지 플로이드의 영혼과 인종차별의 죄로 인해 세상을 떠난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전 세계 가톨릭교회는 올해 상반기 코로나19를 연대의 힘으로 극복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습니다.

하반기에도 인간의 존엄성을 회복하기 위한 가톨릭교회의 연대 움직임은 계속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앵커 리포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