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뉴스

7/23(목) - <2> "청년 수험생 위해 반찬 만듭니다"

재생 시간 : 03:19|2020-07-23|VIEW : 128

7/23(목) - "청년 수험생 위해 반찬 만듭니다" [앵커] 서울 노량진 학원가에는 공무원을 꿈꾸며 공부하는 청년 수험생이 많습니다. 하지만 가벼운 주머니 사정 탓에 식사를 대충 때우다 보니, 건강을 해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가 반찬 나눔에 나섰는데, 호응이 좋다고 합니다. 장현민 기자가 취재...
7/23(목) - "청년 수험생 위해 반찬 만듭니다"

[앵커] 서울 노량진 학원가에는 공무원을 꿈꾸며 공부하는 청년 수험생이 많습니다.

하지만 가벼운 주머니 사정 탓에 식사를 대충 때우다 보니, 건강을 해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가 반찬 나눔에 나섰는데, 호응이 좋다고 합니다.

장현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반찬 통을 소독하고 음식 재료를 손질하는 손길이 분주하지만 정성스럽습니다.

오늘의 메뉴는 오징어볶음.

양파향에 눈이 따갑지만, 30인분을 만들려면 부지런히 움직여야 합니다.

오징어와 채소를 썰고 양념장을 골고루 묻혀 볶아주니, 먹음직스러운 오징어볶음이 완성됐습니다.

갓 만든 반찬을 통에 담으면 반찬 나눔 준비가 완료됩니다.

청년들은 정해진 시간에 방문해 반찬 통을 가져갑니다.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는 청년 수험생들을 위해 이달부터 매주 반찬 나눔을 하고 있습니다.

건강한 식사를 위해 메뉴 선정에도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7월 첫째주엔 소고기장조림, 둘째주엔 제육볶음을 나눴고, 다음주엔 삼계탕을 만들 계획입니다.

<박신안 베로니카 /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사무국장>

“(수험생들에게) 저희가 해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것 안에서 조금 더 구체적이고 필요한 것들에 대한 것으로 접근하는 게 맞다 생각했어요. 애초에 노동사목위에서 하고 있는 저희 활동들과는 조금 다른 결의 모습이기도 하긴 하지만, 당장 그분들이 이런 것이 필요하다면 저희가 이렇게 변화를 주고 어려운 일이긴 하지만 조금 시도를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직원들하고 같이 동의가 됐던 거죠.”

엄마의 마음으로 만든 ‘로사리아 맘 집반찬’은 청년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7월 접수가 일찌감치 마감됐습니다.

당초 10명 정도만 신청을 받으려고 했지만, 입소문을 타고 30명이 넘는 청년들이 신청하면서 규모가 커졌습니다.

집반찬을 받아간 청년들은 “오랜만에 집밥을 먹는다”, “정말 맛있게 먹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해왔습니다.

<서선미 로사리아 /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사도직 담당>

“고민이 가장 크게 된 게 아이들한테 맛있는 음식을 그래도 이왕 해주는 것 맛있게 만들어서 주고 싶은 마음이 생긴 하더라고요. 가져간 친구들이 또 맛있게 잘 먹었다는 소감 문자를 보내주면 감동이 오기도 하더라고요. 힘을 내서 앞으로 더 이왕 하는 거 잘했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생기긴 하더라고요.”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는 청년들의 호응에 힘입어 다음달까지 시범 운영을 거친 뒤, 최대 6개월 동안 반찬 나눔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앞서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는 올해 4월 ‘냠냠 사랑꾸러미’ 나눔도 진행했습니다.

김과 김치, 참치, 젓갈, 두유, 초코바 등이 담긴 꾸러미는 8끼 가량의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양입니다.

이 역시 청년들의 반응이 좋아, 또다시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청년 수험생들에게 든든한 한끼와 따뜻한 사랑을 전하고 있는 ‘로사리아 맘 집반찬’.

봉사자들이 만든 반찬들은 코로나19로 인한 두려움과 단절로 인한 외로움에 고통 받는 청년들에게 큰 힘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CPBC 장현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