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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3(목) - <4> [평화씨네] 서빈 미카엘라 / 파리의 인어

재생 시간 : 07:52|2020-07-23|VIEW : 143

7/23(목) - [평화씨네] 서빈 미카엘라 / 파리의 인어 가톨릭의 눈으로 영화를 바라보는 시간이죠. 평화씨네, 오늘도 가톨릭영화제 프로그래머인 서빈 미카엘라님 나오셨습니다. 앵커        안녕하세요? 빈      안녕하...
7/23(목) - [평화씨네] 서빈 미카엘라 / 파리의 인어

가톨릭의 눈으로 영화를 바라보는 시간이죠.

평화씨네, 오늘도 가톨릭영화제 프로그래머인 서빈 미카엘라님 나오셨습니다.

앵커        안녕하세요?

빈      안녕하세요?

앵커        오늘 ‘평화씨네’ 두 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어떤 영화 들고 오셨어요?

빈      제가 두 번째로 가져온 영화는 <파리의 인어>라는 영화입니다.

       맹 기자님은 ‘파리’라고 하면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앵커        ‘파리’ 라고 하면 왠지 낭만적이고, 사랑이 이뤄질 것 같고...

빈      많은 사람들이 파리, 라고 하면 낭만과 사랑을 동시에 떠올리는데요.

                이 영화 <파리의 인어>도 사랑 이야깁니다.

앵커        인어와의 사랑 이야긴가요?

빈      네, 그렇습니다.

        낭만적인 도시에서 동화에나 나올 법한 인어와 사랑을 한다!

        설정부터가 판타지스러운데요.

        이 영화에서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건, 오프닝 시퀀스입니다.

빈      지금 나오기 시작하네요.

        동화책을 보듯이 책이 펼쳐지면서 시작되는데요,

                그 책이 또 팝업북이라는 게 눈길을 끕니다.

                뭔가 신비롭고 동화같은 일이 펼쳐질 것 같은 기대감을 주죠?

        그리고 바로 주인공을 본떠서 만든 클레이 인형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주인공은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개선문을 지나 파리의 곳곳을 누비면서

                빠르게 지나가는데요, 이때 보여지는 도시의 풍경이라든가,

                주변 캐릭터들이 아기자기하고, 재미있게 표현되고 있어요.

앵커        색감도 원색이어서 굉장히 다채롭고 풍성한 느낌이 드네요.

        극장에서 보면 좋겠어요.

빈      네, 큰 화면으로 보면 더 좋아요. ^^

        지금 주인공 캐릭터가 물속으로 들어갔잖아요.                 근데 물속에 들어가서도 물 밖에서랑 똑같이 움직이죠.

                마치 탐험을 하듯이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자유롭게 바닷속을 누비고 다니는데요.

                바다 생물들의 도움을 받아 다시 도시로 돌아오게 됩니다.

        이 부분은 그가 바다와 관련된 모험을 하게 될 거라는,

                앞으로 전개될 영화의 내용을 살짝 미리 보여주는 게 아닌가 싶어요.  

        마지막엔 롤러스케이트를 매개로 해서

                실사 영화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데요.    

                이 오프닝 시퀀스에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알 수 있겠죠?

앵커        네, 정말 이 오프닝 시퀀스만 봐도 앞으로 펼쳐질 영화가 기대가 됩니다.

빈      그쵸? 오프닝은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보여주면서,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게 하잖아요.

                그런 점에서 이 영화의 오프닝은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좀 전에 보신 이 오프닝 시퀀스는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으로 제작이 됐는데요.

                한 프레임씩 움직임에 변화를 주면서 촬영해서     

                그 이미지를 연속적으로 영사해서 만드는 기법이에요.

        <파리의 인어>의 마티아스 말지우 감독은 애니메이션 연출 출신이에요.      애니메이션 <쿠크하트: 시계 심장을 가진 소년>

                이라는 영화로 유명한 분이죠.

        본인이 에니메이션을 워낙 좋아하다 보니

                오프닝 시퀀스를 애니메이션으로 연출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이 영화에 어울리는 환상적인 분위기를

                배가시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앵커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합니다.      

빈      낭만의 도시 파리에 살고 있는 남자 가스파르는 어느 날 밤,

        세느 강변에서 쓰러져 있는 여자를 발견합니다.

        이 여자는 세상에 남은 마지막 인어 룰라예요.

        가스파르는 그녀를 집에 데려와 돌봐줍니다.

앵커        그러다 사랑하게 되는, 지금까지 있었던 이야기는 아니겠죠?

빈      사랑이 그렇게 쉽게 이뤄진다면, 영화가 재미 없겠죠.

        원래 모든 이야기는 만나면 안 되는 사람들이 만나면서 시작되잖아요?

        남자는 이미 여러 번의 사랑으로 더 이상 사랑이 없다고 믿고 있어요.

        그는 자기랑 있으면 심장이 터져 죽는다는 룰라에게

                자기는 심장이 없다고 말합니다.

        여자는 노래로 심장을 빼앗는 인어예요.

        그녀의 노랫소리를 들은 남자는 그녀를 사랑하게 되고,

                그래서 심장이 너무 빨리 뛰어서 죽게 되는 거예요.

        사랑하면 안 되는 두 사람을 운명적으로 만나게 한 거죠.  

앵커        두 사람은 그래서 사랑하게 되나요?

빈      지금 영상에 나오는 것처럼, 두 사람 사랑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나요?       

앵커        그렇게 보입니다.

빈      사랑하면 안 되는 두 사람은 과연 사랑을 계속 할 수 있을까요? 

            반짝이는 에펠탑 아래에서 펼쳐지는 환상적이고도 낭만적인 사랑 이야기,                   오늘 개봉합니다. 극장에서 확인하세요.

앵커        아, 역시 마지막은 안 알려주시는군요.

        이 영화의 특별함이 또 있다고 들었습니다.

빈      네, 이 영화는 아름다운 영상만큼이나 음악이 감미로워요.          

빈      매 순간 우리의 시각을 매료시키는 화려한 색감과 미술.

        영화 곳곳에 흘러나오는 아름다운 OST.

        그리고 가스파르와 룰라가 부르는 감미로운 듀엣까지.

        뮤지컬은 아니지만, 뮤지컬만큼이나

                이 영화에서 음악의 비중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잠깐 두 사람의 듀엣을 들어볼까요? (잠시 듣고)

        정말 아름답지 않아요?

앵커        감미롭네요.

        이 영화에 우리나라의 걸그룹이 등장했다고 들었습니다.        

빈      네, 지금 보시고 계신 저 분들. 바로 ‘바버렛츠’인데요.

        극장식 식당에서 쇼를 하는 서프라이저 가스파르와 함께

                보사노바 풍의 노래를 불렀습니다.

        마법 같은 쇼를 같이 하면서 주인공과의 앙상블을 자연스럽게 소화해냈죠.

        그러지 않아도 흥겨운 OST 멜로디를 더 풍성하게 만드는 역할을                 바버렛츠가 톡톡히 해낸 셈이죠.

        특히 여기선 미니 트럼펫 연주까지 노련하게 해냈는데요.

                짧은 영상이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했습니다.

앵커        우리나라 한류의 힘을 이 영화에서도 보게 되는군요.

        신앙인으로서 이 영화에서 찾을 수 있는 미덕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빈      자본주의에서의 사랑은 물질적인 측면이 많죠.

        커피 한 잔, 스테이크 한 접시, 명품 가방.

                이런 것들로 사랑이 대체되고 있다는 걸 느끼는데요.

                이 영화를 보면, 사랑이 어때야 하는지,

                우리의 사랑의 태도를 돌아보게 됩니다.

                영화에서 가스파르는 자신을 희생해가면서

                끝까지 사랑하는 이를 지켜주려고 하거든요.

 

앵커       이 영화의 한줄평이 궁금합니다.

빈      사랑은 움직이는 거야.

앵커        어떤 의미인가요?

빈      사랑을 할 때, 우리는 바라기만 하고,

                행동으로 하지는 않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사랑은 행동을 하는 데서 이뤄지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에서 한줄평을 해봤습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평화씨네, 오늘 개봉하는 영화 <파리의 인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