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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목) - <1> 집단감염으로 폐쇄된 고양 원당성당 "송구합니다"

재생 시간 : 04:11|2020-07-09|VIEW : 468

[앵커]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의정부교구 원당성당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들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는데요.원당본당 주임 이종경 신부는 "송구스럽다"면서 방역수칙의 철저한 준수를 거듭 당부했습니다.잠정 폐쇄된 원당성당으로 가보겠습니다.[기자] 의정부교구 원당성당에서는 어제까지 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습...
[앵커]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의정부교구 원당성당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들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는데요.

원당본당 주임 이종경 신부는 "송구스럽다"면서 방역수칙의 철저한 준수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잠정 폐쇄된 원당성당으로 가보겠습니다.

[기자] 의정부교구 원당성당에서는 어제까지 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지난 2일 본당 신자 A씨를 시작으로, A씨의 딸과 손녀, 본당 지인들까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당국은 A씨가 지난달 30일 미사에 참석한 것을 확인한 뒤, 원당성당을 잠정 폐쇄했습니다.

그리고 본당 신자 6백여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맹현균 기자>
"저는 지금 의정부교구 원당성당 앞에 나와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성당은 폐쇄가 된 상황이고요. 안쪽을 보면 성당이 폐쇄되면서 미사가 잠정 중단됐다는 안내문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 있던 현장 선별진료소도 철거가 됐기 때문에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아야 하는 분들은 덕양구 보건소를 방문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원동본당 주임 이종경 신부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습니다.

미사에 참석한 확진자와 인사를 나눠 1차 접촉자로 분류됐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이 신부를 비롯한 본당 사제와 수도자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신부는 가톨릭평화방송과의 통화에서 "많은 분들에게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종경 신부 / 의정부교구 원당본당 주임>
"이번에 원당성당 신자분들 중에 확진자가 다수 나왔습니다. 먼저 많은 분들께 걱정을 끼쳐 드려서 죄송합니다. 그동안 미사 전후로 그리고 교리실에서도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켰지만, 예상치 못한 일이 생기게 돼서 송구스럽고, 무엇보다 먼저 크게 당황하고 있습니다."

이 신부는 "많은 교우가 음성 소식을 전해오고 있다"고 밝혔지만, 신자들의 검사 결과가 모두 나올 때까지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이종경 신부 / 의정부교구 원당본당 주임>
"많은 교우들로부터 음성 판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오고 있는데요. 하지만 만에 하나 있을 지도 모를 추가 확진자 때문에 본당 교우 전체 교우분들이 마음을 모아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원당성당 집단감염은 수도권 방문판매와 관련이 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원당성당 첫 확진자 A씨는 수도권 방문판매업체를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후 성당에서 미사를 드린 뒤 지인들과 식사를 함께하면서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보입니다.

덕양구 보건소는 원당성당 CCTV를 확인한 결과, 성당은 방역수칙을 잘 지킨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이 신부는 "이런 때일수록 더욱 적극적으로 방역수칙을 지켜야 한다"며 신자들의 주의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이종경 신부 / 의정부교구 원당본당 주임>
"요즘같은 코로나 재유행 시기에 여러 교우분들도 각별히 코로나 방지를 위해 노력해주시고 또 저희본당 공동체를 위해서도 계속 기도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한편 원당성당을 관할하는 의정부교구장 이기헌 주교는 공문을 통해 "모든 소모임과 행사를 교구 지침이 있을 때까지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방역수칙과 지침을 더욱 엄격하게 지켜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전국 각 교구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새로운 지침을 내놓고 있습니다.

서울대교구는 지난 3일 총대리 손희송 주교 명의의 공문을 통해 사제들에게 "미사 외에 불필요한 모임과 식사 등은 가급적 자제해달라"고 밝혔습니다.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는 "미사 외에 모든 모임과 식사 제공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광주대교구는 지난 6일부터 교구 내 모든 본당의 미사를 중단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앵커 리포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