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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금) - <1> 교황 “어린이의 저금통을 보세요”

재생 시간 : 04:29|2020-07-03|VIEW : 208

7/3(금) - 교황 “어린이의 저금통을 보세요”[앵커] 세계 각지에서 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길을 제시해주고 있는데요.이번에는 모든 이의 유익을 위해 십자가를 지는 자원 봉사자들의 헌신과 희생을 언급했습니다.그러면서 코로나19로 도움이 필요한 ...
7/3(금) - <1> 교황 “어린이의 저금통을 보세요”


[앵커] 세계 각지에서 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길을 제시해주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모든 이의 유익을 위해 십자가를 지는 자원 봉사자들의 헌신과 희생을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저금한 어린이의 저금통도 소개했습니다.

서종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교황주일이었던 지난달 28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주일 삼종기도 주제는 ‘복음에 충실한 삶은 무엇인가?’ 였습니다.

교황은 “예수님의 사람이 되려면 예수님을 위해 자신을 내어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리스도인의 삶의 특징인 ‘섬김’과 ‘감사’를 코로나19 시대, 수많은 자원봉사자가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교황은 마태오 복음서 10장 39절 ‘버림과 따름’ 편을 언급하며 봉사자들의 열림, 환대, 선의를 강조했습니다.

“제 목숨을 얻으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고 나 때문에 제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얻을것”이라는 구절입니다.

“제 목숨을 얻으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고
나 때문에 제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얻을 것이다”
(마태 10, 39)


이에 대해 교황은 “타인을 섬기기 위해 자기 목숨을 잃으면 목숨을 얻을 것이라는 뜻으로 이는 복음의 역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교황은 그러면서 본당 신부로부터 들은 한 어린이의 감동적인 저금통 이야기를 소개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28일 교황 주일 삼종기도 강론 中>
"신부님, 이 돈은 제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서, 오늘날 코로나19 대유행 때문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저금한 돈이랍니다. 얼마 되지는 않아요. 작은 정성이지만 아주 위대합니다! 전염성이 강한 감사입니다. 이는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을 보살피는 이들에게 감사하도록 우리 각자를 도와줍니다."

교황은 “누군가 우리에게 어떤 봉사를 해줄 때 모든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권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수많은 봉사는 거저 베풀어진 것이라며 자원봉사자들을 생각해보자고 말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28일 교황 주일 삼종기도 강론 中>
"그들 중 많은 사람이 코로나19 대유행 동안 세상을 떠났습니다! 사랑 때문에, 단순히 봉사 때문에 그렇게 행한 겁니다. 거저 베풀고 감사한다는 것은 무엇보다 먼저 좋은 예절 교육을 받았다는 표시이지만, 그리스도인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그것은 단순하지만, 하느님 나라의 참된 표징입니다. 하느님 나라는 감사하고 거저 베푸는 사랑의 나라입니다."

교황은 다음 날인 29일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삼종기도에서 우리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나는 삶을 어떻게 설계하는가? 매 순간, 필요한 것만 하느님께 청하는가? 아니면 생명과 삶의 은총을 주시는 하느님 자체를 바라는가?”

그러면서 ‘복음에 전적으로 자기 자신을 내어놓은 두 사도처럼 우리의 삶을 그리스도께 맡겨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29일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축일 삼종기도 강론 中>
"타인에게 우리 자신을 (선물로) 내어줄 때 우리는 성장합니다. 성 베드로 사도를 바라봅시다. 감옥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영웅이 된 게 아닙니다. 여기서 목숨을 바쳤습니다. 그의 선물은 박해의 장소를 아름다운 희망의 장소로 변화시켰습니다."

코로나19 시대. 교황의 권고에 따라 말만이 아닌 행동을 통한 봉사, 자신의 이익이 아니라 타인을 위해 자기 자신을 버리는 봉사의 삶이 절실해 보입니다.

한편 교황은 지난 24일 수요 일반 알현을 마지막으로 7월 한 달 동안 여름휴가에 들어갔습니다.

교황의 일반 알현은 8월 5일 수요일부터 다시 시작될 예정입니다.

다만, 주일 삼종기도는 여름휴가 기간에도 중단 없이 계속 진행됩니다.

CPBC 서종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