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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0(화) - <3> 세계 소행성의 날, 소행성 최초 발견자는 사제

재생 시간 : 03:12|2020-06-30|VIEW : 126

6/30(화) - 세계 소행성의 날, 소행성 최초 발견자는 사제오늘은 UN이 지정한 ''국제 소행성의 날''입니다.110여 년 전 오늘 거대한 소행성이 떨어진 사건을 알리고,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됐는데요.그런데 혹시 소행성을 처음 발견한 사람이 사제라는 것 알고 계신가요?전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기자] 1908년 6월 30일, 러시아 시베리아...
6/30(화) - <3> 세계 소행성의 날, 소행성 최초 발견자는 사제

오늘은 UN이 지정한 ''국제 소행성의 날''입니다.

110여 년 전 오늘 거대한 소행성이 떨어진 사건을 알리고,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됐는데요.

그런데 혹시 소행성을 처음 발견한 사람이 사제라는 것 알고 계신가요?

전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908년 6월 30일, 러시아 시베리아 퉁구스카 강 유역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대규모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히로시마 원자폭탄의 185배나 되는 폭발은 서울 면적의 4배 가량 되는 숲을 단숨에 파괴했습니다.

폭발 지점과 450km 떨어진 곳에서도 땅이 울려 열차가 전복됐을 만큼 폭발력이 컸는데, 당시엔 폭발의 원인을 밝히지 못했습니다.

이후 105년이 지난 2013년, 퉁구스카 폭발이 소행성 때문이었다는 것이 밝혀집니다.

오래 전부터 인류는 새로운 행성을 발견하는 데 몰두했습니다.

특히 19세기 초 천문학자들은 화성과 목성의 궤도 사이가 크게 비어, 그 간극의 행성을 찾는데 주력했습니다.

공동연구집단을 꾸리고 구역을 나눈 결과, 이탈리아 테아티노회 수도사이자 천문학자였던 주세페 피아치 신부가 최초의 소행성을 발견합니다.

피아치 신부는 1801년 새해 첫날 움직임이 느린 천체, 소행성을 발견했습니다.

지구촌은 피아치 신부의 발견에 열광했고, 피아치 신부에게는 소행성의 이름을 지을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천문학자들은 대부분 새로운 행성이 발견되면 자신의 이름을 붙이곤 했는데, 피아치 신부는 최초의 소행성에 고대 로마인들이 숭배했던 농업의 여신 ''세레스''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가난한 농민들이 농사를 잘 지어 여유 있게 살길 바라는 마음 때문이었습니다.

소행성 세레스는 지금도 소행성대에서 가장 큰 천체로 분류됩니다.

과거 사제들이 과학 연구에 몰두한 것은 우주 만물한 창조한 하느님의 뜻을 이해하고, 믿음을 확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헌호 신부 / 대구가톨릭대 인간과영성연구소 소장, 「과학문명 시대의 기도」 저자>
"자연과학적인 바탕 위에 그 다음에 그 의미를 왜 존재하냐. 누가 만들었으며 우리 삶의 의미는 무엇이며,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이런 인간이 답할 수 없는 요소까지 질문이 가기 때문에 결국은 하느님의 계시에 의지하게 되고. 종합적으로 답을 믿음의 세계를 동원해서 얻고, 안정감을 느끼고, 희망하고…"

그런데 소행성은 공룡 멸종을 불렀다는 가설이 있을 만큼 지구에 위협적인 존재입니다.

미국항공우주국, NASA도 소행성이 지구에서 750만km 가까워지면 잠재적인 위험으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소행성 충돌이 영화 소재를 넘어 실제적인 위협으로 여겨지면서, UN은 2016년 6월 30일을 ''소행성의 날''로 지정했습니다.

이후 소행성 충돌에 대비한 국제사회의 공동 노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CPBC 전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