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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목) - cpbc 가톨릭뉴스

재생 시간 : 16:33|2020-06-25|VIEW : 260

<1>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을 시작합니다!"   오늘은 한반도에서 6·25 전쟁이 일어난 지 꼭 70년이 되는 날입니다. 한반도를 갈라놓은 전쟁은 아직도 끝나지 않고 휴전 상태로 남겨져 있죠. 종교계와 시민사회단체가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를 위해 ‘종전 평화 캠페인’에 나섰습니다. 장현민 기자가 ...

<1>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을 시작합니다!"

 

오늘은 한반도에서 6·25 전쟁이 일어난 지 꼭 70년이 되는 날입니다.

한반도를 갈라놓은 전쟁은 아직도 끝나지 않고 휴전 상태로 남겨져 있죠.

종교계와 시민사회단체가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를 위해 ‘종전 평화 캠페인’에 나섰습니다.

장현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종교계와 시민사회단체 인사들이 평화를 외치며,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의 시작을 알립니다.

 

“우리는 원한다! 평화! 평화! 평화!”

캠페인에는 종교계와 시민단체 등 166개 단체가 참여했습니다.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 등 7대 종단 지도자들로 구성된 한국종교인평화회의를 비롯해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부산교구 정의평화위원회, 팍스 크리스티 코리아 등 천주교 단체들도 대거 함께했습니다.

종전 평화 캠페인의 목표는 전쟁 종식과 평화협정 체결입니다.

이를 위해 전 세계 1억 명으로부터 한반도 평화 지지 서명을 받을 계획입니다.

 

<이홍정 목사 / 한국종교인평화회의 공동회장>

"평화 공존의 한반도를 이루기 위한 새로운 출발을 끝나지 않은 한국전쟁 70년에 종전을 선언하는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으로 시작하려고 합니다. 정전협정 70년을 맞는 2023년까지 진행될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을 통하여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

 

기자회견에서는 각계각층의 연대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문정현 신부 / 전주교구 원로사제, 4.9통일평화재단 이사장>

"이 캠페인을 처음부터 관심 깊게 지켜봤습니다. 우리 젊은이들 믿을만 합니다. 이분들에게 도움을 받고자 합니다. 이분들 가는 곳마다 함께해서 정말 이 염원이 이뤄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김서진 베드로 / 개성공단기업비상대책위원회 상무>

“(기업에게) 이것(보험·보상)보다 더 확실한 법, 제도적 안전장치가 있습니다. 바로 그것은 종전 선언입니다. 종전이 되면 우리가 이런 것 저런 것 따질 이유가 없습니다. 종전이 빨리 이뤄지길 희망합니다."

 

전쟁을 경험했든, 경험하지 못했든, 평화로운 한반도를 바라는 건 모두 한마음입니다.

 

<전술손 / ‘해상의용군 사건’ 희생자 故 전호극 소령 유족>

"전쟁은 모든 것을 나한테서 빼앗아 갔습니다. 가슴 절절이 전쟁만큼은 일어나선 안 된다고 외치고 다닙니다. 너무나도 뼈저리게 전쟁의 아픔을 겪었기에 우리의 후손들에게 만큼은 전쟁을 모르고 평화로운 세상에서 살아가길 바랍니다."

 

<정다원 / 성미산학교 학생>

"저희는 태어났을 때부터 한반도는 휴전 상태였고 그 상태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체감하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알려고 하지 않았고 외면하며 배제해왔던 기억들을 찾아 들으며 휴전은 곧 전쟁이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상태라는 것을 우리는 이미 전쟁이 예정된 상태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6·25 전쟁을 끝내고 한반도 평화로 가는 길.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은 2023년 7월까지 3년 동안 진행되며, 각계의 서명과 지지 선언을 유엔에 전달할 계획입니다.

 

CPBC 장현민입니다.

 

 

 

<2> 온라인 콘텐츠로 만나는 6.25전쟁 70주년  

 

 6·25 전쟁의 포화 속에서도 예술인들은 영화와 사진, 그림을 남겼습니다.

6·25 전쟁을 소재로 한 문화 콘텐츠는 지금도 꾸준히 제작되고 있는데요.

천만 관객을 모은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와 '국제시장'을 떠올리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맞이한 6·25 전쟁 70주년.

온라인을 통해 공개되는 문화 콘텐츠로 의미를 돌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이힘 기자입니다.

 

 1951년 신경균 감독이 제작한 영화 '삼천만의 꽃다발'입니다.

6·25 전쟁을 다룬 가장 오래된 극영화로, 16mm 필름 일부만 남아 있어 44분 분량의 무성영화로만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한국영상자료원은 6·25 전쟁 70주년 당일인 오늘, 4K 디지털 버전으로 영화를 처음 공개했습니다.

당시 영화들은 대부분 서울과 경기도에서 제작됐지만, 이 영화는 독특하게 마산에서 촬영됐습니다.

하지만 필름이 유실돼 실체를 확인하지 못했다가 한국영상자료원이 개인 소장자로부터 수집한 필름 프린트를 디지털화했습니다.

한국영상자료원은 6·25 전쟁 70주년을 기념해 오늘부터 온라인 VOD 기획전도 시작했습니다.

정지영 감독의 '남부군'을 비롯해 '장마', '짝코', '돌아오지 않는 해병' 등 6·25 전쟁으로 인한 우리 민족의 아픔을 조명하는 영화 12편이 무료로 상영됩니다.

영화는 한국영상자료원 유튜브 채널이나 한국영화 포털사이트(KMDB)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앞부분이 불에 타 뼈대만 남은 전투기 위에서 한 소년이 손을 흔들고 있습니다.

전투기를 조종사는 살아 남았을 지 알 길이 없지만, 소년의 표정은 해맑습니다.

 

6·25 전쟁과 한국인의 모습을 컬러 사진으로 담은 저널리스트 존 리치의 작품 ‘컬러로 본 한국전쟁’ 가운데 한 장입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오늘부터 ‘낯선전쟁’을 주제로 존 리치가 찍은 컬러사진들을 온라인으로 상영합니다.

 

이번 전시회는 6·25 전쟁으로 인한 피해와 상처를 극복하고 미술을 통한 치유와 평화의 길을 모색하고자 마련됐습니다.

전쟁에서 살아남은 개인의 이야기와 함께 인간의 존엄성에 주목한 국내외 작가 50여 명의 작품 250여 점이 온라인으로 공개됩니다.

국립중앙박물관도 오늘부터 누리집과 유튜브를 통해 '6·25 전쟁과 국립박물관 - 지키고 이어가다'를 주제로 온라인 전시회를 개최합니다.

전시회에서는 6·25 전쟁으로 수난을 겪거나 파손된 문화재, 1953년 열린 제1회 현대미술작가초대전에 출품했던 김환기 화백의 작품 등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6·25 전쟁 발발 70년.

전쟁의 비극은 영화와 사진, 그림 등 문화 콘텐츠를 통해 면면히 전해지고 있습니다.

 

CPBC 이힘입니다.

 

 

 

<3> 코로나19 이겨낸 은평성모병원을 가다

 

 주춤하는 듯 했던 코로나19가 재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의료진은 무더위에도 코로나19의 최전선을 묵묵히 지키고 있는데요.

전은지 기자가 코로나19 위기를 이겨낸 은평성모병원을 취재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은평성모병원을 찾은 사람들.

선별진료소 의료진은 매일 긴장의 연속입니다.

무더위가 시작됐지만,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방호복 착용은 필수입니다.

전신 방호복을 입고 장갑, 덧신과 N95 마스크, 페이스실드까지 쓰는데 걸리는 시간은 10분.

불편한 건 말할 것도 없고, 숨 쉬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레벨D 방호복을 직접 착용해봤습니다.

덧신 끈을 조이고, 장갑 두 겹을 낀 뒤, 마스크를 코에 밀착시켰습니다.

레벨D 방호복을 입고 있는 동안엔 화장실에 갈 수 없고, 물을 마시기도 어렵습니다.

 

<문영규 / 은평성모병원 흉부외과 교수>  

"일단은 덥고요. 숨 쉬는 것도 답답하고 이 상태로 오전 8시 30분에서 12시까지 진료를 보고, 또 오후에는 1시 30분부터 5시까지 진료를 보기 때문에. 중간에 옷을 벗거나 쉴 수가 없고 계속 이 상태로 유지를 해야돼서. 장시간 이 상황을 계속해야 된다면 충분히 탈진하거나 탈수증상을…."

 

방호복을 벗을 때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염물질이 묻어있을 것에 대비해 장비 하나를 벗을 때마다 손 소독을 해야 합니다.

제가 레벨D를 한 30분 가량 착용을 하고 나서 지금 탈의를 해봤는데요.

우선은 오늘은 날씨가 햇볕이 내리쬐지 않는 아침 시간이라서 더위가 그렇게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가장 첫 번째로는 숨이 막혔습니다.

보호구 마스크를 완벽하게 입 주위를 막다 보니 숨이 막혔고, 시야라든지 온몸에 바람이 통하지 않아서 어지러운 증상이 좀 느껴졌습니다.

은평성모병원은 지난 2월 협력업체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아 17일간 병원이 폐쇄되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호흡기 질환자와 비호흡기 질환자를 분류하는 건 기본입니다.

키오스크를 통한 문진, 발열체크, 안심진료소와 종합상황실 운영, 교직원 교육, 대응훈련, 소독과 방역까지 촘촘한 방역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의료진과 실무진 4인 1조로 구성된 감염관리감시단 활동도 눈에 띕니다.

감염관리감시단은 불시에 병원 곳곳을 누비며 코로나19 대응 매뉴얼 점검 여부를 일일이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제훈 스테파노 / 은평성모병원 감염관리감시단장>

"뚜껑이 원래는 밀폐하게 돼있고 그러니까. 앞으로는 저희 점검표에는 반드시 밀폐하도록 돼 있으니까. 그것대로 시행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제훈 스테파노 / 은평성모병원 감염관리감시단장>

"여기서도 환자한테 개별적으로 발열 체크를 다 하고 계신가요?

(저희 열나신다고 하시는 분 물어보고. 다시 한번 체온 체크하고 있습니다.)"

 

병원에서 의심환자가 발견되면 즉시 ‘코드 애플(Code Apple)’이 발동됩니다.

동시에 병원 전체에 긴급 방송이 실시되고, 일반환자와 의심환자를 분리시킵니다.

 

<최정현 가브리엘 / 은평성모병원 감염관리실장>

"코로나라는 저희가 경험하지 못했던 병에 대응하는 것은 확실히 힘에 부치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병원에서 할 수 있는 최대치. 그렇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모여서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수정하고. 그렇게 해서 우리 병원에는 최적화된 프로토콜을 만들었다고 자신을 하고 있고요."

 

환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은평성모병원은 지난 4월 코로나19를 걱정 없이 진료 받을 수 있는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됐습니다.

그리고 지난달 WHO, 세계보건기구를 통해 전 세계 보건의료 관계자들에게 노하우를 공유했습니다.

가톨릭 영성을 바탕으로 역경을 딛고 코로나19 감염관리 매뉴얼을 정립한 은평성모병원.

의료진은 응원과 격려의 마음을 전해준 국민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정승은 안젤라 메리치 / 은평성모병원 기획실장>

"덕분에 운동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고. 지금처럼 의료진들이 국민들한테 서포트를 받고, 인정을 받고…. 저희가 아무 문제 없이 깨끗하게 환자분들 발견해서 진단하고 이런 것을 하게 되면 우리 시스템이 굉장히 잘 짜여 있구나 이런 생각이 들어서 뿌듯합니다. 모든 환자분들이 빠르게 쾌유하시고 더 안 좋게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CPBC 전은지입니다.

 

 

 

<4> 추기경의 고백 "온라인 묵주기도 바쳤더니…"

 

 코로나19로 공동체 미사가 중단된 동안, 성당을 대신한 건 온라인 공간이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유튜브를 통해 신자들을 만났죠.

교황청은 두 달 넘게 매일 온라인 묵주기도를 진행했는데요.

온라인 묵주기도에 참여했던 신자들의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바티칸 시국 대리구 총대리 안젤로 코마스트리 추기경이 묵주기도를 바치는 영상입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가 중단되자, 온라인으로 신자들과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온라인 묵주기도는 3월 11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모두 66번 열렸습니다.

온라인 묵주기도는 놀라운 기록들을 남겼습니다.

전 세계 150만 명이 넘는 사람이 기도에 함께했고, 바티칸에는 세계 각지에서 편지가 답지했습니다.

 

<안젤로 코마스트리 추기경 / 바티칸 시국 대리구 총대리>

"전문가들이 그러더군요. 약 150만 명의 사람이 기도에 함께했다고요. 하지만 기도의 결실은 더욱 인상적입니다. 매일 같이 편지가 들어옵니다. 지금 말씀드리는 건 제가 받은 수천 통의 편지 가운데 몇 개에 불과합니다. 도저히 상상조차 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사람이 묵주기도를 함께 바쳤고, 기도를 통해 감동을 받았습니다."

 

편지에 담긴 사연은 다양합니다.

어느 냉담교우는 묵주기도를 바치면서 기도에 대한 열망을 다시 느꼈고, 심지어 무신론자였다는 청년은 생전 처음으로 무릎을 꿇고 기도하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온라인 묵주기도는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가 재개되면서 중단됐지만, 편지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코마스트리 추기경 역시 온라인 묵주기도에 참여한 신자들을 보며 위로를 받았고, 신자들과 함께하는 시간의 소중함을 깨달았다고 밝혔습니다.

 

<안젤로 코마스트리 추기경 / 바티칸 시국 대리구 총대리>

"사람들이 사제들에게 바라는 건 예수님을 만나기 위한 도움입니다. 만약 사제들이 다른 해결책을 준다면 그 순간은 만족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아닌 것이죠. 삶을 변화시키는 건 예수님과의 만남이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가 눈에 보이지도 않는 바이러스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요즘.

신자들은 영적 연대를 통해 위기를 극복할 백신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앵커 리포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