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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4(수) - cpbc 가톨릭뉴스

재생 시간 : 15:01|2020-06-24|VIEW : 278

<1> 교황 “호주머니에 넣은 손을 꺼내세요”   세계 각지에서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다시 빨라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재유행 우려도 나오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우리의 손길은 어디로 향해야 할까요? 프란치스코 교황은 “호주머니에 넣은 손을 꺼내 가난한 이들에게 뻗으라”고 호소했습니다. 서종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1> 교황 “호주머니에 넣은 손을 꺼내세요”

 

세계 각지에서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다시 빨라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재유행 우려도 나오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우리의 손길은 어디로 향해야 할까요?

프란치스코 교황은 “호주머니에 넣은 손을 꺼내 가난한 이들에게 뻗으라”고 호소했습니다.

서종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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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11월 15일에 지낼

‘제4차 세계 가난한 이의 날’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담화에서 교황은 코로나19 대유행 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서로에게 도움과 위로를 주면서

전염과 공포에 맞서 싸웠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많은 사람들에게 손길을 뻗는 이들을 일일이 상기했습니다.

 

환자들을 위해 손을 뻗는 의사들,

초과근무를 하며 손을 뻗는 간호사들,

감염 위험에도 불구하고 손을 뻗는 약사들,

병자들을 축복하기 위해 손을 뻗는 사제들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교황은 가난하고 고통스런 상황에서도

호주머니에서 손을 꺼내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돈을 이체하려고 컴퓨터 자판을 두드릴 때,

무기 매매로 돈을 축적할 때, 죽음과 빈곤의 씨앗을 뿌릴 때,

그리고 뇌물을 건넬 때만 손을 뻗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러한 손은 ‘무관심의 세계화’를 부추길 뿐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번 담화의 주제는 집회서의 말씀인 “가난한 이에게 네 손길을 뻗어라”(집회 7,32)입니다.

교황은 “하느님의 백성은 가난한 이들의 소리 없는 외침에

함께 응답하도록 부르심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하느님께 바치는 기도와 가난하고 고통 받는 이들과 나누는 연대는

서로 분리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가난한 이들에게 봉사하며 그들과 동반할 때

우리의 기도는 목표를 성취하고 주님의 축복이 우리에게 내린다”고 말했습니다.

 

교황은 특히 가난한 이들을 보살필 때 “자신의 시간표를 보지 말라”고 권고했습니다.

“시간이 날 때 이들을 보살피고 이들에 대한 선행이

개인의 이익이나 목표에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며

“주님의 은총의 힘을 자신에게 두는 이기심을 없애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하느님의 자비에 힘입어 가난하고 고통 받는 이들에게 헌신할 때

우리는 완전한 인간의 삶으로 변화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교황은 너그러운 손길과 대조되는 ‘호주머니에 넣은 손’

즉 무관심과 냉소로 가득찬 ‘닫힌 손들’이 온 세상을 위한 정의와 평화의 도구로 변모할 때

비로소 세상은 정화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모든 언행에서 너의 마지막 때를 생각하여라”(집회7,36)라는 집회서의 말씀을 인용하며

“우리의 모든 행동의 마지막은 사랑이 아닌 다른 것일 수는 없다”고 역설했습니다.

 

교황은 끝으로 가난한 이들의 어머니인 성모님께

“우리가 내뻗은 손길을 통해 서로 형제애를 재발견하고

나눔의 실천으로 이어지게 해달라”고 전구를 청했습니다.

 

CPBC 서종빈입니다.

 

 

 

 

 

 

 

 

 

 

<2> 청주교구 역사관 축복식…60년 여정 한눈에

 

청주교구가 교구 설정 60주년 기념사업으로 추진한 역사관이 준공됐습니다.

청주교구의 역사는 물론이고 복음화 여정까지 한 눈에 살펴볼 수 있게 됐습니다.

이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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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 둘 셋! 컷팅!”

 

청주교구의 60여 년 발자취를 오롯이 담고 있는 역사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청주교구 내덕동 주교좌성당 내에 건립된 청주교구 역사관은

전체 건축면적 363.64㎡에 지상 2층 규모입니다.

 

원래 내덕동 주교좌성당과 함께 건립돼 사제관과 사도회관으로 사용하던 건물이

2년 간의 리모델링을 거쳐 역사관으로 탈바꿈했습니다.

다섯 개의 전시실로 이뤄진 역사관에는 전현직 교구장 주교와 사제들의 유품과 기증품,

교구 신자들이 기증한 유물 등 모두 140여 점이 전시돼 있습니다.

 

1~2 전시실은 교구 설정 이전과 이후를, 나머지 전시실은

교구 사명 선언문 주제인 ‘말씀과 성체 중심의 삶’을 테마로 꾸몄습니다.

초대 청주교구장 제임스 파디 주교와 제2대 교구장인 정진석 추기경이

청주교구장 주교 시절 사용한 ‘주교 목장’은 역사관 개관과 함께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4년 방한 당시 사용한 의자와 전례용구도 눈에 띕니다.

옛 천주교 서적과 문서들도 신자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합니다.

 

역사관은 ‘찾고-잇다’를 주제로 조성됐습니다.

청주교구의 역사를 보여주는 각종 신앙 유물을 찾아 보존하고 보호하며,

그 안에 담긴 신앙을 이어간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18세기 말, 청주교구 지역에 첫 복음의 씨앗을 뿌린 순교자 이기연의 입교를 시작으로

교구 설정과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까지 각종 연표와 고서, 유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두 번째 사제이자 길 위의 순교자인

가경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의 사향가 필사본과

파리외방전교회 드케트 신부의 사목서한,

제5대 조선대목구장 다블뤼 주교의 마지막 서한 필사본도 전시 중입니다.

 

축복식을 주례한 청주교구장 장봉훈 주교는

“교구 역사관은 단순한 유물 저장소가 아니라

미래 세대에 신앙유산을 전하는 학교”라고 강조했습니다.

<장봉훈 주교 / 청주교구장>

“교구 역사관은 앞서간 그리스도인 공동체가 하나이며 유일한 신앙을 증언하고자 문화, 자선, 교육 영역에서 시도했던 활동에 대한 기억을 상기시켜주고 선조들의 신앙과 삶이 전수되는 영원한 학교입니다. 오늘부터 개관하는 교구 역사관이 하느님의 구원활동과 업적을 기억하며 감사하는 자리가 되고 신앙교육의 귀한 터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CPBC 이힘입니다.

 

 

 

 

 

 

 

 

 

 

<3> 아바타 수어, 청각장애인을 위한 굿뉴스

 

코로나19 때문에 요즘 어딜 가나 마스크 착용이 필수죠.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마스크까지 쓰려니 힘든 분들 많으실 텐데요.

그런데 청각장애인들은 마스크 때문에 의사소통이 어려워졌다고 합니다.

사람의 표정과 입모양을 읽을 수 없기 때문인데요.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아바타 수어가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청각장애인을 위한 에파타성당을 찾아가봤습니다.

본사에서 연수 중인 정석원 신학생이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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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인 정종옥 알베르타 씨는 최근 막막한 경험을 했습니다.

새벽에 갑자기 몸이 아팠는데 마땅히 도움을 청할 곳이 없었던 겁니다.

 

<정종옥 알베르타 / 서울대교구 에파타본당 사목회장>

“새벽에 갑자기 아팠던 적이 있는데 직접 전화할 수 없어서 어려운 점이 있었습니다. 119에 전화한다고 하더라도 집으로 오시려면 주소 말씀 드려야 하고 그럼 소통이 되지 않아서 병원까지 가기가 어려웠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장애인들은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긴급재난문자의 경우 장애 유형별 안내가 충분치 않아

긴급 상황에 제때 대응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특히 마스크 착용이 필수가 되면서, 청각장애인들의 어려움은 더욱 커졌습니다.

사람들의 얼굴 표정과 입 모양을 볼 수 없다보니, 의사소통이 힘들어졌습니다.

도움을 줄 수어 통역사도 턱없이 부족한 상황.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인공지능 기능을 탑재한

아바타 수어를 개발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안충현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

“평상시에도 시·청각 장애인들은 정보 접근에 상당한 제한을 받고 있는데요. 재난이나 특히 최근 코로나19와 같은 때에 있어서는 정확한 정보를 제때에 전달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 현재로서는 시청각 장애인들이 이런 정보를 전달받을 경로가 마땅치 않아 저희가 아바타 수어라는 형태로 콘텐츠를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바타 수어의 핵심은 컴퓨터가 인간처럼 생각하고 배울 수 있는 딥러닝 기술입니다.

 

딥러닝 기술이 적용된 번역 엔진을 통해 긴급재난문자 내용을 수어 스크립트로 바꿉니다.

번역된 정보는 아바타가 수어로 통역합니다.

 

청각장애인들은 아바타 수어 애니메이션을 통해 긴급재난문자 내용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아바타 수어를 만난 청각장애인들은 기대와 우려를 함께 나타냈습니다.

 

<강명숙 데레사 / 서울대교구 에파타본당 수어교육분과장>

“영상에서 나오는 아바타 수어를 보고 느낀 점은 아주 깨끗하고 점잖은 모습이 좋았습니다. 다만 얼굴 표정이 없는 건 아쉬운 점입니다. 좋은 점은 지방에 통역사 부족하거든요. 통역사가 동행하기 어려울 때 활용되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러면서 “스마트폰 번역 애플리케이션처럼

어디서나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이런 의견을 토대로 다양한 수어방송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한국어를 수어로 자동 번역하는 ‘한국수어방송’,

감정표현과 음향을 통해 자막을 만드는 ‘감정표현 자막방송’ 등이 대표적입니다.

 

<정석원 기자>

“제가 이렇게 마스크를 쓰고 애기하면 여러분은 제 말을 잘 알아들을 수 있으신가요? 혹시 답답하지 않으신가요? (마스크 벗고) 하물며 사람의 입모양과 표정을 보면서 소통을 해야 하는 청각장애인들의 고통은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에파타성당의 건립이 장애인 신자들의 신앙생활을 개선한 것처럼, 아바타 수어가 코로나19 시대 소외받는 이들의 삶을 개선할 수 있도록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의 협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지금까지 장애인을 위해 설립된 에파타성당에서 CPBC 정석원입니다.”

 

 

 

 

 

 

 

 

 

 

<4> 전국 교구, 내일 한반도 평화 기원 미사

 

내일은 6·25 전쟁이 일어난 지 꼭 70년이 되는 날입니다.

전쟁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고, 한반도는 여전히 갈라져 있는데요.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이 때.

한국 천주교회는 내일 교구별로 한반도 평화 기원 미사를 봉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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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6개 교구는 내일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을 맞아

한반도 평화 기원 미사를 봉헌합니다.

 

먼저 서울대교구는 내일 오전 10시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서울대교구장이자 평양교구장 서리인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한반도 평화 기원 미사를 봉헌합니다.

 

대구대교구는 내일 오전 10시 30분 주교좌 범어대성당에서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주례로 미사를 봉헌합니다.

 

같은 시각 수원교구 정자동 주교좌성당, 원주교구 명륜동성당,

대전교구 대흥동성당에서도 한반도 평화 기원 미사가 거행됩니다.

 

의정부교구는 오전 11시 참회와 속죄의 성당에서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장이자

의정부교구장인 이기헌 주교 주례로 한반도 평화 기원 미사를 봉헌합니다.

 

인천교구는 같은 시각 성모당에서 교구장 정신철 주교 주례로 미사를 봉헌합니다.

 

춘천교구는 내일 오전 11시 양양성당과 27일 오전 11시 소양로성당에서

교구장 김운회 주교 주례로 한반도 평화 기원 미사를 봉헌합니다.

 

마산교구는 내일 오후 7시 30분 창원 사파동 성당에서

교구장 배기현 주교 주례로 한반도 평화 기원 미사를 봉헌합니다.

 

한국 남자수도회‧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도 오전 10시 30분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성당에서 미사를 봉헌합니다.

 

앞서 한국 천주교회는 지난해 12월부터 매일 밤 9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주모경을,

17일부터는 미사 전후에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9일기도를 바쳐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