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뉴스

6/23(화) - <3> 기후위기 극복, 신앙인의 선택은?

재생 시간 : 03:24|2020-06-23|VIEW : 69

<3> 기후위기 극복, 신앙인의 선택은?   코로나19로 더욱 절감하게 된 기후위기.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신앙인의 실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장현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

<3> 기후위기 극복, 신앙인의 선택은?

 

코로나19로 더욱 절감하게 된 기후위기.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신앙인의 실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장현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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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혁명 이후 인간의 활동으로 늘어난 대기 중 이산화탄소의 양은 0.01%.

자연 상태에서 대기 중 이산화탄소가 이만큼 늘어나려면 대략 만 년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인류는 100배 더 빠른 속도로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습니다.

 

국립기상과학원장을 지낸 조천호 박사는 가톨릭생태영성포럼에서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의 위험성을 지적했습니다.

 

<조천호 박사 / 前 국립기상과학원장>

“공기 중에다가 이산화탄소를 늘려놨는데, 산업혁명 이후에 0.01%를 늘려놨습니다. 굉장히 작은 양이에요. 어떻게 보면. 그런데 이게 작은 양인데도 지구에 미치는 영향력은 엄청나게 커요. 그래서 1초에 히로시마 원폭 5개가 폭발하는 에너지가 (지구에) 잡힙니다. 그 0.01%, 우리가 만들어낸, 인간이 늘려낸 것 때문에…”

 

과학자들은 2060년이면 지구의 평균 기온이 현재보다 2도 높아지면서

지구의 생태 회복력이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그렇다면 신앙인들은 어떤 마음으로 기후위기 극복에 임해야 할까?

 

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원장 백종연 신부는

“기후위기 극복이 의무라고 규정한 교회의 가르침으로 돌아가자”고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가톨릭교회 교리서」 2416항 등은 교회는

생태 보존이 신앙인의 의무임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백종연 신부 / 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원장>

“피조물들이 하느님 찬미를 지향하도록 창조됐다는 것이죠. 세속 활동을 통해서도 서로 더 거룩한 생활을 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그렇게 하여 세상이 그리스도의 정신에 젖어들어 정의와 사랑과 평화 속에서 그 목적을 더욱 효과적으로 달성하게 하여야 한다. 결국 하느님을 찬미할 수 있는 그런 상태, 하느님을 찬미하도록 서로 돕는 것이 우리 피조물과 우리 사이의 관계라고, 우리 신앙인의 역할이라고 (교회는) 이미 말하고 있습니다.”

 

생태 보존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행동하지 않는 신앙인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가톨릭기후행동 공동대표 김종화 신부는

“신앙인들마저 세상의 시각에 물들진 않았는지 돌아보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종화 신부 / 가톨릭기후행동 공동대표>

"(세상의 시각에서) 성경을 읽어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세상의 시각은 곧 자본주의의 특징인 대량생산과 대량소비, 물질주의, 경제성장 신앙으로 성경을 읽는 것이 아닌가. 이러한 측면에서 기도생활 다시 점검해볼 필요가 있고…"

 

김 신부는 “생태적 회개를 위해

본당에서 먼저 기후위기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백종연 신부는 사회의 전반적인 각성을 촉구하며

“미래 세대에 부끄럽지 않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호소했습니다.

 

<백종연 신부 / 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원장>

“공동의 가정, 지구를 꿈꾸면서 우리 사회 삶과 모든 분야에서 구체적인 전환이 이뤄지도록 노력했으면 좋겠고요. 그래서 우리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이 어린이들을 보기에 부끄럽지 않게 우리가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CPBC 장현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