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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월) - <1> 난치병 고칠 첨단재생의료, 쉽고 간단하면 능사?

재생 시간 : 03:27|2020-06-08|VIEW : 127

난치병 고칠 첨단재생의료, 쉽고 간단하면 능사?첨단재생·바이오법이 올해 8월부터 시행됩니다.난치병 치료를 위해 규제를 대폭 풀어주는 것이 핵심인데요.하지만 인간 생명을 다루는 연구가 쉽고 간단해져도 괜찮을까요?게다가 인간 생명에 대한 파괴가 동반된 연구라면 문제가 아닐 수 없는데요.서울대교구 생명윤리자문위원회가 보건복지부에 깊은 우려를 전했습니다....
<1> 난치병 고칠 첨단재생의료, 쉽고 간단하면 능사?

첨단재생·바이오법이 올해 8월부터 시행됩니다.
난치병 치료를 위해 규제를 대폭 풀어주는 것이 핵심인데요.
하지만 인간 생명을 다루는 연구가 쉽고 간단해져도 괜찮을까요?
게다가 인간 생명에 대한 파괴가 동반된 연구라면 문제가 아닐 수 없는데요.
서울대교구 생명윤리자문위원회가 보건복지부에 깊은 우려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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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재생의료는 질병 치료나 예방을 위해 사람의 세포를 이용합니다.
세포 치료와 유전자 치료, 조직공학 치료 등이 여기에 해당하는데,
사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임상연구시 심사 기준이 매우 까다롭습니다.
첨단바이오의약품 역시 살아있는 세포와 조직, 유전자를 원료로 합니다.

오는 8월 시행을 앞둔 첨단재생·바이오법은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의
심사 기준을 완화하고, 바이오의약품 규제를 줄이는 법입니다.
법이 시행되면 희귀난치병 환자의 치료 기회가 확대되고,
관련 산업이 성장할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하지만 가톨릭교회는 첨단재생·바이오법 시행을 깊이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간 배아를 파괴해서 얻은 배아줄기세포 연구가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정재우 신부 / 가톨릭대 생명대학원장>
"인간 배아는 우리가 잘 알듯이 인간, 갓 생명을 시작한 인간 존재이기 때문에
인간 배아는 연구용으로 사용되고 파괴되고 이럴 수 없다."

가톨릭교회는 첨단재생·바이오법의 심의 절차에도 문제가 있다는 입장입니다.
첨단재생·바이오법 13조 2항을 보면, 심의위원회를 세 집단으로 분류합니다.
의료인 집단, 연구전문가 집단, 윤리전문가 또는 환자 대표 집단입니다.
의료인과 연구전문가, 환자 대표는 첨단재생의료 연구에 찬성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마디로 연구의 윤리성을 고려한 의견이 반영되기 힘든 구조라는 지적입니다.

<정재우 신부 / 가톨릭대 생명대학원장>
"각 기관에서 아무튼 좀 그것을 검토하고 기관의 가치에 맞지 않는 연구라고 한다면, 통제를 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한데, 법으로는 그것을 지나갈 수 있도록 돼 있어서 그 부분이 우려스럽다는 부분이고요."

서울대교구 생명윤리자문위원회는 이런 내용이 담긴
위원장 구요비 주교 명의의 의견서를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전달했습니다.
생명윤리자문위는 "배아줄기세포 연구는 초기 인간 생명에 대한 경시 풍조를
강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이어 "윤리를 소홀히 하고 발전만 추구하는 연구는 인간을 불행하게 하고,
과학연구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정재우 신부 / 가톨릭대 생명대학원장>
"모든 사람을 한낱 연구의 수단으로 삼을 것이 아니라 사람을 존중하는 인간의 생명도 존중하고 안전도 존중하고 이럴 수 있는 그런 연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서울대교구 생명윤리자문위원회는 "시행령에서 배아줄기세포 연구 항목이 삭제돼야 하며,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에 대해 기관생명윤리위원회의 의견이 반영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특히 "인간에 대한 확실한 보호보다 불확실한 성과를 우선시해선 안 된다"고
거듭 호소했습니다.

지금까지 앵커 리포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