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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7(수) - <1> 구요비 주교 “코로나 사태, 생명에 대한 책임 필요”

재생 시간 : 02:37|2020-05-27|VIEW : 218

<1> 구요비 주교 “코로나 사태, 생명에 대한 책임 필요”   올해 초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19 사태는 신자들에게 적지 않은 시사점을 던졌습니다. 서울대교구 생명윤리자문위원장 구요비 주교가 담화를 통해 그리스도인이 가져야 할 자세를 전했는데요. 구 주교는 생명에 대한 책임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 그리고 생태계를 생각하는...

<1> 구요비 주교 “코로나 사태, 생명에 대한 책임 필요”

 

올해 초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19 사태는 신자들에게 적지 않은 시사점을 던졌습니다.

서울대교구 생명윤리자문위원장 구요비 주교가 담화를 통해

그리스도인이 가져야 할 자세를 전했는데요.

구 주교는 생명에 대한 책임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

그리고 생태계를 생각하는 삶을 당부했습니다.

김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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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진정세에 접어들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대교구 생명윤리자문위원장 구요비 주교가

‘코로나19와 생명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성찰’이라는 주제로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구 주교는 먼저 코로나19로 가족이나 지인을 잃고 슬픔에 잠겨 있는 이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습니다.

또 코로나19로 투병 중인 이들이 병환을 잘 견디고 이겨내길 기도했습니다.

 

구 주교는 이어 "우리의 삶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한 사람의 감염이 수많은 사람의 건강과 활동에 커다란 영향을 줬다"면서

"나의 생명이 타인의 생명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코로나 사태는 타인에 대한 배려, 공동선에 대한 책임에서

누구도 면제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구 주교는 생명에 대한 책임도 강조했습니다.

"이는 잘못된 행동에 대한 사후적 책임만이 아니라 행동하기 전부터

자신과 이웃의 선익을 생각하는 예견적 책임을 말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구 주교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불편을 받아들인 시민들,

경찰서에 마스크를 기증한 장애인과 어린이들, 위험을 무릅쓰고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뛰어든 의료인들에게서 자유가 빛을 발하는 것을 보았다"고 전했습니다.

 

구 주교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도 촉구했습니다.

"사회적으로 취약한 이들이 감염에도 취약했다"며

"사회적 약자들에게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이자"고 호소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는 식량 위기에 대한 우려도 낳았습니다.

구 주교는 "언제든 닥칠 수 있는 위기 상황을 견뎌내기 위해

우리 농촌이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구 주교는 마지막으로 "코로나 사태를 통해 생태계를 생각하게 된다"며

"소비주의 생활양식에서 벗어나, 절제와 돌봄의 문화가 자리잡도록 노력하자"고 덧붙였습니다.

 

CPBC 김영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