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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7(수) - <3> 성 김대건 신부 유해 감싼 ‘성해주머니’ 발견

재생 시간 : 03:44|2020-05-27|VIEW : 280

<3> 성 김대건 신부 유해 감싼 ‘성해주머니’ 발견   이번엔 한국인 첫 사제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소식입니다. 독일에서 성인의 유해를 감쌌던 ‘성해주머니’와 ‘성해증명서’가 확인됐습니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최근 발간한 ‘국외한국문화재총서’ 시리즈 가운데 하나죠. 「독일 상트 오틸리엔수도원 선교박물관 소장 한국문화재」를 제...

<3> 성 김대건 신부 유해 감싼 ‘성해주머니’ 발견

 

이번엔 한국인 첫 사제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소식입니다.

독일에서 성인의 유해를 감쌌던 ‘성해주머니’와 ‘성해증명서’가 확인됐습니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최근 발간한 ‘국외한국문화재총서’ 시리즈 가운데 하나죠.

「독일 상트 오틸리엔수도원 선교박물관 소장 한국문화재」를 제작하면서 발견된 사실입니다.

자세한 소식, 이힘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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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베네딕도회 수도원 가운데 하나인 독일 상트 오틸리엔수도원.

이 수도원의 초대 총아빠스를 지낸 노르베르트 베버 총아빠스는 한국을 무척 사랑했습니다.

 

푸른 눈의 독일인 선교사와 동료 선교사들아 100년 전 한국에서 수집한 많은 유물들은

현재 독일 오틸리엔수도원의 선교박물관에 보관돼 있습니다.

성 김대건 신부의 성해를 감쌌던 성해주머니도 이 박물관에서 발견됐습니다.

 

성해주머니는 김대건 신부의 흉골을 독일로 담아갈 때 사용한 것으로,

독일에서 만들어진 걸로 추정됩니다.

붉은 수자직 직물로 제작됐고, 진주와 금사, 산호 등으로 된 장식도 있습니다.

 

중앙엔 미사의 완전함을 드러내는 ‘말씀의 전례’와 ‘성찬의 전례’를 상징하는

성작과 성경을 감싼 흰색 영대가 있습니다.

 

그리고 영대를 중심으로 양쪽에 ‘한국 최초 순교사제인 복자 안드레아 김의 흉골’이란 뜻의

라틴어 글귀가 새겨져 있습니다.

 

복자를 뜻하는 ‘베아투스’(BEATUS) 즉 B. 가 표기된 점으로 미뤄볼 때,

성해주머니는 김대건 신부가 복자품에 오른 1925년 이후 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성해주머니’와 더불어 ‘성해증명서’도 발견됐습니다.

성해는 대개 다른 장소로 모셔질 때 교구장이 인준한 ‘성해증명서’와 함께 옮겨집니다.

 

보니파시오 사우어 주교가 1920년 작성한 성해증명서는 모방, 샤스탕, 신부와

김대건 신부의 성해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김대건 신부의 성해가 상트 오틸리엔수도원 대성당에 안치된 건 알려져 있었지만,

이번에 성해주머니와 증명서까지 발견되면서

한국 교회와 성 베네딕도회의 밀접한 관계가 또다시 확인됐습니다.

 

내년은 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이 되는 해로,

김대건 신부는 내년에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로도 선정돼

더욱 의미있는 한 해를 보낼 수 있게 됐습니다.

 

이를 계기로 전 세계 곳곳에 흩어진 성인의 유해와 유품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보전하는 일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조한건 신부 / 한국교회사연구소 소장>

“당연히 성해는 특별히 성광이나 중요한 천으로 보호해서 교구장님의 인증서와 함께 같이 이동해야 되거든요. 그런 면에서 성해를 보호하는 주머니를 만든 거죠. 내년에 우리 김대건 신부님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로 지정돼 있는데 김대건 신부님 유해에 관련된 연구가 아주 많거든요. 다시 한 번 정리해서 언제 어느 시대에 발굴됐고 지금은 어디로 모셔져 갔는지 다시 한 번 정리 작업을 지금부터 준비해서 하면 어떨까….”

 

CPBC 이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