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뉴스

5/22(금) - <4> 평생 일군 30억 기부한 老부부

재생 시간 : 02:30|2020-05-22|VIEW : 766

<4> 평생 일군 30억 기부한 老부부   이번에 전해드릴 소식이야말로, 우리가 실타래처럼 엮여 있다는 걸 보여주는 이야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80대 부부가 재단법인 바보의나눔에 거금 30억원을 기부했습니다. 부부는 평범한 사람도 기부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장현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4> 평생 일군 30억 기부한 老부부

 

이번에 전해드릴 소식이야말로,

우리가 실타래처럼 엮여 있다는 걸 보여주는 이야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80대 부부가 재단법인 바보의나눔에 거금 30억원을 기부했습니다.

부부는 평범한 사람도 기부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장현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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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종복‧김순분 부부가 재단법인 바보의나눔 이사장 손희송 주교를 찾아왔습니다.

부부는 평생 일군 재산인 30억원을 바보의나눔에 기부했습니다.

 

<전종복 욥 / 서울대교구 수유동본당>

“내가 어려운 때 살아봤기 때문에 어려운 사람들도 생각나고 해서, 나는 애초에 내가 갈 바에야 다 내 것 다 주님이 그것도 주셨으니 내가 가졌지 내가 어디서 노력을 열심히 해서 버는 것도 (어렵고) 주님이 도와주시지 않았으면 못 버는 거예요. 저는 그걸 환원하는 마음으로 기부해야겠다, 생각을…”

 

30억원은 부부의 근검절약으로 모인 돈입니다.

 

<김순분 논나 / 서울대교구 수유동본당>

“처음에 결혼하니까 월급을 2만원 타더라고요. 만 8천원 저금하고 2천원 가지고 썼어요. 정말로 근검절약 그게 몸에 배가지고 지금도, 뭐 화려하게 하고 다니지도 않지만은 저희 그렇게 돈 많은 것 몰라요.”

 

손 주교는 “돈이 꼭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손희송 주교/ 바보의나눔 이사장>

“돈을 모으기도 어렵지만 잘 쓰기도 어렵더라고요. 보니까 아주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주는 게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아요. 최대한 저희가 노력해서 정말 필요한 분들에게 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부부가 바보의나눔에 기부한 건, 보다 많은 이웃을 도울 수 있을 거란 생각 때문입니다.

나눔을 몸소 실천했던 고 김수환 추기경에 대한 존경심도 크게 작용했습니다.

 

<김순분 논나 / 서울대교구 수유동본당>

“김수환 추기경님을 많이 또 좋아했고, 또 존경을 참 많이 했어요. 바보의나눔에다가 (기부)하면, 정말 불쌍하고 가난한 사람한테 잘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하면서…”

 

하늘나라로 가기 전, 남은 재산을 모두 이웃을 위해 쓰고 싶다는 노부부.

부부는 평범한 사람도 기부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본보기가 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김순분 논나 / 서울대교구 수유동본당>

“우리가 이렇게 하면 성당 교우들에게도 보고 본보기가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하고….”

 

CPBC 장현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