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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1(목) - <1> [부부의 날] 혼인성사가 줄어든 이유는?

재생 시간 : 02:11|2020-05-21|VIEW : 214

<1> [부부의 날] 혼인성사가 줄어든 이유는?   오늘은 부부의 날입니다. 둘이 하나가 된다는 뜻에서, 21일이 부부의 날로 제정됐는데요. 부부가 사랑을 서약하는 결혼식. 천주교 신자라면 혼인성사를 통해 부부로 거듭나게 되죠. 그런데 안타깝게도 혼인성사 건수는 매년 감소하고 있습니다. 전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1> [부부의 날] 혼인성사가 줄어든 이유는?

 

오늘은 부부의 날입니다.

둘이 하나가 된다는 뜻에서, 21일이 부부의 날로 제정됐는데요.

부부가 사랑을 서약하는 결혼식.

천주교 신자라면 혼인성사를 통해 부부로 거듭나게 되죠.

그런데 안타깝게도 혼인성사 건수는 매년 감소하고 있습니다.

전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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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교회는 혼인을

‘사랑으로 연결된 두 사람이 가정을 이루는 성스러운 예식’이라고 정의합니다.

하지만 성당에서 결혼하는 혼인성사 건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한국 천주교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성사 건수는 1만 3878건.

2015년 1만 9012건을 기록한 이후, 5년 동안 5천건 넘게 줄었습니다.

혼인성사가 줄어든 건 사회 변화와 맞물려 있습니다.

 

주요 결혼 연령대인 20대 후반부터 30대 초반 인구가 줄고, 결혼을 미루거나

기피하는 청년들이 늘어난 현실이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을 거란 분석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혼인 건수는 23만 9159건으로,

1970년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인구 감소와 결혼에 대한 인식과 별도로,

혼인성사 준비 과정이 시대의 흐름과 맞지 않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서류 제출부터 혼인 교리, 혼인 면담, 성당 예약까지 절차가 길고 복잡하다는 지적입니다.

특히 혼인성사를 할 성당을 잡지 못해 쩔쩔 매는 예비부부가 적지 않습니다.

 

<A 씨 / 올해 4월 혼인성사 받은 신자>

“뭐가 많잖아요. 미사를 하려면, 혼인미사를 하려면. 절차가 복잡한 것도 복잡한 건데. 예를 들면 혼인교리 같은 내용들이 시대랑 안 맞는? 그런 내용들이 좀 있더라고요. 교육 자체도 굉장히 저는 형식적이라고 느껴 가지고…”

 

결혼 준비에 필요한 것은 혼수품만이 아닙니다.

혼인 교리는 내적인 준비를 돕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젊은이들이 거룩한 혼인성사에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교회의 노력과 변화가 필요해 보입니다.

 

CPBC 전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