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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월) - <3> 「찬미받으소서」 반포 5주년 기념미사 봉헌

재생 시간 : 04:03|2020-05-18|VIEW : 297

「찬미받으소서」 반포 5주년 기념미사 봉헌코로나19 사태가 끝나면 인류는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인류가 겪고 있는 기후위기는 코로나19보다 더 심각합니다.프란치스코 교황의 생태회칙 「찬미받으소서」 반포 5주년 기념 주간이 시작됐는데요.지난 주말에 열린 기념행사에 이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찬미받으소서」 반포 5주년 기념미사 봉헌

코로나19 사태가 끝나면 인류는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인류가 겪고 있는 기후위기는 코로나19보다 더 심각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생태회칙 「찬미받으소서」 반포 5주년 기념 주간이 시작됐는데요.
지난 주말에 열린 기념행사에 이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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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극복은 개인의 노력만으론 부족합니다.
공동체의 연대와 국제사회의 협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16일부터 24일까지 9일간을 「찬미받으소서」 주간으로 정하고,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행동에 나서도록 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한국 천주교회도 교황의 뜻에 함께했습니다.
지난 주말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는 한국 천주교 주교단 공동 집전으로
「찬미받으소서」 반포 5주년 기념미사가 봉헌됐습니다.
미사 참석자들은 인류 공동의 집인 지구를 보호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에 나설 것을 다짐했습니다.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장 강우일 주교는 강론을 통해
‘생태인지감수성’의 필요성을 거론했습니다.

<강우일 주교 /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장>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우리 사회에 이러한 새로운 기준을 요구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것은 굳이 붙이자면 ‘생태인지감수성’ 혹은 ‘기후인지감수성’이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나라를 다스리는 위정자들 그리고 국민 전체가 이제 정말 예민한 생태인지감수성을 갖추지 않고서는 우리 공동의 집, 우리 누이, 지구의 미래가 열리지 못할 것입니다.”

새로운 바이러스의 출현은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인간 세계와 멀리 떨어져 있던 바이러스들을 숲 밖으로 불러낸 건 인간입니다.
강 주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는
우리 정부의 대책에 부족한 점이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강우일 주교 /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장>
“코로나 같은 재앙에 대응하기 위해 산업 전반의 디지털화는 불가피한 선택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는 불이 난 후에 불에 강한 소재로 집을 짓자는 계획이라고 생각됩니다. 불이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 불씨는 무엇인지 그 원인을 가리지 않고 다시 집 지을 계획만 하는 것은 지혜로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미사에 앞서 주교단과 사제, 수도자, 평신도들은 명동대성당 들머리와 거리에서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는 피켓팅을 펼쳤습니다.
박스와 종이 등을 재활용해 만든 피켓엔 지구와 피조물을 생각하는 마음이 담겼습니다.
신자와 시민들에게 더 호소력 있게 다가가기 위헤 노래와 율동도 펼쳐졌습니다.

<양기석 신부 / 수원교구 생태환경위원장>
“우리가 기후위기에서 우리의 삶 안에 정말 불필요한 것들, 많이 쌓기만 하면 좋은 것이라고 생각했던 그런 것들을 성찰하면서 다시 한번 생명의 존엄성과 우리에게 보여지는 사명 이런 것들을 생각하는 계기로….”

<이힘 기자>
“코로나19 대처만 보더라도 적극적으로 방역에 임한 나라와 그렇지 못한 나라는 확진자와 사망자 수에서 큰 차이가 납니다. 기후변화도 이처럼 적극적인 대처와 노력이 더해질 때 인류 공동의 집인 지구를 지킬 수 있을 것입니다.”

명동대성당 들머리에서 CPBC 이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