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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4(목) - <4> 한국인 사제가 본 일본의 코로나19 상황

재생 시간 : 03:42|2020-05-14|VIEW : 262

<4> 한국인 사제가 본 일본의 코로나19 상황   이웃나라 일본의 코로나19 상황은 우리나라보다 심각합니다. 확진자와 사망자 수 모두 우리나라를 넘어섰는데요. 일본에서 사목 중인 한국인 사제의 눈에 비친 상황은 어떨까요. 이힘 기자가 한정수 신부를 전화와 SNS와 인터뷰했습니다. ===========================...

<4> 한국인 사제가 본 일본의 코로나19 상황

 

이웃나라 일본의 코로나19 상황은 우리나라보다 심각합니다.

확진자와 사망자 수 모두 우리나라를 넘어섰는데요.

일본에서 사목 중인 한국인 사제의 눈에 비친 상황은 어떨까요.

이힘 기자가 한정수 신부를 전화와 SNS와 인터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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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교구 소속인 한정수 신부는 ‘피데이 도눔’ 사제입니다.

라틴어로 ‘믿음의 선물’을 뜻하는 ‘피데이 도눔’(Fidei Donum)은

해외 선교사로 파견된 교구 사제를 칭하는 표현입니다.

6년째 일본에서 사목 중인 한 신부는 일본의 코로나19 상황이 심상치 않다고 전했습니다.

 

<한정수 신부 / 일본 삿포로교구 테이네본당 주임>

“여러분들이 지금 보시는 것처럼 이 앞이 다이마루 백화점, 여기가 삿포로역 입구입니다. 보시는 것과 같이 단 한 사람도 저녁 8시 5분을 가리키고 있는데 한 명도 볼 수가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여러분들이 삿포로역의 지금 광경입니다. 제가 일본에 와서 6년째 사목을 하고 있는데 이런 광경을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사람들이 없는 건 성당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국 천주교회가 공동체 미사를 중단한 재의 수요일부터,

일본 천주교회도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를 중단했습니다.

 

<한정수 신부 / 일본 삿포로교구 테이네본당 주임>

“테이네본당 성전 안입니다. 보통 때 같았으면 일본 신자분들 그리고 베트남 청년 신자분들이 많이 함께 와서 참석하는 주일임에도 불구하고 지금 성전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신자들이 잇따라 사망하면서,

한 신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검사를 제대로 하고 있지 않아 답답한 마음도 큰 상황입니다.

 

<한정수 신부 / 일본 삿포로교구 테이네본당 주임>

“코로나19 바이러스로 돌아가신 게 아닐까 (하는데) ‘폐렴’ 이렇게 나오니까요.  이게 증상이 있는 사람도 검사가 안 되는데 연세드신 분, 물론 그 전부터 몸이 안 좋으시긴 했지만 그분들이 직접적으로 쭉 몸이 안 좋아졌기 때문에 그 증상이 (코로나) 바이러스다 단정할 순 없겠지만 제 입장에선 그런 마음이 드는 거죠.”

 

겨울이면 눈 축제, 봄이면 라일락 축제가 펼쳐지는 삿포로,

하지만 축제의 도시 삿포로는 코로나19 여파로 심각한 경제난을 겪고 있습니다.

한 신부는 한일 양국의 그리스도인들이 마음을 모아 기도하고 연대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아울러 한일 양국의 역사적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양국의 그리스도인들부터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정수 신부 / 일본 삿포로교구 테이네본당 주임>

“그것을 어떻게 일본이 극복하고 또 어떻게 한일이 협력하고 같이 상생하고 동북아 평화를 이룩하는데 열매를 같이 서로 손잡고 맺을 수 있는가. 그거는 결국은 우리 교회의 교류와 연대, 시민의 교류와 연대, 지식인의 교류와 연대 이런 교류를 통해서 연대를 통해서 일본인 스스로 그것을 결국 극복해나가야 되는….”

 

CPBC 이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