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뉴스

5/12(화) - <4> ‘시흥동의 유쾌한 언니들’ 전진상 의원 45주년

재생 시간 : 02:53|2020-05-12|VIEW : 180

‘시흥동의 유쾌한 언니들’ 전진상 의원 45주년가난하고 소외된 이들과 함께해온 전진상 의원이 설립 45주년을 맞았습니다.국제가톨릭형제회원들이 김수환 추기경의 요청에 따라 판자촌에서 시작한 활동이 반 세기 가까이 이어졌는데요.이번에 호스피스 병동을 새로 마련해 헌신적인 이웃사랑을 이어갈 수 있게 됐습니다.유은재 기자가 축복식에 다녀왔습니다.======...
<4> ‘시흥동의 유쾌한 언니들’ 전진상 의원 45주년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과 함께해온 전진상 의원이 설립 45주년을 맞았습니다.
국제가톨릭형제회원들이 김수환 추기경의 요청에 따라 판자촌에서 시작한 활동이
반 세기 가까이 이어졌는데요.
이번에 호스피스 병동을 새로 마련해 헌신적인 이웃사랑을 이어갈 수 있게 됐습니다.
유은재 기자가 축복식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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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금천구 시흥동 은행나무 오거리에는 45년 된 터줏대감이 있습니다.
색바랜 벽돌 건물과 초록 글씨 간판이 세월을 알려주는 곳.
바로 전진상 복지관입니다.

판자촌 시절 시흥동에 온 전진상 공동체는 1975년 약국으로 시작해
병원과 지역아동센터, 완화의료센터 등으로 역할을 확장해왔습니다.
판자촌이 사라지고 다세대 주택과 아파트로 동네 풍경이 바뀔 동안
자리를 지켜온 전진상 공동체가 이번에 새 집을 마련했습니다.

사회적 기부를 통해 설계와 건축, 내부 시설 재정비를 완료하고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신관 건물을 증축했습니다.

<배현정 마리헬렌 / 전진상 의원 원장>
소외되고 고통받는 사람들의 아픔에 함께하기 위해서 저희들은 30년 전부터 호스피스 완화의료를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열정과 정성을 다해 시행해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좀 더 나은 환자와 가족들의 입원 조건과 직원들의 노동조건을 구비하고 양질의 치료를 할 수 있게 됐음을 아주 기쁘게 생각합니다.

축복식과 미사를 주례한 서울대교구 총대리 손희송 주교는 45년 동안
꾸준히 이웃사랑을 실천해 온 전진상 공동체의 헌신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손희송 주교 / 서울대교구 총대리>
오늘날의 사람들도 하느님 아버지를 보길 원합니다. 그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우리가 보여줄 순 없어요. 그러나 예수님이 그러셨던 것처럼 아버지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을 우리가 실천한다면 우리 역시 아버지를 보길 원하는 사람에게 아버지 하느님을 보여줄 수가 있는거에요.

이날 축복식에서는 전진상 공동체의 45년 발자취를 담은
「전진상에는 유쾌한 언니들이 산다」 출판기념식도 열렸습니다.

책에는 벨기에 출신 배현정, 최소희 약사, 유송자 사회복지사가
김수환 추기경을 만나 판자촌에 오게 된 사연,
그리고 70, 80대가 된 용감한 언니들의 좌충우돌 이야기가 담겼습니다.
CPBC 유은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