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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수) - cpbc 가톨릭뉴스

재생 시간 : 22:51|2020-04-29|VIEW : 985

<1> 국내 천주교 신자 591만명, 국민의 11%   우리나라 천주교 신자가 591만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소소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지만, 증가세는 크게 둔화됐습니다. 신자들의 고령화도 더 심해진 것 나타났습니다. 주교회의가 발표한 「2019 한국 천주교회 통계」 내용을 유은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1> 국내 천주교 신자 591만명, 국민의 11%

 

우리나라 천주교 신자가 591만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소소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지만, 증가세는 크게 둔화됐습니다.

신자들의 고령화도 더 심해진 것 나타났습니다.

주교회의가 발표한 「2019 한국 천주교회 통계」 내용을 유은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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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 천주교 신자 수는 591만 466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1년 전보다 약 4만 8000명, 0.8% 증가한 수치입니다.

 

천주교 신자 수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했던 2014년 2.2% 껑충 뛴 이후

계속 1% 미만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전체로 보면, 천주교 신자는 1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신자 비율이 가장 높은 교구는 서울대교구로, 15%로 나타났습니다.

다음으로 제주와 청주, 인천교구가 12% 수준으로 전국 평균보다 높았고,

안동과 마산교구는 7%대로 낮았습니다.

 

신자 수가 가장 많은 교구 역시 서울대교구로 우리나라 전체 신자의 25%를 차지했으며,

예년과 마찬가지로 수원교구와 인천교구, 대구대교구가 뒤를 이었습니다.

 

신자를 성별로 보면, 여성이 57%, 남성이 43%로, 여성이 높았습니다.

특히 80세 이상에서는 여성 비율이 70% 이상 올라갔습니다.

 

신자 고령화 현상은 더 뚜렷해졌습니다.

25세 미만 청소년 신자 비율은 2010년에서 2019년으로 넘어오면서 뚝 떨어졌습니다.

같은 기간, 65세 이상 신자 비율은 증가했습니다.

새롭게 가톨릭교회에 입교하는 사람은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습니다.

영세자 수는 2010년 14만 명 수준이었는데 2017년 처음으로 10만 명대 벽이 무너졌고,

2019년에는 8만 1000명까지 내려왔습니다.

이 가운데 유아 세례자 수 역시 2만 5000명에서 1만 7천 명으로 떨어졌습니다.

주일 미사 참여율은 18%로 나타났습니다.

교적에 등록된 천주교 신자 100명 가운데 18명 정도만 주일에 성당을 찾는 셈입니다.

 

부활 판공성사 참여율은 31%로 9년 동안 소폭 하락했습니다.

 

전국 본당 수는 1756개로 전년보다 9개 늘어났는데,

수원교구에서 3개, 대구대교구에서 2개, 그리고

광주대교구와 인천, 부산, 청주, 마산교구에서 각각 1개 본당이 신설됐습니다.

 

한국 천주교 성직자 수는 추기경 2명을 포함해 주교 42명, 신부 5480명 등

모두 5522명으로 전년보다 92명 늘어났습니다.

 

CPBC 유은재입니다.

 

 

 

 

 

<2> 생명주일 담화 "생명과 죽음의 원천은 하느님"

 

오는 주일은 열 번째로 맞이하는 생명주일입니다.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생명의 중요성을 더욱 깊이 생각하게 되는데요.

하지만 우리 사회 곳곳에선 생명이 존중 받긴 커녕 꺼져가고 있습니다.

낙태와 자살, 안락사 문제 등이 대표적이죠.

주교회의 생명윤리위원장 이용훈 주교가 생명주일 담화를 통해

가톨릭교회의 입장을 명확하게 밝혔습니다.

전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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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회의 생명윤리위원장 이용훈 주교는

헌법재판소의 낙태죄 헌법 불합치 판결의 의미부터 짚었습니다.

이 주교는 "이 판결은 낙태가 도덕적으로

정당한 행동이라고 선언한 것이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낙태 합법화가 아니라, 태아의 생명을 보호하는

더 올바른 법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무엇보다 "남성과 여성이 공동 책임을 지며, 의사와 의료 기관이

양심적으로 낙태 시술을 거부할 수 있는 길을 열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주교는 유전자 가위 기술의 위험성도 언급했습니다.

"질병 예방과 치료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신기술로 이해되고 있지만,

우수한 유전자만 추구하는 우생학적 사고, 맞춤 인간, 남녀 차별과 장애인 차별 등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배아 연구와 인공 수정, 유전자 진단, 응급 피임 등에 대해서는

"인간이 자의적으로 인간 생명 여부를 판단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냐"고 반문했습니다.

특히 "인간 생명을 위해 활용돼야 할 의과학 기술이

인간 생명을 도구화하고 수단화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우리 사회에 만연한 자살 문제 해결도 시급합니다.

이 주교는 관심과 사랑, 전문가 상담, 열악한 환경 개선,

사회 안전망 구축 등의 대책을 제안했습니다.

 

안락사 찬성 여론이 높아지면서 합법화 요구까지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돌봄이 필요한 사람을 내쳐선 안 된다"며  

"호스피스 완화의료로 안락사의 유혹을 극복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주교는 "생명과 죽음의 원천은 인간이 아니라 하느님"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 주교는 코로나19 예방과 퇴치를 위해 힘쓰는 이들,

확진자와 가족들, 소중한 생명을 잃은 이들과 유가족들에게

주님의 위로와 평화가 함께하길 기도했습니다.

 

CPBC 전은지입니다.

 

 

 

 

 

 

 

 

 

<3> 생명전문가 길러내는 가톨릭대 생명대학원

 

가톨릭교회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생명운동.

하지만 생명전문가가 없다면, 생명운동을 제대로 이어나가기 어렵겠죠.

그래서 생명전문가를 양성하는 가톨릭대 생명대학원의 책임이 막중합니다.

김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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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 생명대학원은 2007년에 신설됐습니다.

2005년 황우석 박사의 배아줄기세포 논문 조작 사태 이후

생명윤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당시 서울대교구장이었던

정진석 추기경은 생명대학원을 설립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생명 문제만 전문으로 다루는 대학원은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아시아에서도 최초였습니다.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회칙 「생명의 복음」에서

"과학과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인간 생명에 새로운 위협이 생겨나고 있다"며,

생명의 문화 건설을 위한 노력을 요청했습니다.

 

생명의 문화를 만들어가는 방법 중에 빠질 수 없는 게 전문 교육기관 운영입니다.

학문을 통해 올바른 생명관을 확립할 때, 죽음의 문화의 실체를

제대로 식별하고 맞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톨릭대 생명대학원은 학제간 협력을 통해 생명의 신비를 탐구합니다.

과학, 의료, 철학, 신학, 인간학, 윤리학 전문가들이 두루 교수진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지난 13년간 가톨릭대 생명대학원에서 공부한 사람은 200명이 넘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한국 사회엔 낙태와 자살, 환경 파괴 등 반생명적 행태가 만연합니다.

생명의 사도를 길러내는 가톨릭대 생명대학원의 어깨는 여전히 무겁습니다.

 

CPBC 김혜영입니다.

 

 

 

 

 

 

<4> 어서 오세요 : 정재우 신부 / 가톨릭대 생명대학원장

 

생명윤리 전문가를 양성하는 가톨릭대 생명대학원.

생명대학원장 정재우 신부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신부님 안녕하세요?

 

1. 생명대학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고 계셔서

생명주일을 맞이하는 마음이 남다르실 것 같습니다.

올해 생명주일 어떤 마음으로 맞이하고 계신가요?

 

2. 생명만 전문으로 다루는 대학원은

우리나라에서 가톨릭대 생명대학원이 최초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생명윤리학 전공과 생명문화학 전공으로 나뉘잖아요.

어떤 차이가 있는 겁니까?

 

3. 생명대학원이 13년 동안 걸어온 길,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세요?

가장 큰 성과는 어떤 걸 꼽으시겠습니까?

 

4. 그동안 다양한 분들이 가톨릭대 생명대학원을 거쳐갔죠.

기억에 남는 학생이 있으신가요?

 

5. 생명대학원이 추구하고 있는 목표랄까 계획이 있으신가요?

 

6. 가톨릭대 생명대학원이 곧 신입생을 모집하지 않습니까?

어떤 분이 생명대학원에 들어왔으면 하세요?

 

▷ 지금까지 가톨릭대 생명대학원장 정재우 신부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신부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5> 코로나19로 식량 위기? 재조명 받는 농업

 

코로나19 사태로 일부 국가에선 식량 확보 경쟁이 일고 있습니다.

식량 교역이 줄어 식량 부족에 시달릴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데요.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역시 식량 확보 준비에 나서야 한다고 말합니다.

장현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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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후반 농업혁명으로 불리는 농기술 발전은 풍족한 식량을 안겨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형성된 ‘글로벌 식량체인’은 세계 각국의 식량 걱정을 덜어줬습니다.

글로벌 식량체인은 미국과 러시아 등 일부 국가가 곡물 생산을 전담하고

다른 나라는 식량을 수입하는 구조를 말합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글로벌 체인’의 시작점인 식량 수출국들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수출을 줄인 겁니다.

당장 큰 변화는 없지만, 각국에선 식량 비축에 나서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는 “식량 수출 제한 조치로 조만간 식량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송원규 / 농업농민정책연구소 녀름 부소장>

“전문가들이 (이런) 문제점을 지적해왔고요. 이런 쏠림이 확실한 먹거리 체계. 세계 농·식품 체계에 대해서 대응이 필요하다, 실제 농업 생산이 부족한 나라들이나 수입에 의존하는 나라에 (생산이) 적절하게 배분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체계를 구축하는 게…”

 

식량 위기는 특히 취약계층에게 치명적입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도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이런 점을 우려했습니다.

 

<도미니크 버건 / FAO 긴급 복원 담당 국장>

“우리는 난민 등 세계의 취약계층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 불안정으로 더 큰 어려움을 겪으면서 큰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미 식량 위기를 겪고 있는 취약계층들은 코로나19로 더 치명적인 상황에 놓일 겁니다.”

 

전문가들은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서라도

식량자급률 상승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송원규 / 농업농민정책연구소 녀름 부소장>

“우리나라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식량 자급률이 아주 낮은 수준에 있기 때문에 위기 상황, 재난 상황, 앞으로 나타날 기후위기로 인해서 나타나게 될 식량위기 이런 것들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자급과 국내 체계를 중심으로 하고 그 과정에서 소외되는 사람이나 먹거리 취약계층이 먹거리로 어려움을 겪지 않는 그런 체계를 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톨릭교회도 집중화된 생산 체계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를 해왔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해 FAO 총회에서

“소수가 너무 많은 것을 소유한 반면, 다수는 너무 적게 갖고 있다”며

대량생산·대량소비 체제인 식량 생산 구조에 우려를 표했습니다.

 

앞서 교황은 2018년 마드리드대학에서도 “식량을 탐욕이나 착취의 관점이 아닌

감사의 관점에서 봐야 한다”며 농업 체계의 전환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CPBC 장현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