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뉴스

1/23 (목) - cpbc 가톨릭 뉴스

재생 시간 : 22:32|2020-01-23|VIEW : 872

  <1> 김운회 주교, 해외원조주일 맞아 ‘생태적 회개’ 요청   [앵커] 1월의 마지막 주일인 26일은 해외원조주일입니다. 한국 카리타스 인터내셔널 이사장 김운회 주교는 "생태 위기로 고통 받고 있는 가난한 이들을 외면하지 말자"고 호소했습니다. 김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1> 김운회 주교, 해외원조주일 맞아 ‘생태적 회개’ 요청

 

[앵커] 1월의 마지막 주일인 26일은 해외원조주일입니다.

한국 카리타스 인터내셔널 이사장 김운회 주교는

"생태 위기로 고통 받고 있는 가난한 이들을 외면하지 말자"고 호소했습니다.

김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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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기후변화는 지구촌에 여러 위기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농업 생산이 불안정해지면서 전 세계 인구의 8%는 절대 빈곤 상태에 놓였습니다.

자연 재난으로 인한 인명 피해와 난민 발생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가톨릭교회의 공식 해외원조기구인 한국 카리타스 인터내셔널 이사장 김운회 주교는

올해 해외원조주일 담화에서, 자연 생태계 위기로 고통 받는 이들을 언급했습니다.

 

김 주교는 “기후변화에 따른 잦은 가뭄과 홍수로

영세 농부들이 생계 위기를 겪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가난한 이들은 생명을 위협하는 혹독한 추위와 더위를 대책 없이 맞서야 하며,

아이들은 생명을 잃기도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생태 위기에 가장 적은 영향을 끼치고도 심각한 영향을 받는 가난한 이들.

 

김 주교는 “이런 모순된 현실에서

저개발국 가난한 이들의 울부짖음은 더욱 커져만 간다”고 우려했습니다.//

김 주교는 “절박한 울부짖음에 곧바로 응답하는 것이

프란치스코 교황이 말한 ‘생태적 회개’의 구체적 실천”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한국 천주교회는 자연 생태계 위기로

고통 받는 가난한 이들의 울부짖음에 응답하려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주교는 신자들에게 “고통 받는 이들의 울부짖음에 귀 기울이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일에 함께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한국 천주교회는 1993년부터 매년 1월의 마지막 주일을 ‘해외원조주일’로 보내면서,

전 세계 가난한 이들에게 사랑을 전하고 있습니다.

돌아오는 주일은 28번째 해외원조주일로,

이날 2차헌금을 통해 모인 정성은 저개발국 가난한 이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입니다.

 

cpbc 김영규입니다.

 

 

<2> 한국 카리타스 인터내셔널, 지난해 30개국에 38억 지원

 

[앵커] 한국 천주교는 한국 카리타스 인터내셔널을 통해 해외원조에 힘쓰고 있습니다.

지난해 30개 국가에 38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김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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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한국 카리타스 인터내셔널이 해외원조주일을 앞두고

지난해 해외원조 지원내역을 공개했습니다.

지난해 해외원조를 제공한 나라는 30개국으로, 38억 4922만원을 지원했습니다.

 

사업 유형별로는 긴급구호 20개 사업에 15억 8617만원,

개발협력 31개 사업에 22억 6304만원을 지원했습니다.

 

대륙별로는 아시아 원조 비율이 43%로 가장 높았고,  

이어 아프리카 28%, 중동 23%, 중남미 5% 등이었습니다.

 

긴급구호 지원금의 66%는 난민과 취약계층을 돕는데 사용됐습니다.

계속된 분쟁과 경제 위기로 생계가 불안정한 수단, 부룬디,

팔레스타인과 스리랑카, 에콰도르, 페루 등을 지원했습니다.

 

특히 9년째로 접어든 분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리아 실향민과 난민 지원도 이어갔습니다.

 

긴급구호 지원금의 26%는 재연재해 피해자들을 돕는데 사용됐습니다.

식량 위기에다 태풍 피해까지 겹친 모잠비크와 짐바브웨,

우기에 예상치 못한 집중호우로 홍수와 산사태 피해를 입은 인도와

방글라데시 주민들을 지원했습니다.

 

개발협력 지원금의 43%는 교육지원에 쓰였습니다.

네팔, 동티모르, 몽골,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수단 지역 아동에게 기초교육을 제공했고,

청소년들에게는 고등교육과 직업훈련을 제공했습니다.

 

이밖에도 개발협력 지원금의 28%는 식량안정에, 12%는 지역개발에 사용됐습니다.

 

한국 카리타스 인터내셔널은 교황청에 본부를 둔 국제 카리타스 회원기구입니다.

우리나라는 6.25 전쟁 이후 수 십 년 간 해외 교회의 도움을 받아오다가,

1993년 나누는 교회로 성장했습니다.

1993년부터 지난해까지 해외원조로 지원한 금액은 570억원이 넘습니다.

 

더불어 사는 지구촌을 위한 한국 카리타스 인터내셔널의 활동은 올해도 계속됩니다.

 

<김운회 주교 / 한국 카리타스 인터내셔널 이사장>

우리가 가진 것을 이웃과 나눌 수 있을 때 많은 사람들이 행복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카리타스의 기적입니다. 우리 천주교 신자 여러분들 모두 나눔을 통해서 하느님의 사랑을 오래오래 실천했으면 좋겠습니다.

 

cpbc 김혜영입니다.

 

 

<3> 개그우먼 박나래 조부모 "워매워매, 성모님 감사합니다!"

 

[앵커] 우리 국민에게 건강한 웃음을 주고 있는 개그우먼 박나래 씨.

지난해 말 방송연예대상을 거머쥐며, 활약을 인정 받았는데요.

박나래 씨는 ‘세레나’라는 세례명을 가진 천주교 신자이기도 합니다.

박 씨가 오랜 무명 생활을 딛고 국민 개그우먼이 되기까지 신앙의 힘이 컸다고 하는데요.

신앙의 밑거름이 되어준 조부모를 전은지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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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개그우먼 박나래 씨의 고향인 전남 무안의 작은 마을.

박 씨가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을 받은 이후,

조용했던 마을이 떠들썩해졌습니다.

마을 곳곳엔 축하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박 씨의 조부모는 요즘 하늘을 나는 기분입니다.

 

<오양례 안나 / 개그우먼 박나래 할머니>

“(이렇게 손녀 이름 보니까 기분 어떠세요?) 기분 말도 못하게 좋지.”

 

대상 후보에 오른 것만 세 번째.

가족들은 박나래 씨가 대상을 받기까지 마음을 졸였습니다.
 

<박만배 아브라함 / 개그우먼 박나래 할아버지>

“(나래가) 세 번째 후보가 됐는데 유산수(유산슬)가 나오더라고. 그라면 그 전에 외부에서 이야기할 때 “인기가 유산수(유산슬)를 따라가기는 힘들다” 몇 사람 있어 가지고 여론이 그렇게 나오대요. 방송에서는 나는 안 들었는데 유재석이하고 거의 같다 인기도가. 그렇게 나왔는데. 하필이면 대상 탈 때도 유재석이가 후보가 됐더라고요. 사실은 걱정을 했습니다.”

 

박나래 씨는 천주교 신자인 할머니 할아버지와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그래서 유아세례를 받고 자연스럽게 신앙을 받아들였습니다.

 

박 씨에게 신앙을 물려준 조부모는 누구보다 신앙생활에 열심입니다.

농사 일로 분주한 와중에도, 틈만 나면 성당을 찾아 기도합니다.

 

그래서인지 박 씨도 바쁜 일정 중에 짬을 내 성당을 찾곤 합니다.

대상을 받던 순간, 박 씨의 손가락에는 할머니가 준 묵주반지가 끼워져 있었습니다.

 

<오양례 안나 / 개그우먼 박나래 할머니>

“하느님이 도움을 받아서. 네가 묵주반지를 꼈더라고. 지가 앞전에 전화가 왔어. “할머니 나 성당에 갔다 왔어” 그래. 워매워매 듣던 말 중 제일 반가운 소리가 그 소리다. 내가 그랬어. 근데 그날은 꼈어. 그래서 아, 니가 하느님이 돌봤다. 대상을 딱 받고 나서 워매워매 “성모님 감사합니다” 그 소리가 절로 나와. (예수님도 더 감사하지. 이 사람아.)”

 

박 씨는 신앙심 만큼이나 할머니 할아버지를 생각하는 마음도 남다릅니다.

틈틈이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고, 이벤트를 마련하는 손녀는 조부모에게 큰 자랑입니다.

 

<오양례 안나 / 개그우먼 박나래 할머니>

“전화하면 할아버지 어쩌시냐고. 할머니 어쩌시냐고 항상 그래. 그러니까 지 마음에 항상 할머니, 할아버지 마음에 가 있어.”

 

기도와 봉사를 생활화하는 화목한 집안은 박나래 씨에게 더없이 든든한 지원군입니다.

 

데뷔 14년 만에 방송가 정상에 올라선 박나래 세레나 씨.

가족들이 오늘도 박 씨를 위해 기도합니다.

바르게 사는 사람, 베풀면서 사는 사람이 되게 해달라고 말입니다.

 

<박만배 아브라함 / 개그우먼 박나래 할아버지>

“남에게 모범이 되고 남을 도와주는 인물이 돼야지. 대상 탔다고 (바르게 살고 베풀고 살고) 안이한 생각을 하지 않았으면 쓰겠다 하는 것이 우리 할아버지 바람입니다.”

 

<박금년 바오로 / 개그우먼 박나래 막내 할아버지>

“우리는 대부분 기도 방향이 이제 하느님의 뜻이 우리 안에 이루어지도록 하는 방향이거든요, 그러니까. 나래가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에 인기도 많고 대상도 받지마는 다 그런 것이 또 하느님의 뜻을 이루는 과정, 과정이죠.”

 

cpbc 전은지입니다.

 

 

 

 

<4> 천주교 ‘설’ 차례 예식 “시작-말씀-추모-마침” 순서로

 

[앵커] 내일부터 설연휴가 시작됩니다.

설을 맞아 가톨릭 신자들은 집에서 차례를 지내거나

성당에서 조상을 기리는 공동 추모 의식을 거행하는데요.

한국 천주교의 명절 제례 예식은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 서종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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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천주교 신자들은 조상의 기일(忌日)에 제사를 지내고

설이나 한가위 등 명절이면 차례를 지낼 수 있습니다.

특히 명절에 지내는 차례는 집에서 지내도 되고 성당에서 합동 위령 미사 등

공동 추모 의식에 참여해도 됩니다.

이는 지역 교회법인 한국 천주교 사목 지침서에 따른 것입니다.

 

한국 천주교가 허용하는 제례는 조상 숭배나 복을 비는 종교적, 미신적 성격이 아닙니다.

조상에 대한 효성과 전통문화 계승 차원에서

그리스도교적으로 재해석한 사회.문화적인 차원입니다.

 

설 명절에 가정에서 제례를 거행할 때는 주교회의가 2012년에 승인한

가정 제례 예식에 따르면 됩니다.

 

제례를 드리기 전에 신자들은 먼저 고해성사를 통해 마음을 깨끗이 하고

단정한 복장을 갖춥니다.

 

제례상에는 음식을 차리지 않고 조상의 사진이나 이름을 모시며 촛불을 켜고 향을 피웁니다.

 

이때 신위(神位), 신주(神主), 위패(位牌), 지방(紙榜) 등

죽은 이의 신원을 표시하는 용어를 사용하거나 표시해서는 안 됩니다.

조상에 대한 기억을 넘어 조상 숭배를 연상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음식을 차릴 때에는 형식을 갖추기 보다 평소에 가족이 좋아하는 음식으로 소박하게 차립니다.

아울러「성경」,「가톨릭 성가」,「상장 예식」이나 「위령 기도」등을 준비합니다.  

 

제례는 시작 예식, 말씀 예절, 추모 예절, 마침 예식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시작 예식은 가장의 사회로 시작하고 다함께 시작 성가와 시작 기도를 바칩니다.

 

말씀 예절은 성경 말씀을 봉독하고 가장은 조상을 회고하며

가족에게 가훈과 가풍을 설명하고 신앙 안에서 살아갈 것을 권고합니다.

 

추모 예절에서는 가장이 대표로 향을 피우고 참석자들은 모두 함께 큰 절을 두 번 합니다.

이어 위령 기도를 바치고 마침 성가를 부르며 예식을 마칩니다.

 

명절에 본당 차원에서 하는 공동 추모 의식은 미사 전이나 미사 후에 거행합니다.

공동 추모 의식은 상을 간소하게 차리고 사제의 설명, 분향, 위령기도 순으로 진행됩니다.

 

참고로 한국천주교사목지침서에 따르면 교회는 탈상이나 기일 등 조상을

특별히 기억해야 하는 날에는 가정 제례에 우선해 위령 미사 봉헌을 권장합니다.

 

돌아가신 조상과 가족의 종교와 관계없이 그분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오실 그리스도 신앙에 부합하기 때문입니다.

 

cpbc 서종빈입니다.

 

 

<5> 어서 오세요 : 홍성남 신부 / 가톨릭영성심리상담소장

 

즐거운 설 명절. 가족과 친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정겨운 시간이죠.

하지만 의도치 않게 상처를 주거나 갈등을 부르는 일도 생깁니다.

설연휴, 모두가 즐겁게 웃으면서 보낼 순 없을까요?

가톨릭영성심리상담소장 홍성남 신부님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신부님 안녕하세요?

 

1. 민족의 명절 설이 코앞입니다. 이맘때가 되면 신부님도 즐거우시죠?

 

2. 일간지 칼럼 필진이 되셨더라고요.

올해 웃음에 초점을 둔 강의를 하겠다고 하셨던데,

웃음에 주목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3. 웃음이 건강과도 직결된다면서요?

 

4. 웃음이 영성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하셨더라고요.

어떤 영향을 주나요?

 

5. 가족과 친지들을 만나는 명절. 모두가 즐거울 수 있다면 좋을 텐데요.

사이가 좋지 않아서 불편한 분들도 있고요.

부적절한 화제나 대화로 얼굴을 찌푸리게 되는 일도 종종 생깁니다.

웃기 힘든 상황에 놓인 분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주고 싶으세요?

 

6. 끝으로 설을 맞아서 덕담 한 마디 부탁드릴게요.

 

<클로징>

금요일인 내일은

가톨릭교회 전례규정상 금육재를 지켜야 하는데요.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귀향과 손님맞이 등이 이뤄지는 설연휴인 만큼

교구장 명의로 금육재를 관면한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그 몫을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에게 나누면서

형제적 사랑을 실천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사랑을 실천하는 넉넉한 설 명절 보내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가톨릭뉴스를 마칩니다.

시청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