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뉴스

12/10(화) - 1. ‘놀라운 표징’…성탄 구유 안에 담긴 ‘진짜’ 메시지

재생 시간 : 02:26|2019-12-10|VIEW : 190

요즘 거리마다 성탄 분위기가 무르익어 가고 있습니다. 성탄을 떠올릴 때 캐롤, 트리와 더불어 빠질 수 없는 것이 ‘구유’인데요. 프란치스코 교황은 최근 구유의 의미와 중요성을 깨우치는 서한을 발표했습니다. 유은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요즘 거리마다 성탄 분위기가 무르익어 가고 있습니다.

성탄을 떠올릴 때 캐롤, 트리와 더불어 빠질 수 없는 것이 ‘구유’인데요.

프란치스코 교황은 최근 구유의 의미와 중요성을 깨우치는 서한을 발표했습니다.

유은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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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이 되면 아기 예수를 모신 구유가 성당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건초로 마구간을 만들고 마리아와 요셉, 천사와 목동, 동방박사로 구유를 장식합니다.

 

그리스도 탄생 사건을 재현하는 구유는 가장 낮은 곳으로 오신

그리스도의 겸손과 강생의 신비를 나타냅니다.

 

구유를 만드는 교회의 전통은 1223년으로 이탈리아 아시시 인근의

그레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성탄 구유는 프란치스코 성인이 주님 성탄 대축일의 의미를 가르치기 위해

처음 제작한 이래 지금까지 전해오고 있습니다.

 

대림 제1주일을 맞은 지난 1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탈리아 그레초의

구유동굴을 방문했습니다.

교황은 최초의 성탄 구유가 등장한 이곳에서 `놀라운 표징’이라는 제목의 서한을 발표했습니다.

‘놀라운 표징’은 구유가 담고 있는 사랑의 메시지를 드러냅니다.

 

교황은 서한에서 “구유는 단순한 그리스도 탄생 장면을 그리고 있지만

그 안에서 가장 작은 존재로 오신 하느님 자비와 사랑을 발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아기 예수를 보기 위해 가장 먼저 마구간에 갔던 목자들의 모습을 통해

겸손하고 가난한 자가 가장 빨리 좋은 소식을 듣는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예수 탄생을 준비하며 구유를 꾸미는 전통을 되살려야 한다”며

“가정에서 뿐만 아니라 직장과 학교, 병원, 감옥, 광장에서도

전통을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요청했습니다.

 

교황은 일부 사람들이 구유를 꾸밀 때 새로운 인물과 장식을 추가하는 것에 대해

“이 세상에는 모든 피조물을 위한 자리가 있다”며

“다만 고요하고 거룩한 밤, 목자의 가난함 같은

본질적인 성격과 환경은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구유의 소박하고 놀라운 표징 안에서

그리스도인 신앙의 위대한 신비를 찾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cpbc 유은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