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뉴스

12/9(월) - 1. 강우일 주교 “불의.죄악 침묵은 복음의 길 아냐”

재생 시간 : 03:32|2019-12-09|VIEW : 371

제9회 ‘사회 교리 주간’을 맞아 3·1운동 100주년 역사와 교회의 역할을 들여다보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제주교구장 강우일 주교는 기조강연에서 “교회가 불의와 죄악에 대해 무관심하고 외면하거나 침묵하는 것은 복음의 길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제9회 ‘사회 교리 주간’을 맞아 3·1운동 100주년 역사와 교회의 역할을 들여다보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제주교구장 강우일 주교는 기조강연에서 “교회가 불의와 죄악에 대해 무관심하고 외면하거나 침묵하는 것은 복음의 길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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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장 배기현 주교는 인권주일과 사회 교리 주간을 맞아 담화에서 “서로를 보듬어 안는 자세를 갖출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에 맞춰 어제 명동 가톨릭회관에서는 한국 사회 100년 역사 안에서 교회를 진단하는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제주교구장 강우일 주교는 ‘3·1운동 정신과 교회의 사명’ 주제 기조강연에서 역사는 우리 존재의 뿌리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늘이라는 우리의 현실은 선조들이 걸어간 역사의 여정 뒤에 축적되고 쌓아올려진 삶이라는 것입니다.

 

<강우일 주교 / 제주교구장>

“저는 우리 민족의 지난 백년을 되돌아보면서 우리 민족과 우리나라의 현재는 저희 그리스도인으로써의 시각에서 볼 때 엄청난 하느님 구원의 역사로 빚어지고 다듬어졌다는 것을 느낍니다. 우리 민족은 지난 백 년 동안 이루 말할 수 없는 많은 시련과 역경과 고난을 견디어왔습니다.”

 

그러면서 어제와 과거 우리 조상과 선배들이 살아온 여정을 정확히 알고 그 줄거리와 맥을 짚음으로써 앞으로의 방향을 설정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강 주교는 또한 교회는 불의와 죄악에 무관심하거나 외면하고, 침묵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강우일 주교 / 제주교구장>

“오늘의 교회도 하느님 백성이 당면하는 구체적인 권한과 시련을, 그들을 괴롭히고 억압하는 불의와 죄악에 대해 무관심하고 외면하거나 침묵하고, 그냥 교회 울타리 안에서만 안주하고 살아간다면 저는 하느님 예수님의 복음의 길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물신 지배와 교회의 사명’을 발표한 부산가톨릭대 이동화 신부는 정치, 경제, 문화와 삶의 영성의 통합적 회개를 제안했습니다.

 

<이동화 신부 / 부산가톨릭대학교 교수>

“인간중심주의, 기술과 경제의 공모적 패러다임, 그에 따르는 강박적 소비주의가 인간의 삶, 우리들의 일상들을 해체하고 조작하고 통제하고 착취하고 있다는 것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그에 대한 해결로서는 정치, 경제, 문화, 그리고 삶의 방식과 영성을 포함하는 통합적 회개, 즉 생태적 회개를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호소하고 계십니다.

 

이어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김선실 상임대표는 총제적인 여성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양성 평등의식 교육, 여성 인권보장 법적 제도적 장치 마련, 피해 여성의 정서적 치유와 복지서비스 질적 향상 통합을 주장했습니다.

 

또 성공회대 이대훈 교수는 지속적 평화와 지속가능한 발전의 사회적 역량과 기반을 만드는 등 평화세우기 중장기 계획 실천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세미나가 끝난 뒤에는 기념미사도 봉헌됐습니다.

 

cpbc 김영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