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뉴스

11/12(화) - cpbc 가톨릭 뉴스

재생 시간 : 16:07|2019-11-12|VIEW : 425

<1> 제주 제2공항 철회를 기원하는 ‘9일기도’   다음 소식입니다.   제주 제2공항 건설을 놓고 찬반 의견이 대립하고 있습니다. 종교계와 시민사회단체는 제2공항 건설 중단을 촉구해왔는데요. 제2공항 철회를 기원하는 청와대 앞 9일기도가 마무리됐습니다. 이학주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

<1> 제주 제2공항 철회를 기원하는 ‘9일기도

 

다음 소식입니다.

 

제주 제2공항 건설을 놓고 찬반 의견이 대립하고 있습니다.

종교계와 시민사회단체는 제2공항 건설 중단을 촉구해왔는데요.

2공항 철회를 기원하는 청와대 앞 9일기도가 마무리됐습니다.

이학주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

 

청와대에서 100미터 떨어진 효자치안센터.

묵주기도 소리가 나지막이 울려 퍼집니다.

생명과 평화의 섬 제주를 지키기 위한 조용한 투쟁, 9일기도 현장입니다.

 

<양운기 페르디난도 /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수사>

“(제주) 2공항 국책사업은 문재인 정부의 정의와 공정의 가치가 어긋나며 제주의 생명과 평화를 훼손하는 일입니다. 진정으로 제주의 미래를 걱정한다면 우리의 소리에 귀 기울여 주시고 결단해주시기를 바랍니다.”

 

9일 동안 청와대 앞에서는 매일 생명평화 100배와 묵주기도가 진행되고, 미사가 봉헌됐습니다.

9일기도를 이끈 제주교구 생태환경위원장 허찬란 신부는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 상임대표도 맡고 있습니다.

허 신부는 "아주 긴 싸움이 될 것"이라며

가능한 방법을 모두 동원해 투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허찬란 신부 / 제주교구 생태환경위원장>

일단은 제주도만의 땅이 아니라, 어디에 속해있는 땅도 우리 땅이 아니라, 다 우리 후손들의 땅이고. 엄밀하게 말해서는 하느님께서 우리한테 잠깐 쓰라고 준 그런 거기 때문에 우리 인간이 마음대로 해서도 안 되고. 또 인간 중심으로 모든 걸 판단하는 어떤 환경영향평가가 아니라, 더불어 살고 있는 공생하는 모든 생명체가 함께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그 역할과 그 의미를 찾아서 하느님께 찬미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제주의 자연은 이미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구럼비가 사라지고, 곶자왈이 파괴되고, 지하수는 메말라가고 있습니다.

관광객 급증으로 쓰레기가 넘쳐나고, 아름다운 오름도 없어지고 있습니다.

2공항 건설로 인한 우려는 자연환경 파괴 뿐만이 아닙니다.

마을이나 양돈장, 과수원 등 주민들의 삶의 터전도 사라질 것입니다.

2공항이 군사 목적으로 쓰인다면 제주가 군사기지화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여기에다 주민들을 배제해 절차적 정당성과 민주주의 원칙도 저버렸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종교계와 시민사회단체, 제주도민 등이 제주 제2공항 건설을 우려하는 이유입니다.

 

9일기도를 마무리한 가톨릭교회는 제주 지키기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입니다.

 

<허찬란 신부 / 제주교구 생태환경위원장>

일단 시민단체나 아니면 300여개로 이뤄진 전국공동행동에 우리 가톨릭에서 이렇게 9일기도를 해준데 대해서 굉장히 사회적 관심도 크고. 또 그러한 차원에서 이 사회와 함께 하고 있다는 데 고마운 마음과 또 감사한 마음 가지고 있습니다.”

 

제주에서 온 양운기 수사도 비폭력 저항을 이어갈 것이라며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습니다.

 

<양운기 페르디난도 /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수사>

참 끝없는 싸움이고 지난한 일이고. 끊임없이 꾸준히 해나가야 할 일이라서. 종교가 사실은 이런 문제에 좀 더 투신하면 좋겠지만. 보시다시피 소수의 사람들이 이렇게 거리에 나와서 하고 있는 형국이라 아쉽지만 계속적으로 해야 된다고 봅니다.”

 

"제주를 지키기 위한 9일 기도는 끝났지만 투쟁은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제주 제2공항 건설은 제주뿐만이 아닌 우리 모두의 문제입니다. 평화와 생명의 섬 제주를 지키기 위해 이제 우리가 연대에 나설 때입니다. cpbc 이학주입니다."

 

 

 

 

 

 

 

 

 

 

 

 

 

 

 

 

 

 

 

 

<2> "총성같은 카메라 셔터 소리"오버투어리즘 몸살

 

제주 제2공항 건설을 둘러싼 논란에는 오버투어리즘 문제도 있습니다.

관광객들이 몰려서 지역주민들의 삶과 환경이 망가지는 현상을 말하는데요.

유은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필리핀의 보라카이 섬과 태국의 마야베이 해변.

에메랄드 빛 바다가 환상적인 두 휴양지에는 슬픈 공통점이 있습니다.

두 곳 모두 몰려드는 관광객들 인해 몸살을 앓다가 관광지를 폐쇄했습니다.

 

보라카이 섬은 6개월 만에 다시 문을 열었지만,

마야베이 해변은 생태계 회복에 2년 정도 더 시간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수용 가능한 정도를 넘어서는 과잉관광, 이른바 오버투어리즘현상은 세계적인 이슈입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에서는 관광은 일상을 파괴하는 테러다,

관광이 도시를 죽이고 있다며 시위를 벌이는 시민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 베네치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등 세계적인 관광 도시들의 사정도 비슷합니다.

오버투어리즘은 자연을 파괴하고 지역민들을 경제적으로 소외시키며

고유한 문화를 망가뜨리는 등 다양한 문제를 낳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관광 도시들은 지속가능한 관광을 고민 중입니다.

암스테르담의 경우 인구 110만 도시에 1700만 관광객이 몰리자 유명 조형물을 철거했습니다.

 

스페인은 호텔 신축과 관광버스 도심 진입을 제한하는 극약 처방까지 내놨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오버투어리즘에 대한 인식조차 부족한 상황입니다.

 

지난 9월 발표된 경기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 10명 가운데 3명만이 오버투어리즘을 들어봤다고 응답했습니다.

제주도뿐 아니라 서울 북촌한옥마을, 전주한옥마을 등은

이미 넘쳐나는 관광객들로 몸살을 앓은 지 오래입니다.

 

<강우일 주교 / 제주교구장>

그동안 제주 상황이 많이 바뀌어서 쓰레기도 넘쳐나고, 오폐수가 너무 한계치를 넘어서서 배출되고 있고, 제주의 바다도 죽어가고 땅도 죽어가고 아주 심각한 위기 상황에 와 있는 것을 제주도민이 느끼거든요. 제가 보기엔 제주의 3분의 1이 아주 황폐화 되리라 봅니다. 소위 개발을 주장하는 이들, 개발을 통해서 발전을 주장하는 이들, 성장을 바라는 이들에게는 일시적으로 도움이 될 지 모르지만 그것은 제주도를 정말 근원적으로 회복 불가능하게 망가뜨리는 일이고...”

 

제주도의 관광산업은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관광산업이 커지는 만큼 주민들의 행복도 커지고 있는지

냉철한 판단과 해법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cpbc 유은재입니다.

 

 

 

 

 

 

 

 

 

 

 

 

 

 

 

 

 

 

 

 

 

 

 

 

 

 

 

 

 

 

 

 

 

 

<3> 세월호 특별수사단 출범특조위 "이번엔 반드시"

 

제주로 가다가 침몰한 세월호.

세월호 참사 57개월 만에 의혹을 규명할 검찰 특별수사단이 출범했습니다.

피해자와 유가족의 아픔이 이번엔 누그러질 수 있을까요.

아직도 끝나지 않은 세월호 참사의 실태를 살펴보겠습니다.

===================================================================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지난달 31일 공개한 영상입니다.

세월호에 탑승했던 단원고 임 모 학생이 발견됐던 상황이 담겨 있습니다.

 

<416, 세월호에서 나온 그 아이는 왜 구조헬기를 타지 못했나>

"지금 익수자 한 명. 익수자 한 명 올렸습니다."

 

꺼져가는 생명을 살려야 하는 긴급한 상황인데...

임 모 군은 병원으로 바로 이송되지 못했습니다.

 

<416, 세월호에서 나온 그 아이는 왜 구조헬기를 타지 못했나>

"아니 쫌 헬기 안 옵니까."

"헬기로 옮겨야지, P정으로 어떻게 옮겨?"

"헬기 금방 오지도 않을 거 말씀 하셔야지. 여기가 위중한데."

 

결국 임 모 학생은 발견 후 4시간 41분 만에 겨우 병원에 도착했습니다.

헬기에 탑승했다면 30분이면 도착했을 거리입니다.

세월호 참사 5년 만에 공개된 이 영상은 아직도 진실이 밝혀지지 않았다는 걸 보여줍니다.

무엇보다 초기 수사가 부실하게 이뤄졌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나승구 신부 / 서울대교구 빈민사목위원장>

"5년 하고도 이제 또 6개월, 7개월이 지나가는데요. 무엇보다 사람들이 이제 세월호 지겹다 뭐 아직도 그 얘기 똑같은 얘기 하느냐 그런 반응들이 많이 있는 것 같아요. 사실은 누구보다 세월호로 계속해서 시달리고 있는 것은 피해자 가족들이거든요. 누가 아픔을 계속 얘기하고 싶겠어요. 그래서 일단은 치유인데 치유를 저희는 진상규명, 책임을 가진 사람들이 책임을 지는 것, 그래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는 세상이 되는 것을 원하는 것이죠."

 

어제 출범한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은

세월호 참사 백서를 쓰는 심정으로 모든 의혹을 살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수사의 핵심은 피해자와 가족들이 납득할 수 있는 진상규명입니다.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조사와 수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144월 참사 직후 검찰과 경찰의 수사를 시작으로,

감사원 감사와 국회 국정조사가 진행됐습니다.

 

2015년에는 청와대 관계자들이 특별조사위 활동을 방해한 혐의가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정치권의 힘겨루기에 밀려 피해자와 유가족의 상처는 치유는 커녕 덧나기만 했습니다.

 

<나승구 신부 / 서울대교구 빈민사목위원장>

"남이라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다른 이들의 사고라고 그냥 안타깝고 불쌍하다로 볼 것이 아니라 내 일로 바라보고 맞아 들인다면 교회에서나 사회에서 보다 안전된 특별히 저희는 생명을 늘 중시하잖아요. 교회는. 한 사람의 생명이 온 우주보다 더 중요하다고 여기는 그래서 생명운동을 하는 것이고요. 그런 차원에서 보다 안전한 사회를 위해서 함께 기도하고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간단합니다.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는 것.

그리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것입니다.

 

<장애진 / 세월호 참사 생존자 (당시 단원고 2학년 재학)>

"제가 국민들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잊지 말고 기억해달라고 했는데. 국가가 먼저 잊지 말고 기억을 해야 되는 것 같아요. 만약 일어난 사건을 잊어버리면 똑같은 사건이 발생하면 또 똑같이 대응을 못할 것 아니에요. 그래서 이 사건을 절대 잊지 않고 이 사건으로 인해서 어떤 식으로 해야 하는지 대책을 마련해야 될 것 같아요."

 

특별수사단은 수사범위와 기한을 못 박지 않았습니다.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반드시 진상을 밝힌다는 각오로

특별수사단과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국민에게 큰 상처와 과제를 남긴 세월호 참사.

세월호 특별수사단을 바라보는 국민의 눈초리는 매섭습니다.

 

지금까지 앵커 리포트였습니다.

 

 

 

 

 

 

 

 

 

 

<4> 안드레아 해외의료봉사단, 필리핀서 사랑의 인술

 

이번에는 가톨릭대 의과대학 소식입니다.

가톨릭의대 동문들로 구성된 안드레아 해외의료봉사단

필리핀 빈민가에서 사랑의 인술을 펼치고 돌아왔습니다.

 

====================================================

 

안드레아 해외의료봉사단이 지난 4,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을 찾아왔습니다.

 

안드레아 해외의료봉사단은 염 추기경에게

지난 929일부터 닷새간

필리핀 마닐라 빈민지역에서 펼친

의료봉사활동 결과를 보고하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의료봉사단은

"빈민가 주민들이 병원이나 약국에 갈 형편이 안 돼

속수무책으로 병을 키우고 있는 실정"이라며

"진료 광경은 야전병원을 방불하게 했다"고 전했습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의료진과 봉사자 19명은

짧은 시간 동안 천 8백명이 넘는 주민을 진료하고,

간단한 수술도 60건이나 시행했습니다.

 

염 추기경은 "의술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돌아온

가톨릭의대 동문들이 자랑스럽다"고 격려했습니다.

 

가톨릭의대 총동문회는 내년 가을 무렵

2안드레아 해외의료봉사단을 조직해

의료봉사활동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5> 서울 동성고 학생 47, 세례식

 

서울대교구가 운영하는 자율형 사립고인 동성고.

동성고 재학생 47명이 세례를 받고 하느님의 자녀가 됐습니다.

 

===============================================================

 

서울 동성고는 모든 성인 대축일이었던 111, 세례식을 거행했습니다.

이날 세례식에서는 동성고 학생 47명이 주님의 자녀로 거듭났습니다.

 

미사를 주례한 동성고 교장 조영관 신부는 세례 받은 학생들을 축복했습니다.

 

학생들은 바쁜 학교생활 중에도 6개월 동안 꾸준히 교리교육을 받아왔습니다.

 

서울대교구가 운영하는 동성고는 전교생의 절반 가량이 천주교 신자입니다.

동성고는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예비신자 교리반을 운영하고,

11월에 세례식을 거행합니다.

 

세례 후에도 후속모임을 운영하면서, 학생들의 신앙생활을 돕고 있습니다.